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일기/교환일상

[교환일기 Day+59] 런던 일기 쓰기

루두두 2018. 11. 18. 09:48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허비 행콕 강의를 보다가 불도 안 끄고 자 버렸답니다.


금요일에는 언제나 기대되는 음악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갈 준비를 하는 날이죠.



기숙사를 나오니 버스가 이미 기다리고 있어서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탑승해서 2층에서 바라보니 버스를 타러 학생 한 명씩 한 명씩 오고 있었습니다.


자비로운 기사님은 그 학생들을 모두 받아주고, 제가 탄지 3분이 가까이 지나서야 출발하셨습니다.



오늘은 별로 맑은 날씨는 아니군요.



금요일에는 언제나 홍차에 빵을 먹고 음악 수업을 듣는 불문율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런던 여행기를 쓸 준비를 하고 허비 행콕 강의를 조금 더 봤습니다.


그러다가 점심 시간을 놓친 것을 알고 끼니를 먹으러 기숙사로 돌아갔죠.



오늘 만들 요리는 원팬 삼겹살 파스타입니다.



우선 마늘과 양파를 적절히 까줍니다.



잘 썰였는 것이 보이죠.



얼어있는 고기를 칼로 잘 썰여줍니다.



고기와 마늘을 굽습니다.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고기는 잘 덜어내고 물을 담고 면을 끓여줍니다.



면이 잘 익으면 소스와 양파,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치즈와 후추를 뿌려주는 것으로 요리를 마무리합니다.



완성된 점심 겸 저녁의 모습이죠.


이걸 어서 다 먹고 런던 일기를 끝낼 각오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버스가 금방 전에 지나간 것으로 보였습니다.


앉아서 기다리자 금방 버스가 다시 왔습니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매점입니다.



이 각성제의 힘을 통해 일기를 완전히 끝내기로 했기 때문이죠.


이후 4시간만에 아주 긴 포스트를 작성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11시가 조금 넘자 피아노를 연습하고 싶어서 음악 동의 빈 강의실을 찾아다녔습니다.


빈 강의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35분 쯤에 누가 문을 두드렸죠.


경비원께서 문을 닫아야한다고 하니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피아노 사진 대신 나오는 출구 사진을 찍었죠.



도서관에 돌아가서 남은 짐을 챙기고 다시 어두운 거리를 지나 걸어서 기숙사까지 돌아간 다음에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