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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단 하나의 일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시 무렵에 있을 브레이크 댄스 동아리 연습을 간만에 가는 것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전 중으로 아침을 먹어야했습니다.
설거지할 그릇이 많이 나오는 상황을 바라지 않으니 계란만 하나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사과와 요거트, 바베큐 소스로 아침 완성입니다.
소스를 뿌린 모습이죠.
기대만큼 계란과는 어울리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다양한 용도로 쓸 잠재력이 보이는 소스였습니다.
1시에 모이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1시 반쯤 도착할 수 있게 천천히 학교로 떠났습니다.
오늘 날씨는 맑은 편이죠.
항상 그랬듯이 또 장이 열리네요.
언젠가 여기에서 장 볼 수 있을까요?
SUSU 건물에 입장하자 큰 트리가 보였습니다.
조만간 크리스마스 맞이 축제가 있을 예정인가 봅니다.
조금 늦었지만 연습실에 가서 1시간 정도 연습하고 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 말고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당황스럽지만 월요일은 연습시간이 1시가 아니라 4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럼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해야할까요?
자정에 데이터 기간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유심 카드 충전하기 위해 Westquay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카드로 충전하려면 영국 주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불가능했죠.
버스를 타고 시가지까지 가게되었습니다.
하늘이 흐려지고 가는 동안 비가 많이 오기도 했죠.
다행스럽게도 제가 내리니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가까운 입구로 들어가보는 시도를 하기 위해 왼쪽으로 꺾어보았죠.
그러자 약국을 겸하고 있다는 가게 Boots가 나타났습니다.
가게를 그대로 가로지르니 얼마전에 보았던 오두막들이 영업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런던에서 본 것과 비슷하게, 간식거리와 이런 저런 물건을 파는 노점상이 가득했죠.
제가 갈 곳인 Westquay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간단하게 남은 유럽 체류 기간 동안 금액까지 충전하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식당가 근처는 정말 화려하게 장식되어있죠.
앉아서 먹을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을려고 거의 마음을 먹으려 할 때 잠깐 멈췄습니다.
요즘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이 많이 먹고 싶어했던 것이 기억났죠.
그러면 선택지는 하나죠.
KFC에서 치킨 한 조각 주는 버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한국의 치킨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버스가 오기까지 몇 분 남았기에 도서관 구경을 다시 해보기로 합니다.
새로 출간된 전기 코너입니다.
전기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페이퍼백 책을 할인하는 모습입니다.
한국 책도 페이퍼백 위주로 출간될 날이 올까요?
책의 텍스트만큼 그 보관성이나 그림 자료 등도 중요하니 한국 책들이 고급진 종이에 많이 나오게 되죠.
그러나 더 많은 선택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가는 버스를 놓칠 뻔했다가 2층에 탑승하여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연습 시간까지 조금 남아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4시 10분 조금 넘어서 SUSU 건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으나, 혼자서라도 1시간 연습하기로 하고 몸을 풀었죠.
그 사이에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20분 뒤에 또 한 명이 들어왔죠.
5시 15분까지 연습하고 돌아가기까지 이 3명이 전부였습니다.
이런 가벼운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얇은 반팔을 입은 제가 더워서 패딩을 벗을 정도로 몸이 후끈해졌습니다.
그런 이런 짧은 옷으로 오래 밖에 있을 수 없으니 어서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돌아와서는 저녁을 만들어 먹기로 했죠.
또 다시 간장 계란밥을 먹기로 합니다.
남은 밥을 모두 끌어모으니 이 정도였습니다.
마침 배도 많이 고프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대신 밥이 이렇게 적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해서 계란은 평소처럼 2개를 넣었죠.
따라서 이 음식은 간장 밥계란입니다.
저녁도 또 다시 꿀 요거트로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껏 많이 게을렀던 것을 반성하며 초기우주 수업 자료를 복습하고 인문학 관련 공부를 하려는 마음 가짐으로 도서관으로 떠났습니다.
혹시나 내가 졸까봐, 혹은 효율이 떨어질까봐 또 에너지 음료를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있었죠.
제가 고른 것은 천연에서 추출한 성분만 썼다고 하는 에너지 음료였습니다.
비타민 음료와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마침 교수님이 첫 강의에 대한 복습 강의를 올려주셔서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강의에 대해서는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밤새 책을 읽을까했지만 패턴을 고치기 위해서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미 깊은 밤이 되어버린 캠퍼스의 모습입니다.
내일은 오늘 공부 못 한 것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며 잠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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