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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하나뿐인 수업을 놓쳐버린 어제와 다르게 정상적인 시간에 기상하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도 꾸물거렸기에 나오는 시간은 조금 늦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금방 전에 출발한 듯 합니다.


수업을 늦지 않기 위해서는 걸어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아주 맑은 날씨 터벅터벅 언덕을 올라 학교로 갑니다.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


이왕 늦은 것, 배가 고프니 카페에서 빵을 사고, SUSU 매점에서 음료까지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강의가 막 진행되고 있을 때 조금씩 먹어치웠죠.


1시간 강의 이후 그 다음 1시간에는 시험 문제 풀이를 한다기에 안 듣고 그냥 나왔습니다.


푸는 법을 다 알기 때문이죠.



1시 수업 전에 배고픔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로 합니다.


바로 서브웨이 샌드위치였죠.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지점은 너무 불친절하니 멀리 있는 Westquay까지라도 가보기로 합니다.


좀 더 일찍 나왔으면 수업을 아예 안 늦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예전에 자주 가던 펍이 있는 그 골목에서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그 즉시 내렸죠.


다행히도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목적지가 있던 것입니다.



이제 입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부터 신메뉴가 나왔는지 크게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이 메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곳과 샐러드 구성이나 소스 구성이 조금 다른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당근채가 없었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어디나 똑같나봅니다.



제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제가 본 쿠키 중 가장 대충 만든 것 같아서 조금 웃겼습니다.



이후 수업을 늦지 않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학교로 떠났습니다.



도착해서 도서관을 잠깐 들렀다가 강의실로 후다닥 달려갔더니, 잘못된 강의실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돌아나오면서 바닥에 있는 주기율표를 한 번 더 찍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있어서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가고 나니, 수업을 안 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문학 이론사의 큰 그림을 읽고 난 후 오랜만에 요리를 하기로 합니다.


찜닭을 만들기로 했죠.



버스를 지나가려 하기에 정류장까지 달려갔는데, 멈춰달라는 사인을 안 보내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걸어서 가기로 했죠.



저녁이다보니 마트에는 빈 구멍이 많이 있었습니다.



찜닭의 생명은 당면에 있기에 당면을 사기 위해 Song 가게에도 왔습니다.



이게 제가 사온 재료들이죠.


산딸기는 그냥 제가 좋아해서 샀습니다.



가장 중요한 닭고기를 냉동고에서 꺼냈는데, 닭다리인 줄 알았던 팩이 닭 가슴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다 먹어보기로 합니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샐러드로 굶주린 배를 달래주기로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꿀 요거트를 드래싱으로 활용했죠.



당면을 물에 담가 불리는 동안 야채를 손질해줍니다.



감자를 열심히 썬 모습입니다.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내면 좋다고 해서 본격적인 조리를 다시마를 우리는 것으로 시작하려했죠.


그러나 냄비가 너무 작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주변에 보이는 가장 큰 냄비를 쓰고 깨끗이 씻어놓기로 했습니다.



닭고기를 익히는 과정입니다.


양파와 닭고기를 넣고 템즈 강에서 산 와인을 넣어 잡내를 잡아줍니다.



간장을 부으면 이렇게 색깔이 변하는 찜닭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감자를 넣는 것입니다.


다져놓은 감자를 다 넣을 수가 없다는 것을 이때서야 깨달았죠.


넣을 수 있는만큼 최대한 넣고, 남은 감자는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냄비가 넘치지 않게 익은 닭고기는 수면 위로 꺼내 가며 감자를 넣었습니다.



감자를 해결하고 나니 또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1시간 반 가까이 잘 불려 놓은 당면을 집어 넣을 공간이 없었죠.


그래서 당면을 불린 통에 익은 닭고기를 부분적으로 덜어냈습니다.



이후 당면이 익을 때까지 몇분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물엿이 없어서 끈적한 양념 대신 국물 요리가 되어버렸지만, 간이 잘 되어서 뿌듯한 찜닭이 완성되었습니다.


요리하는 데에 2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남은 찜닭은 냉장고에 보관해서 검도왕씨랑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뿌듯한 하루였죠.


이후 1시 무렵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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