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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국 친구와 다음 학기에 들을 과목을 논의했습니다.
전공 필수 과목 하나가 선택으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안 그래도 그 과목을 듣기가 싫던 참이었죠.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여 들을 과목을 골라보았습니다.
다음 학기에 들을 과목이 이렇게 없었나 싶을 정도로 과목 고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후 밀린 빨래들을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죠.
가는 비가 투둑 떨어지는 평범한 영국 날씨입니다.
사우스햄프턴은 평소 날씨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도통 해가 떠있는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세탁기를 가동시키고 나왔죠.
언제나 세탁물의 양과 상관없이 돌아가는 시간이 일정하죠.
기숙사 문 앞에는 글렌 에어라는 먼 기숙사 동에서 진행되는 겨울 맞이 이벤트에 대한 공고입니다.
아마 가까운 시일에 리버풀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만약 여행을 못가면 가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빨래를 찾으러 다시 나왔을 때는 비가 굵어졌습니다.
우산을 쓰고 다녀야할 정도로 많이 내렸죠.
언제쯤 해가 밝게 떠있는 것을 볼 수가 있을까요?
캘리포니아로 교환학생 갔다면 조금 더 밝은 생활이 가능했을까요?
늦기 전에 점심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찜닭을 끝내기로 했죠.
남은 양을 모두 펄펄 끓여서 살균해서 먹기로 했죠.
그렇게 완성된 식사입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서 치즈 찜닭을 만들어 먹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치즈 냄새가 영 이상한데?
알고보니 치즈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던 것이죠.
제 면역력을 믿고서 찜닭 전체를 버리지는 않았지만, 치즈는 다 거둬내고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한국에서 먹는 것과 약간 맛이 차이나는 귤을 먹었죠.
이후 방에서 쉬다가 나도 모르게 낮잠에 빠진 후 일어나서 다시 저녁을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입니다.
제일 만들기 쉬운 음식 중 하나죠!
설거지할 그릇을 줄이는 원팬 파스타에 요즘 꽂혔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이 골고루 익을 수 있게 잘 저어줍니다.
마지막에 소스를 넣어서 볶아주면 완성.
이후 1시쯤 잠들기 전까지 편곡 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구조를 한 번 잡아보는 것까지 하고 잠들 수 있었죠.
작곡은 정말 즐거운 작업입니다.
잠드는 그 순간까지도 날씨는 우중충하고 비가 내리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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