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날 블로그를 쓰고 자고 싶었지만 오늘까지 해야하는 숙제를 위해 시간을 쓰다가 12시 가까이 되어 잠들었습니다.
게임 디자인 과목 숙제로, 5~7분 사이에 2명 이하의 사람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짜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쓰여야하고, 물리적인 법칙을 따라야하며 재미가 있어야하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은 스마트폰 숨바꼭질이었습니다.
숨기는 사람은 30초 타이머, 숨는 사람은 3분 타이머를 맞춥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타이머를 시작하고 숨는 사람은 30초가 지나기 전에 스마트폰을 숨깁니다.
숨는 사람이 나오면 숨기는 사람이 폰을 찾기 시작합니다.
3분 타이머가 끝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폰을 찾는 것이 술래의 목표죠.
이 과정에서 메신저 소리를 이용한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습니다.
폰을 찾고 나면 역할을 바꿔서 한번 더 합니다.
힌트를 적게 쓴 사람, 폰을 빨리 찾은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됩니다.
이전까지는 7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는데 7시를 꽤 넘기고 일어났습니다.
늦게 일어나게 된 한 가지 이유는 룸메 중 한 명이 새로 방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 룸메는 제가 오기 전에 미리 짐을 풀어뒀는데, 어제 밤이 되어서야 방에서 자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룸메가 들어온 다음부터 방에 조금 이상한 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잠들거나 블로그를 쓰기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죠.
오늘 아침의 날씨도 매우 맑습니다.
오늘의 아침 식단입니다.
또띠아, 스페인식 쌀요리, 스크램블 에그 등은 매일 공통인가 봅니다.
와플이었던 자리에 팬케이크가 들어섰습니다.
아침에는 언제나 과일이 많이 제공됩니다.
한번도 본 적 없던 탄산 음료 코너를 구경해봅니다.
게토래이에도 다양한 과일 맛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고른 아침 식사입니다.
마무리로는 그래놀라 머핀과 커피를 마셨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다 같이 모여서 수업 장소로 떠났습니다.
15분 가까이 걷고 나니 수업 장소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수업은 텍스트 게임 과제에 대한 기본적인 바탕을 들은 뒤 전날 디자인한 게임을 수업 시간 근처에 앉은 다른 학생과 함께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같은 학교 학생과 같은 조가 되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규칙을 한글로 적을걸 싶었습니다.
제 숨바꼭질은 강의실에 최적화되어있는데, 현재 수업 강의실은 사람이 꽉차서 빈 강의실을 찾으러 나왔습니다.
그 동안 칠면조들이 길을 건너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칠면조를 보면 참으로 공룡의 후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게임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너무 신난 나머지 한번 하는데 7분이나 걸림에도 2판이나 했죠.
끝나고 다시 교실로 돌아오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했습니다.
수업에서 예시로 나온 VR 게임입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것 같죠.
그러나 플레이어의 손을 이용하면 고양이의 구조를 볼 수 있는 교육용 게임입니다.
비사실적이지만 좀 충격적이죠.
고양이의 피부를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습니다.
충격적인 장면은 검열하였죠.
수업이 끝나면 점심 시간 이후 다 같이 게임 수업의 연습반을 가야했습니다.
따라서 연습반 장소와 가까운 식당으로 다 같이 가야했죠.
그 근처에 이 대학교에서 가장 좋다는 식당인 College 9 식당이 있지만, 이 식당은 방학에 열지 않는 관계로 다른 식당에 들어가야했습니다.
다들 이 식당은 처음 와봐서 연지 안 연지도 확신하지 못 했죠.
식당의 내부 모습입니다.
안 쪽에 들어가야 메인 메뉴가 있는 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각종 치즈들의 모습입니다.
원하는 만큼 다양한 크림치즈를 펄 수 있습니다.
오늘 메뉴 중에 야끼소바가 있어서 받아보았습니다.
또한 피자도 메뉴로 하나 나왔죠.
샐러드 바는 매우 길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양한 드레싱이 마련되어있고, 견과류를 구비했다는 점입니다.
제 점심 식사의 모습입니다.
엔칠라다를 하나 받았는데,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입맛에 안 맞는 메뉴가 조금 있어 식사를 조금 남겼습니다.
이후 다같이 연습반 강의실로 올라갔습니다.
이 사진을 찍는 동안 별 볼 것 없는 것 같은 풍경인데 사진을 찍냐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제가 이 모든 풍경이 곧 다시는 보기 힘든 풍경이 될 것이라고 했죠.
사진 속 작은 문을 통과하면 연습반이 진행되는 교실이 나옵니다.
문이 하나 있는데, 문을 통과하면 두 강의실 중에 한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이맥으로 가득찬 컴퓨터실은 다른 강의가 진행되고 있엇죠.
그래서 저희는 PC가 가득 있는 강의실로 왔습니다.
사양은 윈도우 7입니다.
정말 옛날 컴퓨터군요.
연습반은 3시에 끝이 나고 다 함께 인솔교수님과의 만남 장소로 향했습니다.
여러가지 학교로부터의 전달사항을 듣고, 금방 해산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가기 전, 밤새 저를 괴롭히던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 돌아온 오두막집입니다.
오두막집 맞은 편이자 북스토어 옆 건물에 익스프레스 상점이 있습니다.
이 상점에 페브리즈가 다행히도 많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이 향을 제거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로 돌아온 다음에는 방에 들어갈 시간이었습니다.
냄새가 나지 않고 자주 보는 룸메인 애런이 저를 보더니 무슨 냄새가 나지 않냐고 했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하고 페브리즈를 꺼내니 'Smart Boy'라고 하더군요.
애런이 보다못해 그만 뿌리라고 할때까지 계속 뿌려댔습니다.
다행히도 냄새가 살 수 있을 만큼 줄어들었습니다.
방에 있다보니 첫날 받은 바구니에 무엇이 들었는지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물병을 하나 받았습니다.
감자칩 스낵도 하나 들어있습니다.
젓가락과 인스턴트 라면이 있는데, 기숙사에서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없었다는 후기를 많이 들어서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초코바로 하나 들어있습니다.
귤도 몇개 들어있었고요.
마지막으로 바나나 민달팽이를 응원하는 뱃지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물건은 별로군요.
작은 생수도 들어있는데, 한국 물과 맛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고 빨래를 하러 빨래방을 다녀왔습니다.
빨래방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누락한 듯합니다.
다음에는 꼭 찍어야겠습니다.
건조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식사들이 어느정도 비슷비슷해보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옥수수는 새로운 반찬이니 선택!
피자와 치킨 너겟, 감자 프라이입니다.
정말 미국적인 식품들이므로 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담긴 저녁입니다.
같이 빨래를 돌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먹었는데, 음악 이야기를 나누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서로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저녁을 먹고 건조기에서 빨래를 걷고 오니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방에서 잠깐 자다가 또다른 연수 친구가 피아노실의 위치를 소개시켜준다고 같이 가자는 연락을 해서 잠에서 깼습니다.
피아노실까지 가는 길도 참 멋져보였습니다.
오늘도 사슴들이 보이는군요.
UCSC에 음악센터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음대 수업도 열리고 있을까요?
음악 센터 건물이 저 앞에 보입니다.
난간 너머로 아주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여기 하늘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이후 각자 피아노실로 들어가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피아노에 앉으면 이런 저런 실험을 하길 즐깁니다.
전자피아노의 음색을 바꿔가며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끝나고 기숙사를 가려고 보니 친구는 먼저 가고 없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길을 찾아야했죠.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건물만 계속 나왔습니다.
그 십 몇분 동안 해가 완전히 지고, 저는 무지 당황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구글 지도를 켜서 찾아가야했죠.
중간에 완전 반대 방향으로 가기까지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데이터가 잘 되어 기숙사에 무사히 도착하는 데에 성공했죠.
다음에는 길을 확실히 숙지해야겠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조금 쓰고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산타 크루즈 주변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을 다녀오면 오늘 수업에서 들은 피드백을 자정까지 제출해야했죠.
그래도 수업을 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목표 수면 시간을 조금 늘려서 잤습니다.
'UCSC 연수 일기 > 연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UCSC 연수일기 Day+7] 밀린 포스트 작성 (0) | 2019.07.01 |
---|---|
[UCSC 연수일기 Day+6] 산타 크루즈 주변 동문회, 전주곡 (0) | 2019.06.30 |
[UCSC 연수일기 Day+4] 다운타운 탐방 (0) | 2019.06.30 |
[UCSC 연수일기 Day+3] 해변으로 (0) | 2019.06.28 |
[UCSC 연수일기 Day+2] 첫 수업 (0) | 2019.06.27 |
- Total
- Today
- Yesterday
- Pop/Rock
- 음악 일기
- Rock
- Bob Dylan
- 가사 해석
- santa cruz
- 여름 연수
- 교환학생 일기
- 미국
- 런던
- 근황
- UCSC
- 이 주의 발견
- 교환학생일상
- The Beatles
- 루두두
- london
- Southampton
- 사우스햄프턴
- University of Southampton
- 영국교환학생
- 샌터크루즈
- POP
- 가사
-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 교환학생
- 영국 여행
- David Bowie
- 밥 딜런
- 음악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