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일기 (2023.08.27 - 2023.09.09)
작곡
일작챌 작업 후 다음 곡에 대한 구상만 머리에서 진행 중.
지금 해본 스타일과 가장 먼 스타일로 Stan Getz 스타일 보사노바 고려중
감상곡
주로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들었음.
클래식 음악
새로 듣게 된 주요 곡들은 다음과 같다.
-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리스트/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바레즈의 전곡 (Chailly)
- 대위법 공부를 위한 몇몇 예시곡들
바레즈의 곡 중 대표곡을 딱 하나 꼽자면 역시 이온화여야할 것 같다. 그의 퍼커션을 향한 사랑과 (스트라빈스키도 좋아한) 몽타주 기법이 결합되어있는 작품이다.
재즈
재즈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Stan Getz의 Jazz Samba같은 음반도 듣고 Miles Davis 음반도 많이 들었다.
대위 공부하면서 화성에도 주의를 기울였는데, 재즈 솔로라는 것이 멜로디라는 관점보다는 보이스 리딩의 관점으로 봐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외 음악 소식
아내가 Troye Sivan의 Rush에 꽂힘.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다.
번스타인의 Unanswered Question Pt. 6를 5년만에 다시 보았음.
이번에는 스트라빈스키와 클래식 음악, 20세기 음악 전반에 대해 더 잘 이해하여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음.
그 영상 덕에 T. S. 엘리엇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 완전히 그 시들을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표현들이 나오는 많이 나오는 점과 자연물에 대한 경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마음에 상당히 든다.
문학 작품들을 더 읽어볼까 생각중!
오늘의 음반
Prince - Purple Rain (Deluxe Expanded Edition)
Prince의 대표작을 고르라고 하면 너무 당연시되며 뽑히는 작품. 그의 가장 큰 히트작이기도 하다.
그러나 Prince의 디스코그래피를 따라가면 알 수 있듯, 그의 음악적 진화는 이후 최소 10년동안 이어진다.
그의 음악적 발자취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이어서하고, 오늘은 Purple Rain의 거대한 디럭스 버전 이야기를 하려한다.
총 디스크는 3장이며, 1번에는 원본 음반이, 2번에는 미공개 곡들, 그리고 3번에는 Purple Rain 곡들의 싱글 버전과 B side들이다.
뒤의 두 음반들 중에는 3번이 조금 더 흥미롭다.
싱글 B side곡들로 17 Days, Erotic City, God, Another Lonely Christmas가 실렸으며 이들 중 일부는 짧은 버전과 긴 버전이 함께 실려있다.
God는 Purple Rain (곡) B side였는데, 실험적인 사운드로 가득 차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영화에 실린 연주곡 버전도 이 디스크에 같이 실렸다는 것.
A side들은 앨범에 있는 곡들의 싱글버전들인데 대부분 축약되어서 실려있다. 두 곡을 빼면 기존 곡에서 페이드아웃으로 끝나는 형식이라 크게 특별할 게 없다.
특별한 두 곡은 바로 Let's Go Crazy와 I Would Die 4 U.
Let's Gor Crazy는 영화에 실린 버전과 그 이상이 담겨있는데, 피아노 위에 올라서 춤추는 부분과 펑키한 부분이 무편집 버전으로 나온다. 사실 이 버전이 Take Me With U가 삽입되기 전까지 발매 예정 버전이었다고 한다. 풀버전이 훨씬 좋으니 추천.
I Would Die 4 U는 10분짜리 잼 세션인데 이것도 재미있게 들었다.
디스크 2번은 미공개곡들인데, 기대만큼 흥미롭지는 않았다.
미공개곡들은 댄스 잼이 많은데 Purple Rain의 수록곡들이 지닌 '노래'로서의 성격과 대조가 되었다. 오버더빙이 덜 된 12분짜리 Computer Blue조차도 원곡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원래 음반에 실릴 뻔한 'Electric Intercourse', Computer Blue의 모태가 된 'Father's Song' 정도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아무쪼록 Prince를 좋아한다면 쭉 들어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