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일기/영국-유럽 여행

코펜하겐 첫날 - 뉘하운, 아말리엔보르, 로센보르, 시청

루두두 2018. 12. 28. 23:01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주곡에 이어서 포스트를 올립니다.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코펜하겐 공항에 대한 첫 이미지는 깔끔함이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인상깊죠.



가끔 이런 컬러풀한 공간도 공항 곳곳에 있었습니다.


컬러풀한 도시를 기대하게 되었죠.



음식을 이용하여 만든 광고들이 눈길을 끕니다.


칫솔의 솔이 마시멜로우로 대체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좀 뜬끔없지만 안마의자도 놓여있습니다.



공항의 출국장에는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를 기다리는 일행이 밖에 기다리고 있고, 여행 시간도 확보해야하니 서둘러 나섭니다.



한번 나가면 돌아올 수 없는 출국장 출구.


가방에서 꺼낸 것도 없는데 괜히 불안해지는 문구가 적혀있죠.


돌아올 수 없음.



문이 열리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남은 기간 계속 같이 여행을 다닐 일원인 클로에를 만났습니다.



홍콩학생들이 이미 조사한 바로 코펜하겐 카드를 사면 모든 시내 교통, 주요 관광지 입장료가 무료가 되고 식당에서도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좋은 팁!



도시철도 승강장의 모습입니다.


우선 숙소에 체크인 하여 짐을 두고 다니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했습니다.


기차가 한 대 와서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경고음이 울리기에 다 같이 달렸죠.


그러나 맞은 편에 경찰 한 분이 저희를 말리러 달려왔고, 그 모습을 보고 움찔한 저는 결국 차를 타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먼저 타고, 저를 내버려둔 채 떠나버렸죠.



차가 떠난 휑한 철로입니다.


밖에는 도시 외곽의 풍경이 보입니다.



어찌저찌 잘 타서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표원이 지나다니는데, 코펜하겐 카드를 보여주니 통과시켜주셨습니다.



지하철처럼 지하에 있는 역들도 지나다닙니다.


홍콩학생들이 알려준 역에서 내렸고, 다시 합류할 수 있게 되었죠.



지하철 계단을 올라오니 오래되어 보이는 그리스 풍의 건물이 보입니다.



자전거가 많이 주차된 것을 볼 때 이곳 사람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 것으로 보입니다.



맞은 편에도 아주 커다란 석재건물들이 보이죠.


영국과는 또 다른 풍경의 모습입니다.


처음 보는 유럽 대륙 국가의 풍경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다시 코펜하겐 카드의 힘으로 버스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코펜하겐의 또다른 풍경입니다.


이런 오래된 건물이 온사방에 있죠.



그러나 공항에서 기대한 것만큼 도시가 다양한 빛깔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린 후 발견한 이 골목이 인상 깊어서 찍었지만, 온통 흐린 날씨 때문인지 영 색깔이 살지 않았습니다.



높게 쌓여있는 컨테이너 박스도 보입니다.



코펜하겐의 골목 모습입니다.


이전의 그 어떤 사진들과도 다른 모습이죠?



호스텔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버밍엄에서 간 호스텔은 누가 봐도 숙소만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이곳의 reception은 바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손님이 많이 없지만 저녁이 되면 투숙객과 관광객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쓰기로 한 침대입니다.


방은 길고 좁았는데, 침대만큼은 안락해보였습니다.



짐을 모두 두고, 호스텔에서 오늘의 게스트 관광객인 개리까지 합류한 이후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갈 곳은 뉘하운 항구였죠.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금씩 꾸며진 골목과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버스를 내리고 보니 아이반이 지갑을 방에 두고왔다고 합니다.


아이반 혼자 숙소로 보내고 나머지 3명은 그대로 항구로 갔죠.



이곳이 코펜하겐을 검색하면 제일 자주 보이는 항구, 뉘하운입니다.


거리는 아름다우나 날씨가 영 안 따라줘서 아쉽습니다.



실제 항구로 쓰고 있기 때문에 많은 배들이 정박해있었죠.



뉘하운 끝에는 다리가 놓여있는데, 자물쇠가 조금 걸려있습니다.



다리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 항구의 모습입니다.



뉘하운 근처에는 아말리엔보르 궁전이 있습니다.


이미 며칠을 먼저 머물고 내일 떠나는 개리가 저희를 안내했죠.


높게 솟은 돔이 보입니다.



궁전의 중심에는 광장이 있고 광장의 중심에는 한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사전에 덴마크 역사를 공부하지 않아 이런 세부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개리 말로는 오늘이 궁전 경비대의 교대식이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교대식이 시작되고 행진음악이 울렸죠.


갑자기 편곡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교대식은 흥미로웠지만 특별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반은 교대식 도중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대식 보는 내내 배가 고프다고 이야기한 덕인지 다음 관광지를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개리가 데려온 식당은 Vita라는 식당입니다.


여기에서 코펜하겐 카드로 할인을 받았다고 했기 때문이죠.



식당은 나름 멋있는 레스토랑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배도 고프고 했고, 덴마크의 전통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스뫼레브뢰드와 디저트까지 주문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파스타와 같이 평벙한 음식을 시키더군요.



사이드 양파 튀김과 함께 나온 스뫼레브뢰드입니다.



스뫼레브뢰드는 일종의 샌드위치인데요, 빵 위에 여러 음식을 올리고 빵을 덮지 않은채 먹는 음식입니다.


제가 고른 토핑은 카레 청어와 덴마크식 미트볼이었습니다.



덴마크 식빵은 딱딱하고 잘 바스라지는 빵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샌드위치와 조금 다르죠.


사진은 카레 청어를 올린 것입니다.



빵이 부족하면 언제든 이야기 해달라고 해서 이야기하니 리필까지 해주었습니다.



미트볼을 올린 버전입니다.



디저트로는 라이스푸딩이 나왔습니다.


쌀로 만든 맛이 확실히 나면서도 달죠.


쌀로 만든 푸딩부분은 차가운데, 함께 나온 체리 시럽은 뜨겁습니다.



시럽을 위에 부으면 아주 맛있는 후식이 되죠.


계산을 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코펜하겐 카드로 10% 할인은 되는데, 그럴 경우 각자 먹은 음식을 따로 계산이 할 수 없고 묶어서 계산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4명이 10%씩 할인 받으면 40%할인이 되기 때문에 전체 10% 할인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죠.


기적의 계산법에 약간 논쟁이 오갔으나 설득이 잘 안되어서 결국 묶어서 계산하기로 했습니다.


새벽부터 활동해서 그런지 점심을 먹은 것임에도 저녁을 먹은 것처럼 피곤하고 졸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아말리엔보르로 돌아가 전시관을 보기로 하는데, 그 사이에 보인 한 성당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천장 돔에는 성인들이 그려져있는 큰 성당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잘 볼 수 없는 파이프 오르간도 보입니다.



일행 중에 종교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빠르게 구경만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아말리엔보르 궁전 중 일부 관은 박물관으로 개방되었습니다.



1층에 사물함과 짐 보관함이 있죠.


가방을 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짐을 넣고 보관했죠.


같은 층에는 옷을 보관할 수 있게 옷걸이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두 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층은 왕실의 일상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초상화나 유물들이 전시되어있었죠.



옛날 왕실 사람들의 어린 시절입니다.



덴마크 왕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으니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으나, 이 전시관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역대 왕들의 집무실 모습입니다.


19세기 왕들의 집무실도 재현해놓았는데,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가 상상할 수 있게 해주었죠.



이 곳은 왕실의 만찬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샹들리에가 화려합니다.



또다른 집무실입니다.


수많은 책들을 보면 과연 통치자들이 저 책들을 읽을 시간이 있었을까 궁금해집니다.



궁전 모형이 전시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왕의 집무실은 아니고 왕비의 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양한 초상화들이 벽에 걸려있는데,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찬 가구들이 보입니다.



시대는 조금 더 현대에 가까워졌습니다.


한 50년 전쯤 만들어진 것 같은 소파가 보이고, 전등도 많이 보이죠.



1층의 마지막 전시관에 왕실 가족 행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온갖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한 장 찍은 것이 보이죠.


이쪽 세상은 먼 친척과도 서로 다 잘 알며 지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옵니다.


2층은 현 여왕의 취미생활에 관한 관입니다.


안데르센 사진을 포함한 동화적 이미지들이 보이기 시작하죠.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 중 하나는 발레 의상 제작입니다.


많은 발레들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런 동화 속 인물들을 의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여왕의 취미라고 합니다.



이 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의상들이 모두 여왕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는 이런 섬뜩한 의상도 있습니다.



여왕의 스케치입니다.


색연필로 된 그림으로 남아있죠.


예술에 관심이 많은 현대 왕족이라니 참 재미있습니다.



중간에는 아이들을 위함 체험관도 있었습니다.


종이 접기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이 종이를 오려서 잘 접으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바로 새나 개의 모양을 한 탈이 되는 것이죠!



여왕의 작업 장면을 담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2층 전시관도 끝이 납니다.



빠르게 전시를 관람한 뒤 다음 장소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졸음이 몰려오고 있으나 아직은 밝은 시간이죠.



로센보르 성에 도착했습니다.


정원이 특히 유명하다기에 정원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라 꽃도 따로 없고, 날씨도 흐려서 크게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로센보르에도 전시관이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휴관일이라 들어가보지도 못했죠.



맞은 편에 큰 박물관이 하나 보이는 이 골목에서 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는 코펜하겐 시청입니다.


고전적인 건축 양식에 으리으리한 크기가 인상적이죠.



건물 전체가 하나의 공간 낭비로 보일 정도로 넓은 중심부는 비워두고 가장자리에만 사무실들이 있었죠.



위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견한 장식물입니다.


페르시아의 황금잔이 연상됩니다.



계단은 나선형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직각으로 겹쳐진 계단이 주를 이루는 것과 대조적이죠.



제일 높은 층에서 바라본 시청의 모습입니다.


1층의 큰 공간이 무슨 용도일지 문뜩 궁금해졌습니다.



빠르게 숙소를 돌고온 덕에 시간이 많이 남았고 숙소로 돌아가서 1시간 가까이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시간동안 수면을 보충했죠.


다들 밥을 먹으려 간다기에 다시 일어나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시내 중심부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 것으로 저녁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코펜하겐의 큰 백화점입니다.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이곳은 코펜하겐 관광지들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죠.



낮에 본 뉘하운의 또다른 모습을 밤에 보게 됩니다.


바로 뉘하운의 크리스마스 마켓이죠.



알록달록한 건물이 있는 쪽 거리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그에 따라 다양한 상점이 열렸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봉제인형들입니다.


귀엽게 생겼군요.



곳곳에 주류나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목도리나 털모자도 판매하고 있었죠.



물론 크리스마스 용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시장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딱히 사고 싶은 것은 없었죠.


시장의 끝에는 움직이는 곰돌이 인형들이 있었습니다.



또다른 도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제일 먼저 반겨주네요.



규모가 조금 더 큰만큼 아까 못 보던 장난감 가게 등이 보입니다.



소시지도 숯불로 구워서 판매하고 있군요.


조금 구경했더니 저녁을 먹기로 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리와 아이반이 찾아둔 식당을 가는 길 발견한 flying tiger copenhagen입니다.


코펜하겐에서 발견한 코펜하겐 브랜드죠.



아이반과 개리가 찾은 식당의 입구입니다.



식당의 내부 모습입니다.


양식 뷔페였죠.



메인 요리 코너의 식단입니다.


주로 고기가 주를 이루죠.



샐러드 코너의 모습입니다.


디저트로 낮에 먹은 라이스 푸딩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드 및 메인요리 코너입니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많이 먹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우선 차가운 요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뜨거운 메인을 먹고나니 배가 불러왔습니다.



이후 후식 과일을 먹으며 식사를 끝냈죠.


멜론이 딱 참외맛이 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날 일정이 많기에 아침 식사로 먹을 음식을 사러 호스텔 옆의 마트를 방문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의 마트보다 조금 어지럽게 짐이 놓여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살까 말까하다가 옆 편의점에 가서 음식을 사기로 했죠.



덴마크의 세븐일레븐에도 컵누들이 있는 것은 참 인상깊었습니다.



인턴생활하던 시절 먹던 아침 식사를 생각하며 요거트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딸기잼과 견과류가 들어간 요거트를 찾았죠.



요거트로는 부족하니 바나나 하나까지 고르며 든든한 아침 식사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쉬게 되었습니다.


호스텔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마냥 신기해보였죠.


사진은 1인 화장실 및 샤워실로 가는 길입니다.



아침에 먹기 위해 제가 산 식품이죠.


이후 다음날 아침부터 시작될 일정을 위해서 다들 일찍 자기 시작했습니다.


개리와 아이반이 영어가 좀 불편한지 낮부터 광둥어로 조금씩 이야기하곤 했는데, 자기 전 대화에서는 마음껏 모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여기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