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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새벽에 일어났다가, 조금 놀다가 다시 잠들었더니 오전 늦게 일어나버렸어요.


그래서 아침 먹고 점심을 만드는 대신 아점을 먹기로하고, 오늘도 든든한 후실리를 먹기로 해요.


샌드위치 대실패 이후 꼭 장을 보겠다고 다짐했죠.



오늘의 소스는 바질 페스토!


후실리를 익힌 후, 기름과 함께 볶습니다.


마지막에 접시에 담고 페스토를 뿌리면 완성!



역시 파스타는 단순한 음식입니다.


이후 검도왕씨와 함게 Bunfight에 가게 되었습니다.


Bunfight는 동아리 소개제를 일컫는 말인 듯 합니다.



12시 쯤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로 가야하는지 우리 둘 다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디 부스 같은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상한 패션을 지닌 사람들이 서서 사람들을 영입하네요.


동아리 200개 넘는데 그걸 다 어떻게 찾죠?



보트를 타는 동아리 사람들이 노를 들고 서있습니다.



영국 포크를 연주하는 밴드의 공연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어디론가 가는 줄을 서있네요.



암벽등반 동아리 홍보용인지 인공암벽도 등장!


점점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혼란을 느낄 때, 지나가는 한 학생이 책자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디에서 구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 학생이 그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줄테니 따라오라고 했죠.


학생이랑 우리가 간 곳에 천막이 하나 있고, 각종 책자와 에너지 드링크가 놓여 있었습니다.



에너지드링크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습니다.


검도하시는 라이언도 오늘 만났는데, 라이언도 처음 들어본다고 했죠.


그러나 천막 근처에서 운동부로 보이는 학생 2명이 음료 브랜드 이름을 부르며 받으러 간 것을 보아 학생들 사이에는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한캔에 약 100mg의 카페인이 들었습니다.


반캔만 먹었는데 기분이 막 들떴어요.



동아리들이 총 다섯 구역에 나뉘어 행사를 진행하는데 제일 먼저 간 곳은 체육관 지하에 있는 Red였습니다.


Taylor Swift와 King Crimson의 음반 제목이기도 한 이 구역은 학술 동아리, 무술 계통 동아리, 음악 동아리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야외 스포츠 동아리도 여기 있었죠.



학술 동아리 중 고고학 동아리는 두개골 모형을 들고와서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각종 밴드, 검도, 합기도, 태권도, 가라데 등의 무술, 축구, 야구와 같은 스포츠 동아리들의 장이었죠.



한가지 신기한 동아리는 바로 퀴디치 동아리였습니다.


Harry Porter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포츠인데, 동그랗게 생긴 골대도 전시되어있습니다.



다음 장소는 Blue였습니다.


여기에는 국적별 학생 모임과 수상 스포츠 동아리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리스 학생 모임을 예시로 찍었습니다!


한국 학생 모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있는 듯 했습니다.



일본 학생 모임에는 일본 간식들이 놓여있었습니다.


하나 골랐는데, 화이트 초콜릿이었습니다



서핑 동아리, 스쿠버 다이빙 등등 수상 스포츠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나오니 검도왕씨께서는 급한 연락이 왔다고 해서 Green은 저 혼자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Green에는 춤 동아리, 익스트림 스포츠 동아리, 정치 동아리 등이 있었습니다.



Green 구역의 일부 모습입니다.


사람이 비교적 덜 북적이는 곳이었죠.



휴머니스트 동아리라는 흥미로운 이름의 동아리가 있어서 찍어왔습니다.


뒤에 검은 옷을 입은 분들은 브레이크 댄스 동아리 사람들입니다.



정치 동아리들이 많았던 점이 무엇보다 흥미로웠습니다.


위에 있는 동아리는 사회주의 동아리입니다.



리버럴 계통 동아리의 사진입니다.



마르크스주의 동아리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죠.



보수주의 동아리입니다.



사진이 제대로 안 찍혔는데, 학생 노동당 동아리에서 정치인을 희화화한 것입니다.



시간이 잠깐 남아서 찍은 전체 동아리 목록 앞면입니다.



요것은 뒷면!


무지 많은 동아리가 있음을 알 수 있죠.


Green을 나오고 나서 다시 검도왕씨와 합류해서 나머지 구역을 구경다니기로 했습니다.


페스티벌이 열리던 학생회 건물인 Pink 구역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창작 계통이나 극, 모험 동아리 등이 있었습니다.


우주비행 동아리라는 목적을 잘 알 수 없는 동아리의 사진입니다.



오페라 동아리입니다.


오페라를 공연하는 동아리인듯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상당히 비주류죠.



Pink 구역 모습의 일부입니다.



케이크 꾸미기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제빵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케이크 장식에 집중되어있겠죠?



뜨개질 동아리입니다.


보다보니 어릴 적 학교에서 하던 스킬 자수도 생각나네요.



도예 동아리입니다!


고려 청자는 역시 동양의 문화군요.


소박한 전시물이 보입니다.



퀴즈 동아리라고 합니다.


이런 동아리에 가입하면 잡학이 많이 늘어나겠죠?


저도 한 때 퀴즈 프로그램을 참 좋아했습니다.



스팀펑크 동아리입니다.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매우 독특한 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Pink를 나오니 출구에는 무선 장비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학생도 많고 시간도 많은 학교다보니 세분화된 동아리가 참 많아보였습니다.



Pink의 출구가 거의 바로 Yellow의 입구로 연결되어있습낟.


Yellow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Coldplay 노래죠.



Yellow 구역은 정말 북적거렸습니다.


봉사동아리, 실내 스포츠 동아리, 종교 동아리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실내 스포츠가 인기 많다보니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의약품 분배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행동을 나서는 동아리입니다.


수많은 봉사 동아리 중 하나인데요, 이 곳의 동아리 특징인 세분화를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코프볼의 후프가 보입니다!


사실 코프볼이 무엇인지 몰랐으나, 검도왕씨께서 설명해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알았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스포츠인 듯 합니다.


마지막 구역까지 돌고 나니 일정이 비었습니다.


저녁에 같이 장을 보기로 약속하고 저는 도서관으로 가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포스트 하나를 쓴 다음에는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하였기에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매우 맑았습니다.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제가 사는 Montefiore 홀은 기찻길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가끔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6시 무렵까지 쉬다가 장보러 출발했죠.


어제 목표한 대로 주방용구를 주로 사러 갔는데요, 오늘은 반드시 식사다운 식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이곳저곳 둘러보고, 검도왕씨랑 몇몇 물품을 공유하기로 약속하며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한국식 고추장 소스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맛이 검증되지 않았고, 오늘 굳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결제하러 갔더니 장바구니 팔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구 마트에는 물개 그림이 있었는데, 여기는 코끼리군요!



Sainsbury's 앞에는 한중일 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저번에 발견한 Wang Store랑 비교하기 위해 입장!



비비고 왕교자를 발견했더니 얼마나 기쁘던지!


언젠가 꼭 사와서 냉동고에 넣어두겠습니다.



라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한국에서 거의 못 본거 같은데?



결국 밥과 쌈장의 유혹을 못 이기고 결제!


비상용 컵라면도 하나 사가게 되었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오니 무지 피곤했습니다.


장만 보면 피로가 확 몰려오네요.


검도왕씨는 다른 플랫메이트들과 펍에 간다고 8시 30분에 떠나고 저는 남아서 재료 손질 및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한 것은 어제 제대로 못 씻은 양배추 세탁!


검도왕씨가 빌려준 피망과 함께 신선한 샐러드가 될 녀석입니다.



그 다음 한 것은 피망의 일부와 버섯을 구워서 볶은 야채를 만드는 것입니다.


신선한 야채, 볶은 야채 등 야채다운 야채를 못 먹은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본격적인 고기 굽기!


품절인지 원래 안 파는지 주방 집게가 마트에 없었는데, 다음에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젓가락과 가위로 요리하였습니다.



완성된 요리입니다.


샐러드는 발사믹 드레싱을 바르고, 볶은 야채는 바질페스토와 함께 먹었습니다.


먹으니 9시 반이나 되었는데, 요리라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문득 다시 느꼈습니다.


여러분 반찬 투정 하시 마십시오.


너무 배가 고팠는지 싹싹 다 긁어 먹었답니다.



후식으로는 뽀독뽀독 잘 씻은 자두 하나 먹었습니다.


먹고나니 내일은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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