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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시험기간이라 많은 음악을 듣지 않았으나, 시험 직후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에서 나온 시리즈 Keeping Score를 한 편 보았기에 관련 곡을 소개합니다.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5번
현대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했던 것은 2018년 여름 쯤이었습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강연 The Unanswered Question에서 쇤베르크의 무조음악과 스트라빈스키의 조성음악을 대조하던 모습을 보며, 본격적으로 두 음악가들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었죠. 또한 유튜브에서 음악 분석 영상을 올려주는 캐나다 작곡가 Samuel Andreyev의 현대음악 분석 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었고, 특히 Second Viennese School 작곡가들과 무조 음악과 본격적으로 친해졌었죠.
스트라빈스키를 잘 이해했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었겠지만, 당시에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힌 음악은 현대성을 지녀야한다고 생각했었죠. 불레즈의 사상과 약간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불레즈가 쇼스타코비치를 클리셰 그 자체라고 폄하했던 것처럼 저 역시 쇼스타코비치는 B급 감성이 넘치는 것만 같아 크게 선호하지 않았었습니다. 사람들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논할때, 그가 얼마나 소련 정부에 의해 시달렸는지 주로 이야기하는데, 음악의 배경보다도 음악 소리 자체에 더 집중해야한다고 믿는 제겐 비호감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음악을 이해하는데에 배경 지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최첨단 현대성만이 좋은 현대 음악의 자질이라고 믿지는 않게 되었고, 쇼스타코비치의 음악도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에서 전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요?
글쎄요, 그건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 주의 발견에서 이야기하고 싶던 것은 곡 자체보다도 새삼 느낀 제 변화였으니까요.
그럼 다음주에 들었던 음악으로 곧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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