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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에서 잠들고 일어났더니 오전 2시였습니다.


다시 한번 잠들어봤지만 5시에 한 번 더 일어나게 되었죠.


일정표를 찾아보니 7시부터 아침 식사를 준다고 합니다.


전날의 저녁 식사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기숙사 방문을 나오면 복도가 이런 풍경입니다.



어제 맥이 말한 바로는 산타 크루즈는 여름이 되면 안개가 많이 낀다고 했는데, 정말로 그랬습니다.


날씨도 여름같지 않고 서늘했죠.



식사를 위해 기숙사 식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안개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죠.



Porter C 건물이 식당이 있는 건물입니다.


어제 찍어야했는데 피곤해서 제대로 못 찍었죠.



전날 식당에서 모르고 못 찍었던 소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소스가 식당에 마련되어있습니다.



음료 코너도 있습니다.


각종 탄산음료와 주스가 있죠.



원한다면 우유도 마실 수 있습니다.



우유가 있다는 것은 시리얼의 존재를 암시하죠.


오레오 오즈가 O형의 시리얼이라는 뜻인줄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오늘의 샐러드 코너입니다.


과일이 많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아침 식당의 모습입니다.



머핀을 보니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먹던 레몬 머핀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아침 식사로도 이런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고기로 맛있어보이는 소시지가 나왔습니다.


감자도 보이네요.



스크램블 에그, 밥 등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아침에 제공되지 않는지 콘이 치워져있었습니다.



커피기계도 몇대 보여서 커피를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제가 담은 식사입니다.


프렌치토스트와 밥을 모두 담고 있고, 사과주스와 각종 과일도 함께 먹었죠.



식당 한 쪽 편에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있었습니다.


타바스코를 감자에 뿌려먹으면 좋겠다 생각하여 뿌렸습니다.



후식으로 머핀과 프렌치 바닐라라는 커피를 골랐습니다.


머핀은 맛이 좋았는데, 프렌치 바닐라가 사실은 커피가 아닌지 커피 맛은 하나도 안나고 단 맛과 계피맛만 났습니다.


커피를 먹던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옆 기계를 써야했다고 합니다.



아침을 잘 먹고 나서 식당 출구로 가는 길에 피아노를 발견했습니다.


바흐의 전주곡을 연주할까 했는데, 소리를 줄이는 페달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즉 제 떠듬거리는 연주가 온 식당에 울려퍼질 것이라는 뜻이죠.


노트 2개만 누르고 그대로 도망나왔습니다.


연습실을 알아봐야겠습니다.



첫 수업 장소가 어딘지, 어떻게 가야할지 전혀 감을 못 잡을 것을 대비해 학교 측에서 학생 한명을 인솔자로 붙여줬습니다.


이 인솔자는 한국어를 아주 잘 쓰는 한국계 학생이었습니다.


8시 30분에 모여 다같이 교실까지 걸어가는 중 울창한 숲이 보여 찍었습니다.



안개가 가득한 숲 속.


저기가 우리가 수업 듣는 건물일까요?



아니었습니다.


그 뒤로 지나가면 또 다른 건물이 있었습니다.


저기가 강의실인가봅니다.



아니었습니다.


그 건물을 지나고 또다시 숲을 지납니다.



10분 가까이 걷고 나서야 강의실 근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강의실 건물은 아니고 지나가는 건물이지만 특이한 문양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강의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직 강의실에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강의는 스크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3시간 연강 중 앞 절반은 강의 내용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우리는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위해서 배운다.


교양 라틴어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 슬라이드입니다.


쉬는 시간 동안 자신과 출신이 다른 두 학생들을 만나서 각종 신상을 물어보라는 숙제가 나왔습니다.


저 역시 UCSC 학생들 몇명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 학생은 저번 학기에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AI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재미가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내공이 쌓이면 좋겠습니다.


수업의 후반부는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 소개하기, 추후에 진행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제시하기가 있었습니다.


미디 키보드에 적당한 스케일이 표시되는 소프트웨어를 누군가 제안했는데, 제 관심 분야다보니 수업 끝나고 직접 찾아가서 컨택했습니다.


이후 OT 참석을 위해서 단체로 이동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OT를 참석하러 가는 길입니다.


더 이상 안개가 무성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오는 장소인 북 스토어가 있는 건물의 모습입니다.


저희의 OT도 이 건물에서 진행됩니다.



그 맞은 편에는 ATM과 오두막 집을 닮은 신기한 건물이 있었습니다.



OT 장소에는 많은 직원분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사도 일종의 출장뷔페처럼 제공되었죠.



약간 한식 풍을 내려고 한 것 같은데 크게 맛은 없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잠깐 야외로 나가 보니 날씨가 개어 둥그런 무지개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식사의 마지막 단계는 후식 쿠키였습니다.



쿠키와 함께 홍차도 리필해서 마셨고, 이렇게 저의 점심이 끝났습니다.


OT에서는 비자 관련 설명, 앞으로의 일정 설명 등 다양한 내용이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특별한 이벤트들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OT가 끝나니 4시가 넘었고 그 다음 차례는 학생증을 발급 받는 것입니다.



학생증을 발급해주는 곳은 북스토어 내부에 있습니다.


북스토어에는 UCSC 관련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념품 중에 하나인 바나나 민달팽이 머그잔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북스토어에는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방학 시즌이라 책을 거의 비치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방학 기간 몇 없는 책 중 조금 흥미로워 보이는 동물학 책을 찍었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흑백 도서였습니다.



학생증 발급은 북스토어 2층 한쪽 끝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데스크 위의 카메라를 바라보면 사진이 찍히고 학생증이 곧 출력됩니다.


사진을 찍고 발급을 기다리며 서점을 더 둘러보았습니다.



노래 짓기의 500가지 팁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300번 팁은 제목에 아주, 너무, 모두 등의 부사를 넣어 보라는 조언입니다.


책에 대한 기대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쓸 용품들도 파는데, 선풍기, 매트리스 커버 등 제게 별로 필요 없는 물건만 있었습니다.



모든 학생의 학생증 발급이 끝나고 다 같이 1층의 기념품점을 둘러보았습니다.



민달팽이 인형입니다.


어디를 보는 걸까요?



민달팽이 슬리퍼입니다.


이쯤되면 여기 캐릭터인 것도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민달팽이 연필입니다.



졸업생을 위한 철붙이입니다.


자동차 번호판과 같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숙사를 가기 위해서 다 같이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교내 순환 버스인 하얀 버스와 시내버스인 파란 버스를 타면 되는데 제가 처음 탄 것은 하얀 버스입니다.



하얀 버스의 내부는 저렇게 생겼습니다.


양쪽 창 위의 끈을 당기면 스톱 신호가 됩니다.



끝나고 바로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너무 졸려서 자다가 보니 7시가 넘어버렸고 늦게나마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도 먹을 것이 꽤 많습니다.



밥 종류도 보입니다.



저녁에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저것까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샐러드 코너 역시 평소와 비슷합니다.



소스 코너의 뒤편에는 건과일과 샐러드 드레싱이 놓여있습니다.



저의 식단입니다.


이 밥을 먹고 나서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포스트를 작성해야하는데 왜 그렇게 졸린지 결국 완수하지 못하고 자기로 했습니다.



자기전에 찍은 기숙사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화장실 내부에는 샤워 부스들이 있습니다.


로고에서 알 수 있다시피 혼성 화장실, 샤워실입니다.


내부는 찍을 수 없지만 영국보다 다른 사람들 마주치기 쉬운 구조입니다.


자정을 약간 넘기고 잠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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