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일기 (2025.3.23 - 2025.4.6)

작곡

기대와 달리 아직 시작을 하진 못하였다. 음원화도 결곡 3월동안 진행하지 못하였다. 같이 작업할 친구들을 물색해보려 한다.

감상곡

감상곡 관련 

 Classical Recordings

• Masagni: Cavalleria Rusticana (Karajan/Teatro Alla Scala/DG)
•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Arrau/Phillips)
• Liszt: Scherzo and March / 3 Liebestraume / Berceuse (Jando/Naxos)
•  

Jazz Recordings

• The Modern Jazz Quartet - Fontessa ★★★★★
• Miles Davis - The Legendary Prestige Quintet Sessions ★★★★★
• The Modern Jazz Quartet - Django
• Miles Davsis - Streamin' ★★★★★
• Fats Navarro, Tadd Daeron - The Complete Blue Note and Capitol Recordings
• Ornette Coleman - Change of Century ★★★★☆
•  

Albums

• Yes - Close to the Edge ★★★★
• Yes - Fragile ★★★★☆
• Yes -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
• 스텔라장 - Stella I ★★★☆
• Wings - Band on the Run ★★★★
• 레드벨벳 - Ice Cream Cake ★★★☆
• 레드벨벳 - The Red ★★★★
• 레드벨벳 - The Velvet ★★★
• 레드벨벳 - Russian Roulette ★★★★☆
• 레드벨벳 - Rookie ★★★☆
• 레드벨벳 - The Red Summer ★★★★
• 레드벨벳 -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
• 레드벨벳 - RBB ★★★
• 스텔라장 - Stella II ★★★★
•  

음악 가이드

원래는 레드벨벳 디스코그래피에 대해 이야기하고팠으나 Stella II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는 것으로 이번 글은 마무리하려한다.

 

Stella II의 모든 수록곡은 순음악적으로는 흠잡을 곳이 없다는 것이 나의 청취 결론이다. Stairs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싱글들까지 볼 수 있던 재즈-스탠더드 팝음악으로의 확장 내지는 성숙된 작법에 대한 결실로 볼 수 있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스타일적으로 풍성하다는 점도 가산점 요소이다. 보통 이런 타입의 음반, 즉 한 아티스트의 모든 패를 보여주는 음반의 경우 별 4개 반 이상 수여하고 싶다.

아쉽게도 이 음반은 별 4개에 그치고 말았다. 내게는 스텔라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가 빠져나왔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가장 훌륭한 재즈 음악들처럼 스텔라장 음악의 최고의 순간들은 가볍고 엉뚱하고 다소 즉흥적인 접근에서 탄생했다. 심각해야만 예술적일 수 있다는 것이 청자들의 편견이지만, 효소에 대한 화끈거리는 랩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라던가 "오렌지색"에 노래를 바치는 발상 같은 것이야말로 스텔라장의 개생적 세계의 핵심이다. Stella II는 그런 '비심각'한 요소들과 최대한 거리를 둔 것으로 느껴진다. 지난 4년 정도간 확장해온 음악적 영역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힘을 꽤 쓴 것처럼 들린다. 그러다보니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낮은 곡 하나 없이 모두 다듬어져있고, 틴 팬 앨리를 계승하는 New and Sames나 I Love to Sing의 가사들도 세심하게 만들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런 전반적으로 진지한 태도덕인지 진정으로 가벼운, 이를테면 카페인이나 어떤날들 같은 곡이 끼어들 자리를 내주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나온 싱글들인 Orange, I can do this every day, 지구는 평평 모두 가볍고 즐거운 노래들이라 이 노래들 중 한 두개만 들어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음반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배워갈 점이 많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