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날 있던 복잡한 사건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을 빠르게 보고 비행기를 타고 뮌헨까지 가는 데에 성공했죠.


이때 공항에서 프리첼을 먹으며 아침을 해결했죠.


뮌헨에 도착해서는 큰 짐을 보관함에 넣고 나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마리엔 광장으로 갔습니다.


여기에서 점심으로 학센과 맥주를 먹었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될 때까지 열심히 크리스마스 시장을 구경하며 다닌 뒤, 저녁으로 학센 전문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러나 다음 숙소까지 갈 마지막 기차 시간이 2시간 반 정도 남았는데, 식당 줄이 길었죠.


그 사이 짐 보관함의 보관시간도 끝나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반과 제가 보관함에서 짐을 꺼내, 일정상 뮌헨에 혼자 머무는 아이반 방에 짐을 옮기고 식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오가는데에 20분이 걸리는 거리죠.


식사를 무사히 마친 뒤 다시 짐을 꺼내서 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잠깐 머물고 체크 아웃할 숙소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핵심 짐만 남겨둔채 나머지 짐은 모두 기차역의 24시간 짐 보관함에 넣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 되었다고 생각한 그 결정적인 순간에 기차를 잘못타버리고 맙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한 철도 데이터베이스 페이지에서 경로를 검색했더니, 목적지가 무작위적으로 바뀌는 버그 때문에 완전 엉뚱한 경로가 검색된 것입니다.


잘못 탔다는 사실을 1시간 뒤에야 알았고, 다시 1시간을 써서 뮌헨으로 돌아가서 새로 숙소를 잡아야했습니다.


저는 너무도 피곤해서 숙소에서 씻고 나서 포스트를 쓴 뒤 거의 바로 잠들었는데, 다른 팀원들은 바뀐 경로를 그 동안 새로 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최대한 일찍 다녀올 수 있는 경로는 6시 반 기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이기에 5시 반에 일어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새벽의 뮌헨 거리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차도 사이에 전차를 위한 선로가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5분 걸으면 지하철 역에 도착합니다.


영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도 지하철이 저희를 역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지하철 선로 상 인접한 역이기 때문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뮌헨 중앙역의 모습입니다.


어느 나라나 새벽부터 공항이나 기차역에 사람이 북적인답니다.


막차가 끊긴 이후 첫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기차를 탈 수 없던 사람들이 모두 첫차를 타기 때문이겠죠?



시간이 조금 남아서 다들 가는 길에 먹을 음식을 사기로 합니다.


한 빵집에 불티나게 사람들이 오갔는데, 슈니첼, 크로와상 등 여러 빵 종류가 있었지만 내용물이 있어 더욱 든든할 것으로 보이는 샌드위치를 집었습니다.



뮌헨 역은 주변으로 뻗어가는 많은 기차들의 종점입니다.


따라서 출발 시간 한참 전부터 저의 기차는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뮌헨에서 탑승한 기차와 지하철에는 재미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열림 버튼인데요, 이 열림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역에 도착해서 정차해도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누가 수동적으로 열기 전까지 차내의 온난방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약 1시간 뒤의 환승 전까지 쉴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 사이 미리 사둔 음료와 훈제연어 계란 샌드위치를 먹으며 아침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이후 퓌센과 노이슈반슈타인에 가서 생긴 일은 다음에 쓸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하겠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