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2020년 10월 셋째 주] 이 주의 발견 - 라벨
루두두
2020. 10. 27. 20:42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 주에 예고하기로 10월 셋째 주즈음에 긴 리뷰를 들고올거라고 했는데요,
제가 워낙 바빠서 일단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나는대로 꼭 쓸 예정이니까 기다려주세요~
라벨 - 현악 사중주
실내악, 특히 현악 사중주를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다소 내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악 사중주에서는 듣기에 편한, 즉 주의력을 덜 기울일 수 있는 '멜로디와 반주' 형식을 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화성이나 모티브 전개 등등 더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요소를 잘 듣게 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이 곡을 처음 들을 때 크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던 것이 떠오르네요. 2악장의 스타카토가 들어간다는 것을 빼면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 새로 들었을 때는 조금 달랐습니다. 1악장의 평온하던 선율이 4악장에서 뒤틀리고 떠나감을 느낄 때 그 감정은 어떤 시가 아니고서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조만간 제가 좋아하는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