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SC 연수일기 Day+15] 일요일에는 숙제를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은 너무 늦게 일어나 점심을 2시 즈음에야 먹으러 간 어제보다는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시 식사를 할 수 있었죠.
비록 제가 나오는 시간은 1시가 넘었지만, 오늘 기숙사 5층에 사람들이 함께 소풍을 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의 날씨입니다.
이 시간에 언제나 그렇듯 화창합니다.
식사로 미트볼과 마카로니가 나왔습니다.
언제나 나오는 밥과 닭과 야채입니다.
샐러드 코너에 새로운 펜네 샐러드가 나와서 조금 덜어왔습니다.
펜네 샐러드에 자체 드레싱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드레싱을 따로 뿌리지 않았습니다.
준비한 식사의 모습입니다.
파스타 약간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있음을 느꼈죠.
점심을 먹고 나서는 도서관에 숙제를 하러 갑니다.
아직도 도로가 공사중입니다.
도서관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오늘까지 내야하는 게임 숙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버전에서 이런저런 수정을 해야했죠.
도서관 1층에는 죽음을 테마로 한 소장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4층 평소 책을 읽던 자리에 갔는데, 개인적인 일로 도서관이 닫기 직전인 5시까지 거의 숙제를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도서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4층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사우스햄프턴 대학교 도서관처럼 악보가 아주 많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꺼내놓은 4분 33초의 악보입니다.
아쉽게도 저작권법 위반을 방지하고자 내용은 눈으로만 담아왔습니다.
평소 제가 공부하는 장소를 이렇게 생겼습니다.
존 케이지의 글 모음인 사일런스를 빌리려고하는데, 출판된 책은 모두 대여중이고 이북으로만 열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관을 이해했으니 그 반대에 위치해있을 존 케이지의 음악관도 언젠가 파악하려고 합니다.
도서관이 문을 닫을 때가 되어서 식당 건물 피아노 앞 소파에서 숙제를 빠르게 끝내기로 합니다.
약간만 손 보면 되는 문제들이었으니까요.
돌아가는 길에 총총 뛰는 참새를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숙제에 집중하여 끝낸 다음에는 바로 밥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저녁에 뭐 이것저것 많이 나왔지만 결국은 멕시코 요리가 다시 나온 셈입니다.
제가 담은 식단입니다.
평소와 매우 비슷해보입니다.
늘어나는 채소와 콩, 닭고기가 보이죠.
식사 후에는 방으로 돌아와서 숙제를 제출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보니, 내일이 소프트웨어 공학 과목 중간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Agile process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강의 슬라이드에 Study questions라는 질문들이 총 20개 있는 것을 확인하고 딱 이 20개만 공부한 뒤 포스트를 쓰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주로 과제를 하다보니 사진과 구체적인 이벤트가 많이 없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