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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런던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친구들을 만나고, 고등학교 동문들과 식사를 하는 날이자, 런던 여행을 이어서 하는 날이니까요.


혹시나 못 일어나서 차를 놓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제 미리 사둔 오렌지 주스로 새벽부터 당을 공급했습니다.


카페인은 먹지 않기로 했기에 당과 차가움으로 정신을 차렸죠.



6시 조금 넘어서 버스가 오기 때문에 5시 55분부터는 쭉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일어났으면 놓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버스를 놓치면 1시간 뒤에야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하죠.



무사히 버스를 탑승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첫차라 그런지 2층이 텅 비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의 화려한 트리는 언제나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버스를 내리자 6시 30분의 사우스햄프턴의 풍경이 보입니다.


사진이 밝게 찍혔지만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아직 ASDA가 영업하지 않을 시간이라 샛길로 통과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길이 더 빠른 길이었죠.



터미널에 도착한 이후 앉을 곳이 없어 20분 가까이 주변을 서성거리며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터미널 실내가 항상 개방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마침내 버스가 왔습니다.


이전 여행기에서 본 것과 정확히 같은 종류이니 별 사진도 찍지 않고 앉자마자 자면서 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7시임에도 어두운 영국 하늘이 보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느라 모르던 사이에 런던 빅토리아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터미널에는 비둘기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후 오후에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다닌 것은 여행일기 포스트를 통해 자세히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혼자 여행을 다니다가 3시 30분 무렵부터 킹스크로스 역 부근에서 친구를 만나 다닌 것으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친구가 립밤을 사기 위해서 Boots라는 매장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한 느낌인데, 의약품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녁 회식 전 만나기로 한 친구가 2명인데 다른 친구 한 명이 더 오기 전까지 무엇을 할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영국 도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 짐 검사를 끝내면 이렇게 커다란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의 중심에는 고서들이 높게 쌓여있는 책장이 보입니다.


누군가 열람하고자 하면 직원들이 아주 귀찮을 듯 합니다.


일반 열람실은 일요일이라서 영업을 하지 않았죠.



대신 특별 전시관이 있어서 친구가 올 때까지 구경했습니다.


영국 도서관이 보관 중인 희귀한 자료를 전시하는 자리였죠.


한국의 금속 활자 인쇄본이나 말러, 베토벤, 바흐의 악보 등이 보였죠.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The Beatles의 자필 가사도 있었습니다.



친구가 모인 다음에는 Oxford Street라는 거리쪽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오늘 동문 모임이 열리기 때문이었죠.


가는 길에 성탄절을 맞이하여 화려하게 꾸며진 거리를 감상했습니다.



오세요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 식당이 보여서 찍었습니다.



런던의 번화가 거리 모습을 찍었습니다.


관광이 주 목적일 때는 지나갈 일이 없는 길이었겠죠?



Oxford Street 거리 위에는 화려한 장식이 달려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무척 많았죠.



이후 저녁 약속 시간이 되기 전까지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쓰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친구들과 이런 저런 잡담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식당을 향해 떠나기로 합니다.


그 사이 사람들은 배로 불어났습니다.


장식들은 더욱 화려해져 갔죠.


이 거리가 피카딜리와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북적이는 듯 합니다.



또 다른 화려한 장식의 예시.



거리 건너 사람들을 보세요.


정말 사람이 많죠.



버거와 랍스터라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6시 모임인데 6시 10분 쯤 도착했죠.



식당 내부를 보니 고급화도니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비상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6명이 모여야하는데, 저희 3명을 제외하고는 단 한명이 와있었죠.


예약 인원의 절반이 와야 자리에 앉을 수 있는데, 반의 반 정도 밖에 오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6시 30분까지 전체의 절반이 오지 않으면 예약 자리를 취소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다른 식당이나 맥도날드로 가야하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곧 예약자인 후배에게 다시 연락이 왔는지 자리 취소 대신 도착한 사람들에게만 자리를 주고 나머지만 취소하는 것으로 조건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더니 6시 25분 가까이 되어버렸죠.


이때 기적적으로 4명이 더 나타나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다같이 길게 앉은 식탁의 모습입니다.


저는 끝자리에 앉았죠.



저는 영국 유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음식이나 못 먹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친구가 콤보를 시켜서 나눠먹자는 제안을 했죠.


그래서 버거와 랍스터 콤보를 주문했습니다.



반으로 썬 버거의 모습입니다.


랍스터는 쫄깃쫄깃한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콤보가 2명이 먹기에는 조금 적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동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 모임이 정확히 언제 끝날지 몰라 귀환 표를 못 샀는데, 이제 시간을 예상하고 표를 사려고 보니 인터넷이 안 되는 지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끝나고 2차를 하러 올라가는 길에야 표를 찾아볼 수 있었죠.



2차로는 펍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실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제일 학번이 높은 선배가 사주신다기에 내려가서 골랐습니다.



이미 피로가 많이 쌓이고 지쳤기에 알코올이 없는 사이다로 주문했습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귀환표를 찾아보니 제일 빨리 가는 것이 11시부터 3시간 걸려서 가는 표였습니다.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가격이 많이 높았죠.



9시 반 정도 되어서 해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었습니다.


거의 다들 지하철을 타고 각자 목적지를 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하철을 환승해서 갈라지기 전까지 친구들과 더 떠들 수 있었죠.


지하철을 타고 잘 이동하니 빅토리아 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이 꽤 많이 북적거리는 역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대로 나가는 길이죠.



그래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상점들도 문 닫고, 역 밖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터미널에 앉아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죠.


이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버스가 직통으로 사우스햄프턴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첫 정류소에서 내려서 갈아타야했죠.



런던을 떠나며 멋있는 다리를 찍었습니다.


중간에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 내리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눈을 뜨며 지켜봤습니다.



환승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지금쯤 사우스햄프턴 정류장은 불이 꺼질 법도 했는데, 여기는 밝게 빛나고 있죠.


25분 정도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Westquay 근처에 있는 정류장에 내렸죠.



내리고 나니 시간은 어느새 2시.


시내 버스가 영업하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야했죠.


저는 걷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늦은 밤이라서 돌아가는 길이 편했던 점 중 하나는 차가 아예 없기 때문에 급하면 차도를 막 가로질러도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누군가 있을까봐 지레 겁을 먹기도 했지만 앞에 보이는 취객 4명이 나타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안전 거리를 유지할까 더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0분을 넘게 걷다보니 Sainsbury's 마트 근처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익숙한 거리이기 때문에 좀 살만하다고 여겨졌죠.


그러나 지도가 표시하는 길은 기숙사까지 15분에서 2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는 경로였습니다.


그 경로는 학교를 지나가지 않았죠.


너무 피곤했던 저는 익숙하지 않은 그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프라이빗 플랫이 보이면 위기 상황마다 달려서 돌아와 경비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기숙사 앞까지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후다닥 씻고 기절한 듯이 잤죠.


3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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