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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개강 전 마지막 주말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개강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때, 여유부리며 다니다가 저도 조금씩 느끼게 되네요.


늦잠도 늦잠이지만 꾸물거리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첫 끼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푸실리 파스타 먹습니다!


그 전과 차이는 고기를 구워먹을 것이라는 점이죠.



버섯과 익은 푸실리를 잘 볶아줍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먹음직스럽게 두어야겠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흐림!


조금 쌀쌀하기 때문에 얇은 패딩을 하나 걸치고 왔는데, 그러기에는 조금 덥네요.



일요일에는 3시 반까지 학교 매점이 열어요.


저는 도서관에서 포스팅을 달리기 위해서, 그리고 영국의 에너지 드링크를 체험하기 위해 가장 괜찮아 보이는 것을 하나 골랐죠.



제가 고른 것은 부스트라는 에너지 음료였습니다.


푸르츠 펀치 맛인데, 무설탕이라고 하는 군요.


카페인이 피 속에서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에 포스팅을 하나 후다닥 끝낼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는 도핑 검사 안 하죠?



오랜 만에 찍어본 푸른 캠퍼스 풍경입니다.


한국은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 푸릇푸릇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다음주에 등록할 수영장에서 입을 수영복을 사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U2C라는 버스를 탔는데 예전에 비가 쏟아지던 그 때 잘못 타서 급히 내렸던 그 버스였습니다.


버스 창 너머로 제가 비 속에 헤매던 그 곳이 보였습니다.



버스 타고 멀리 갈수록 목가적인 풍경보다는 조금 더 도시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공터가 찍혔지만, 원래 찍으려던 것은 더 멀리 있는 저 건물들입니다!


아직까지 완전 도시적이지는 않죠.



지나가는 영국 풍경 찰칵!


저기는 반대 선로입니다.


영국은 한국과 운전석이 반대죠.



한국과 미묘하게 다른 영국의 풍경이 느껴지시나요?



Mayflower 기숙사에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술 먹은 날 2차를 가기 위해 걸어가던 그 기숙사네요.


여러 날의 에피소드가 하루에 묶이기 시작했습니다.



차들도 많고, 건물도 많지만 가로수가 더 많은 영국의 도로입니다.



높게 솟아오른 저 시계탑은 갤러리라고 하네요.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참 많습니다.


영국은 지진이 잘 안 일어났겠죠?



제가 가야하는 스포츠 매장으로 가는 길을 찍었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엇?


Marlands는 술 먹고 2차를 가던 길에 다른 학생들이 가라고 추천한 매장 아니겠습니까?


제가 그런 시가지에 직접 쇼핑하러 가고 있다니.


은근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셀프 세차장 이름이 Car Spa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제목이에요!



여기부터는 이제 더 이상 가로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도시의 모습으로 거듭난 사우스햄프턴의 모습입니다.



가는 길에는 터널도 있었습니다.


길이 이리 험한가 했더니 지도를 잘못 봐서 조금 돌아가는 길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며칠전 밤에 왔던 유원지가 저 멀리 보입니다.


이번에는 주말 오후다보니 사람들이 아주 북적였습니다.


여기는 주말이면 5시에 거의 모든 상점이 닫으니, 문 닫기 전에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죠.



제가 가는 길의 반대 쪽에는 큰 영화관이랑 Westquay라는 쇼핑몰이 보입니다.


찍을 때는 몰랐지만 제가 곧 저기의 일부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북적북적 바삐 움직이는 사우스햄프턴의 시민들!




아주 큰 골목의 양 옆으로 이런 저런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가게 될 스포츠 매장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2층짜리로 아주 큰 건물이죠.



입장하기 전에 어디에서 소리가 나기에 보니 길거리 음악가가 버스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왔을 때는 어딘가로 떠나고 없었죠.



스포츠 매장의 내부는 한국이랑 별 다를게 없습니다.



이렇게 큰 매장인데 수영복 코너는 구석 여기가 전부네요.



흥미로운 것은 영국 수영복 사이즈와 아시아 사이즈가 표기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M인데, 한국에 오면 L이 되는 셈이죠.


수영복, 수모, 수경을 모두 샀는데, 수영복과 수모를 합친 것보다 수경이 비쌌습니다.


교환 학생 가실 때 출국 전 수영복 챙겨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쇼핑이 끝나고 한번 상가들을 구경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학교에 있을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장한 Westquay만 보고 끝날 줄은 입구에서 상상도 못 했죠.



기나긴 복도가 보이고 양쪽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러시 비누라는 단어를 들어본 것 같아서 구경을 가보기로 합니다.



배쓰 밤을 아주 싼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재즈 음악 중에 Lush Life라는 노래가 있죠.



어느 상점이 가게 명도 없는데 사람들이 가득 찬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뒤로 다시 걸어보니 애플 스토어였습니다.



복도 중간중간에는 간식을 팔고 있습니다.


도넛을 팔고 있는 코너에요.



깊게 들어가고 들어가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간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 TV도 파는 듯 합니다!



캡슐 커피를 파는 곳도 있고요.



복도의 끝에는 광활한 쇼핑몰의 내부가 드러났습니다.


위층은 주로 식당층인 듯 합니다.


배가 부르기 때문에 먹지는 않되, 어떤 식당이 있는 지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 길에도 여러 패션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당이 워낙 많으니 다이닝 가이드라는 책자도 비치해놓았군요.



한국의 다이소의 느낌을 주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중에 아래 쪽을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쪽에도 아주 큰 상가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군요.



제일 먼저 보인 것은 뒤가 휑 뚫린 엘리베이터입니다.



회전 초밥 식당이 보입니다.


역시 영국 음식 보다는 외국 음식인건가 싶네요.



영국 맥도날드로 무인 POS기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에도 피자 헛이 있는데요, 요즘 한국보다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피자 헛 옆에는 또다른 피자 상표가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치킨집과 편의점이 많죠.


문득 양념치킨이 먹고 싶어집니다.



뒤가 비어있는 엘리베이터의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다소 썰렁하죠?



사람들이 모여서 먹을 수 있게 식당들 사이에는 식탁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둘러본 4층 위에도 또다른 식당 층이 있지만 거기까지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소개를 생략한 식당도 많이 있지요.



멕시코 요리를 파는 식당을 마지막으로 찍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영국 음식을 파는 곳은 없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내려오니 커다란 갤럭시 노트 9 부스가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큰 관심이 없어서 슝 지나갔죠.



어린이들을 위한 상점도 있습니다.


인형이 많이 있군요!


저는 혹시 살게 있나 싶어서 내부에 있는 잡화점에 입장해봤습니다.



아주 익숙한 가정용품 상점입니다.


쇼핑 아울렛에서 많이 봤던 그런 모습이죠.



식기구들이 많이 있군요!


아기자기한 주전자들이 보여요.



아직 성탄절까지 2달이 넘게 남았으나 여기는 벌써부터 준비를 하나봅니다.


문화의 차이겠죠.



생활용품 아울렛이 총 3층?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완전 낙원일 듯 합니다.



주방용구들이 있기에 작은 프라이팬을 살까 보니 역시 Sainsbury's 보다는 비싼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프라이팬은 다음 기회에!



구경이 끝나고 더 아랫층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저런 자판기와 쉴 수 있는 벤치가 보입니다.



지하 주차장 층이었던 것이죠.


저는 영국의 뚜벅이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기로 합니다.



인형 뽑기 기계가 있었습니다.


약간의 디테일이 다른 동일한 종의 강아지 인형들입니다.



1층으로 와서 나가는 길에 보니 서점이 보였습니다.


서점이 보이면 그냥 못 지나치는 제 습관으로 인하여 입장하였죠.



서점 역시 스케일이 아주 컸습니다.


사진에는 그 일부만이 잡힐 뿐이었죠.



외국에는 여러 픽션 책들이 서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용지를 써서 종이의 품질이 한국과 많이 다르죠.



한국 작가의 책이 여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전세계 작가들의 책이 영어로 번역된다는 점에서 영어권의 문학 애호가들은 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신기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책들이 꽂힌 곳!


한국어 책은 꽤 수준이 높아서 감탄했습니다.



여행 관련 서적도 있죠.


마찬가지로 한국에 대한 책도 몇 권이 있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음악 관련 서적!


영화와 같은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는 인물 평전들이 많이 쌓여 있었죠.


저는 저 책보다 The Beatles에 대한 책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Hunter Davies가 쓴 The Beatles Book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The Beatles가 만났거나 영향을 받은 사람들, The Beatles의 노래, 그들이 방문한 장소 등을 자세한 설명과 한줄평, 그리고 10점 만점의 점수로 표현한 백과사전입니다.



그 중에 The Beatles 관련 서적 평가도 있었는데, Hunter Davies 본인이 작성한 책이 10점 중 9점을 받은 점이 웃겼습니다.


어느 정도 읽고 있는데, 오후 5시가 넘어 서점을 닫는다고 해서 반도 못 훑어보고 쫓겨나버렸습니다.


반드시 재도전할 것!



나오자마자 발견한 것은 캠퍼스로 가는 버스였습니다.


주말에는 배차가 길기 때문에 보이는 겸에 타고 돌아왔죠.


가는 길에는 사우스햄프턴 역이 있었습니다.


런던을 간다고 하면 여기를 와야하는 것이겠죠?



시가지의 부산스러운 모습을 (지명 아님) 보며 학교까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6시 30분 미사까지 시간이 남아서 도서관에서 음악을 들으며 쉬었습니다.



이전에 한 번 갔다 실패했던 Nightingale 건물로 가니 미사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명부에 제 이름을 등록하고 미사에 입장했습니다.



강의실 건물일 것만 같은데 제대가 놓여있고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미사가 시작되자 도대체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할지 하나도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마침 옆에 계시던 분이 가지고 계신 미사통상문을 건네주셔서 어찌저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밥 먹으며 임원 분께 여쭤보니 동아리에서 주는 것은 아니고 주변 성당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미사가 끝나면 Faith and Reflection 센터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한다고 하니, 저도 따라 갔습니다.



다들 모여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떠들며 식사를 기다렸죠.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먹은 것은 바로 도리토스였습니다.



식사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서서 받는데, 이게 웬걸!


점심에 먹은 것과 똑같은 푸실리 파스타였습니다.


2가지 종류의 맛이 있었는데 저는 둘 다 먹어보고 싶다고 하고 둘 다 받았습니다.



하나는 버섯 토마토 소스 맛이 났으며, 다른 것은 소고기가 주가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어색한 인사를 하는데 간식도 배달되었습니다.



간식으로 쿠키와 달달한 빵이 나왔습니다.


저는 빵을 먹었는데, 사과향이 강하게 나고 아주 달았죠.


이후 같이 테이블에 앉았던 일행과 센터를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헤어졌습니다.


방에 와서는 새로운 노래를 구상하다가 1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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