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2020년 9월 둘째 주] 이 주의 발견 - 라벨

루두두 2020. 9. 16. 10:48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운전 면허도 취득하는 등 많은 일이 있던 한 주였네요.

 

이 주의 발견을 작성하러 왔더니 티스토리의 로그인 방식이 바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해버렸네요.

 

시정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세상 소리가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날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의 관심사는 서로 독립된 악장이나 노래들 모아둔 다악장 형식, 혹은 긴 음반 형식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로 독립적인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라벨 - 쿠프랭의 무덤 푸가

 

 

드뷔시는 푸가 스타일은 이미 다 알고 있어서 굳이 푸가 곡을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드뷔시와 비슷한 시대에 나온 후배인 라벨은 그에 비해 이 고전적인 형식에 관심이 많았나봅니다. 이 푸가는 주제와 대주제를 재료로 진행되는데, 클라이막스에 도달할 뻔하지만 미묘하게 뒤로 밀리더니 스트레토를 이용하여 진짜 종결부에 도달하는 짜임새가 인상 깊었습니다. 라벨의 멜랑콜리함 역시 잠 담겨있는 것 같았죠.

 

 

다음 주 이 주의 발견에는 더 재미있는 곡들을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