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전 늦게까지 열심히 자다가 깨어나보니 11시.


해야할 일이 없지는 않지만 도저히 하나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원래는 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한 다음 식사를 하지만, 식사와 준비 모두 하지 않고 한참을 미루다가 배가 고파져서 2시가 넘어서야 밥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금방 뚝딱할 수 있게 전자렌지를 활용했죠.


있는 밥을 모두 끌어모았는데 저게 끝이었습니다.



부족한 양은 요거트 후식을 통해 달랬습니다.



제가 마지막 밥을 먹었으니, 책임도 지고 경험도 쌓는 겸 직접 밥을 짓기로 합니다.


쌀을 불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쌀이 충분히 불었다면 뚜껑을 닫고 그대로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주걱으로 휘휘 저어주고 불을 약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동안 검도왕씨가 점심을 먹으러 주방에 왔습니다.


제게 고기를 몇점 나눠줬는데요, 저는 앞으로 닭찜 자주 먹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완성된 밥의 모습입니다.


약간 설익은 것 같아서 영 만족스럽지 않지만 다음에는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일은 런던으로 여행을 가는 날이죠.


그 여행 계획과 리버풀 방문 계획, 가족 여행 계획 등 세워야할 계획이 많고 과제들 듀도 다가오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단 하나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6시가 넘어서야 어떻게 되든 도서관으로 가기로 하고 떠날 수 있게 되었죠.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는 이 밤, 학교로 향해서 또 걸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나를 무기력하게 하는가?



어느덧 도서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무기력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할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의 하루를 제외하고는 유튜브에 접속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겨우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도서관에서 포스트를 하나 쓰고 나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새벽에 나서야하기 때문에 일찍 자야해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목표 시간보다 더 일찍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인 여행, 성공적인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 어떡할지 마음 속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여행을 많이 안 가도 되는지, 운동을 더 해야 하는지, 음악 생각을 덜 해야 하는지, 학교에 돌아가서 다시 공부할 전공 생각을 안해도 되는지, 일요일과 다음달의 여행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염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좋은 생각을 해야겠죠.


그 원인을 찾고 나니 마음이 조금씩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포스트를 쓰는 동안 비가 아주 강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은 없었지만 입고 온 패딩에 모자가 있어서 비를 뚫고 지나갔습니다.



여러 식당들이 후보에 있었지만 당장 현금이 부족하니 카드를 받아주는 태국 식당에 또 다시 들어갔습니다.


새우 볶음밥을 주문했죠.



밤의 태국 식당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에 내일 새벽 저를 깨울 음료를 사기로 했습니다.


카페인은 일주일 정도 아예 손 안 대기로 했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오렌지 주스를 골랐습니다.



아직은 많이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몸에 당이 들어오니 자신감이 조금 붙었습니다.


다음달 여행코스를 얼추 짜고 포스트를 쓰고 일찍 잠자리로 향했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