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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집에서 챙겨온 일회용 샴푸가 바닥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배차가 드문 일요일임에도 또 Sainsbury's로 쇼핑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식사도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하였죠.
오늘도 비가 꽤 오길래 우산을 챙겨 나왔습니다.
아시아 식당, 상점 거리가 일요일이라 문을 닫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라면은 주중에 사는 것으로!
마트 앞에 있는 큰 카페입니다.
술도 파는 듯하고, 식사도 팔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습니다.
영국에서 물이 유료라는 점 때문에 물을 따라오면서 걱정했는데, 제가 들고 온 물은 가게에 비치된 물로 Tap Water였습니다.
즉 무료 수돗물이죠.
채식 브런치라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소시지와 베이컨이 야채와 옥수수 빠스로 대체된 식단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계란은 그대로 나왔다는 점이죠.
알고보니 여기 식단이 주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가격이 나간다는 것을 다 먹고 나서야 알았죠.
앞으로는 외식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으로!
여기는 한번도 온 적 없던 마트 2층입니다.
작은 카페가 있죠.
계산하고 나가기전에 올 수 있습니다.
2층에서 찍은 마트의 풍경입니다.
대형마트는 어디나 비슷한가봐요.
프라이팬이 1.5파운드!
이건 꼭 사야돼!
샴푸로 시작한 여정이었지만, 개강 후 이것 저것 조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음식을 많이 사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둘기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치킨 조각을 뜯어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놀라운 광경을 보는데, 갈매기 한마리가 날아와 치킨 조각을 뺏어서 멀리 날아가버렸습니다.
버스 정류장 뒤 벽에는 정치적인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우스햄프턴~
그런데 장보다 보니 맑아진 날씨가 괜히 원망스럽네요.
어제는 온 옷을 적셔서 우산을 들고왔더니 오늘은 우산을 짐으로 만들어버렸죠.
기숙사에 돌아와서 주방에 제 물품들을 넣는데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체코 학생과 네덜란드 학생들이었죠.
방에서 블로그 포스트를 완성하고 좀 쉬었죠.
그리고 저녁에 Faith and Reflection Center에서 안내한 책자 정보를 따라 가톨릭 미사를 가기로 결심합니다.
버스가 막 지나간 듯하여 3정거장 정도 걸어 가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죠.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맑았죠.
이 곳은 Faith and Reflection Center를 찾으려다가 실수로 더 멀리가여 발견한 골목의 사진입니다.
주말이지만 이 마을은 캠퍼스 오는 길처럼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지도 보고 다시 되돌아나가니 아까 못 보고 지나간 현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미사를 하는 것이 아닌지 문이 굳게 잠겨있고, Closed라고 써있네요.
아하 나이팅게일 건물로 가야겠군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이었다니...
괜히 먼 걸음을 걸었습니다.
나이팅게일 건물의 옆 모습입니다.
의과학동으로 이해했는데요, 1층 모습 역시 병원처럼 학생 접수처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학생들이 보이는 게 아니라 1층에는 경찰분들이 가득했는데요,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니까 경찰 중 한 분꼐서 혹시 가톨릭 학생회때문에 온거면 여기가 아니라 예배당을 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을 여쭤보고 그 길을 따라 갔는데...
예배당이라는 현판이 없는 것입니다.
검색해보니 예배당이 이름은 Faith and Reflection Center로 바꾸었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아까 잠겨 있던 그 곳이라는 거죠.
페이스북 링크를 타고 가도 1년이 넘은 글들만 남아있고 오늘 미사를 어디에서 하는지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열심히 탐색하다가 결국 미사와 예상된 공짜 저녁을 포기하고 기숙사로 가기로 했죠/
사우스햄프턴 대학교에 나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21%나 나무로 덮여있다는 통계가 있었군요.
기숙사에 왔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요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프렌치 토스트!
우선 계란을 깨서 풀어줍니다.
우유와 함께 풀어주세요!
그 다음 빵을 적십니다.
시간은 취향껏 하라는 팁을 받았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습니다.
버터를 안 사와서 식용유를 썼어요.
완성된 프렌치 토스트!
토스트를 먹는데 식사실에서 교환학생 몇명이서 떠들고 있었습니다.
이내 저보고 합류하라고 하여서 저도 합류하였죠.
프랑스 학생 2명, 네덜란드 학생 한 명, 그리고 저 포함 한국 학생 2명이었습니다.
프랑스 학생들이 마트에서 사온 피자를 함께 나눠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떠들었죠.
잠시 뒤에 또다른 프랑스 학생 한명이 더 합류했습니다.
자기 소개와 이런 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 왓츠앱 단톡방도 생성했죠.
이들과 내일 있을 공짜 버거 나눔 행사를 가기로 하고 하나 둘 씩 떠나다가 해산했죠.
2시간 넘게 떠든 큰 행사였습니다.
이제서야 외국에 교환학생으로 살고 있는 것이 문득 실감났습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하루를 되돌아보고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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