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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텐데, 10시에 일어나버렸습니다.
내일은 9시 수업이니 일찍 일어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아침부터 샤워기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추웠습니다.
돈을 쓰고 좋은 기숙사를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통밀빵을 꺼내서 버터를 바릅니다.
검도왕씨가 공유해주신 토스터 기계를 처음으로 사용해보았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 완성!
오늘은 이것만 먹고 활동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지난 며칠보다는 조금 흐린 날씨입니다.
다소 음침하죠.
오늘은 오전 중에 끝내고 싶은 일정이 많습니다.
처음 할 일은 스포츠 센터에서 한 학기 회원권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1년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학부 사무실이 전날 메일을 보내서 한 학기만 다닌다는 서류를 받아와야합니다.
학부 사무실이 위치한 59번 건물 간판입니다.
학생들이 학부 사무실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뒤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서류를 무사히 챙겨서 Jubilee Sports Center로 갑니다.
사진에 찍힌 것보다 훨씬 큰 건물입니다.
어지간한 강의동 정도의 면적을 지닌 것으로 지도에 나옵니다.
수영장 및 헬스장을 입장할 수 있는 회원권을 구매한 다음 단계는 친구 덕에 겨우겨우 받은 재학증명서 원본 제출입니다.
위 사진은 제출하러 가는 장소였는데요,
갔더니 아무런 추가서류를 내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서류를 돌려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도 분명 짧은 비자라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이런 일이 생겼네요.
친구 고생만 시켰군요.
도서관에서 포스팅 하고 수업 장소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수업은 우주론과 초기우주입니다.
캠퍼스의 가장자리로 멀리 멀리 나갑니다.
여기부터 입구를 찾아 헤맸습니다.
왼쪽 건물인데 실제 입구는 아주 멀리 있습니다.
영국 수업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이 수업은 교수가 2명이며, 학기의 중반 이후에 주제가 바뀌면서 수업하시는 분이 바뀌는 형식입니다.
실시간 무기명 투표 시스템도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학생들의 배경 지식을 조사하기 위해서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서 선택지를 고르는 문제였죠.
저는 NO에 선택했습니다.
다음 문항은 Red Shift를 아는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리과 대학원 수업이다보니 97%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Yes가 나왔죠.
교수님이 모르는 나머지 사람들은 나가면 좋겠다는 농담을 하셨습니다.
조교님이 선보인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측정값을 입력한 우주 은하 분포에 기반하여 은하를 배치한 프로그램인데 게임 컨트롤러로 빛보다 빠르게 날아다닐 수 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수영장을 가기 위한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기숙사로 가는 길입니다.
차가 많이 막혀서 버스가 거의 움직이지 못하죠.
체육관에는 헬스 시설도 있는데, 좋은 기구들이 많고 매우 넓습니다.
실내 체육관도 보입니다.
구기종목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도 오면 좋겠어요.
수영장 복도에 적힌 재미있는 문구입니다.
수영장에는 단체 예약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시간표를 찍어서 언제 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은지 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고 수영을 했더니 1시간만에 배가 고파졌죠.
요리하는 대신 맛있는 음식을 사먹고 싶어졌습니다.
식당이 많은 거리에 내린 모습.
염소 물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았죠.
제가 입장한 식당입니다.
중국 음식 식당은 너무 메뉴가 많아서 음식을 고르기 힘들죠.
쿵파오 치킨과 밥, 춘권입니다.
마라 향이 아주 강하게 났고, 춘권이 매우 커서 인상적입니다.
중국 음식 특유의 기름진 맛으로 인해 입가심이 필요했는데, 옆 식료품점에서 생 오렌지 주스를 팔고 있었습니다.
주스에 오렌지 건더기가 가라앉은 것이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이후 걸어서 방으로 돌아가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재 경보기가 울리는 것입니다.
샤워가 거의 마무리 단계였으나, 잠옷을 입고 나갈 수는 없으니 옷도 갈아입고 머리에 수건도 걸치고 나가는데 복도에 소방대원들이 계셔서 빨리 나가라고 하셨죠.
1층 현관에는 다른 대원이 계셔서 제 이름과 방 번호를 적으시더니 5분 넘게 늦게 나왔으니 경고를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테스트고 내일 진짜 화재 대피 훈련하는데, 그 때도 늦는다면 벌점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죠.
당혹스러웠지만 시키는 대로 대피 지점으로 갔습니다.
플랫 메이트들과 다른 학생들이 다 같이 서있길래 수건을 머리에 말고 느긋이 걸어가며 인사하니 다들 웃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되어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쉬다가 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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