교환학생 일기/교환일상

[교환일기 Day+119] 유한 시간에 알 수 있는 것

루두두 2019. 1. 17. 01:24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 할일은 금요일에 보게 될 계산이론 시험 준비를 거의 끝내두는 것이었습니다.


중간 이후 범위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죠.


지난 주 강의에서 잠깐 본 튜링 기계 reduction에 대해서 헷갈리는 점이 너무 많았죠.


방에서 강의 자료를 복습하다보니 시간이 꽤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2시가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밥을 먹으러 출발할 수 있었죠.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립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먹지 않은 음식으로 파이브 가이즈 버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주 중에 또 먹을 예정이라 이번주에는 이 버거를 마지막으로 햄버거를 그만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학교 정류장이 다시 열린 모습입니다.



20분 정도 지나면 Westquay 식당 건물로 갈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그런지 손님은 얼마 없으나 식당이 모두 영업 중입니다.



제가 주문한 버거가 조립되는 모습이죠.



언제가 그렇듯 필요 이상의 땅콩을 넉넉히 들고왔습니다.


음료 대신 물을 주문했죠.



감자는 작은 것을 시켜도 이렇게 꽉 담아줍니다.



제가 주문한 버거입니다.


큼직한 것이 늦은 점심을 보상하기에 충분했죠.



냅킨도 넉넉히 받아왔습니다.



새로 개봉한 영화인지 커다란 강아지가 광고판에 나타났습니다.



Westquay앞에 있는 회색빛 성벽입니다.


점심 먹고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시험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악 과제도 제출했죠.


헷갈렸던 개념들도 문제들을 풀어보고 답을 보면서 조금씩 익혀가는 재미가 있죠.


어떤 문제들은 튜링 기계로 결코 유한 시간 내에 풀릴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은 기계의 논리와 사람의 논리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구조적으로 사람이 기계보다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을까요?



여행 경비에서 제가 대신 내준 비용을 욜란다에게 돌려받았습니다.


돈을 비닐봉투에 넣다니 조금 놀랍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공부를 거의 마무리했을 때, 기숙사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비가 와서 도로가 다 젖었으나 제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았죠.


시험이 1시간동안 20문제를 푼다고 하는 것을 보아 객관식이라고 추정하게 되었죠.


시험 부담이 조금 놓였습니다.


꽤 단순한 하루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던 날을 끝내고 아침 일찍 일어날 것을 생각하고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