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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번 주 역시 본업으로 바빴지만 음악을 들을만큼의 시간은 있었답니다.

 

무소르그스키 - 보리스 고두노프 (프롤로그)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인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중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파트를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버전은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편집한 버전인데요, 비록 짧은 대목이었지만 무소르그스키의 거칠고 강렬한 스타일이 아주 잘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경찰들이 군중에게 보리스 찬양을 강요하는 장면에서 날카로운 아이러니가 느껴졌죠. 조만간 뒷부분도 이어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aul McCartney - McCartney II

 

Paul McCartney의 1980년 음반 McCartney II는 그가 Wings를 해체하고 처음으로 낸 음반으로, 거의 10년만의 솔로 음반이었었습니다. 음악적으로 숨을 고를 순간을 얻은 그는 히트곡을 쓰는 대신 음악적 실험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의 특징인 따라부르기 좋은 멜로디나 따스한 감정이 결여되고 선율이 특이한 곡이나 연주곡이 가득한 이 음반을 사람들이 싫어했었지만, 여기에서 Paul의 풍부한 자기 표현을 찾는 건 그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죠. 제가 듣기에 이 음반의 목표는 실험 그 자체에 있으니까요. 아마 이런 곡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에서 음악적 활기를 다시 불어넣고자한게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또한 결과물도 상당히 개성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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