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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으나, 검도부 다녀오느라고 못하고 미루었던 일정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수강과목이 많이 튕겨서 새로 추가해야한다는 점이었고, 옷도 세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꽤 늦잠을 자버렸죠.
아침 겸 점심으로 직접 후실리 파스타를 요리하기로 했습니다!
후실리를 끓여서 적당히 익으면 물을 버리고 기름과 소스와 함께 볶습니다!
매우 단순하죠?
완성!
아직은 제 스스로가 노하우가 많이 부족하여 레시피를 효과적으로 전달 못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후 1시부터 진행되는 Faith and Reflection Center 주최 티타임이 있다고 들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창구일 것 같고, 디저트도 줄 것 같았기 때문이죠.
오늘의 날씨는 맑음!
사실 도착한 뒤의 날씨가 매우 별로여서 그렇지, 사우스햄프턴의 날씨는 북쪽의 도시들보다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오늘 밤에도 소소한 축제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회 건물 앞에 사람들이 많이 있군요.
Faith and Reflection Center에 도착하자 뒷마당에 찻잔과 후식을 세팅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사진에는 주전자나 우유, 설탕 등이 아직 없지만 금방 마련되어 따뜻한 홍차 한 잔씩 했답니다.
모두 무료에요!
크게 찍은 홍차 사진입니다!
홍차를 많이 마시는 점은 영국에 대해 만족스러운 몇가지 포인트 중 하나에요.
후식으로는 초코 쿠키와 케이크가 주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잘 안 먹는데, 저는 열심히 먹었습니다.
종교와 관련된 행사를 많이 하는 건물이지만 여기에서는 종교색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말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와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떠드는 공간이죠.
10명이 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 빼고 모두 대학원으로 유학 오신 분들인데요, 이미 가정을 꾸리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중국 대학원생이 5명 정도, 대만분이 2명, 태국에서 오신 분,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오신 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오신 분, 핀란드에서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중국이나 대만, 태국, 스리랑카와 인도 등에서 오신 분들을 영화나 드라마, TV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접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대만에서 K Pop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생생한 체험담을 듣기도 했습니다.
프로듀스 101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셨죠.
지금껏 거의 한국 문화에 대해서 영국에서 이야기한 바가 없으나, 동아시아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 스스로가 한국 문화의 전문가가 된 기분도 들고요.
다소 근거 없는 자신감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3시 쯤에 해산하여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또 도서관을 갔습니다.
도서관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으로 원래는 사진들의 모자이크를 이용한 인물화가 있었으나 토끼 그림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포스팅이 끝난 다음에는 학부 사무실에 메일을 보내 추가 수강신청을 하고, 저녁 먹을 시간이 되자 빨래가 생각나서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기숙사 바베큐 장소입니다.
무료 버거를 준다고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였던 곳이죠.
세탁소는 별도의 건물로 분리되어있습니다.
제가 사는 A동과는 다소 멀어요.
입장할 때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고, 나갈 때는 전원스위치처럼 생긴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처음에는 나가는 방법을 못 찾아서 문 사이에 가방을 끼우고 다녔는데, 세탁소를 쓰려 들어온 다른 학생이 오늘 알려줘서 이제 방탈출 체험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탁소를 사용하는 법은 다소 까다롭습니다.
우선 Circuit이라는 앱을 설치해서 가입을 해야합니다.
가입을 하려면 페이팔이나 영구에서 결제가 되는 카드가 필요합니다.
또한 첫 가입을 위해서는 세탁기 기기의 QR코드를 입력해야하는데, 가입하려면 세탁소에 우선 들어가야한다는 것이 불편하죠.
앱으로 계정을 만들면 세탁비를 어느정도 충전한 다음, 세탁할 때마다 세탁기에 있는 고유 QR 코드를 찍어 결제 및 작동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세탁 비용이나 건조 비용은 제가 원래 다니던 학교보다 많이 비싸요.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법이 적혀있습니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시간은 50분 정도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세탁기 양에 따라 시간이 결정되지 않더군요.
원래는 장을 보려고 했으나 저녁을 안에서 먹고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샌드위치를 요리하려고 했는데...!
양상추 씻은 것을 보관할 용기, 개봉한 통햄을 보관할 밀폐용기, 음식을 담을 접시 등 너무 많은게 없어서 요리가 망해버렸습니다.
사실 요리하기에 적합한 재료도 얼마 없었죠.
따라서 완성되자마자 손으로 들고 저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꼭 빠른 시일 내에 장을 봐서 요리왕이 될 거에요.
빨래 건조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보인 건물입니다.
Welcome Talk이 진행된 그 곳입니다.
체육관의 일종인줄 알았는데, 굳게 잠겨서 안 열리는 것을 보니 학생들에게 일반적으로 개방된 공간은 아닌가 봅니다.
빨래가 끝나고 방에 옷들을 들고 오고 나서는 의료 서비스 등록을 하고 시간표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점에 학생 사무실에 메일을 보내는 등 자잘한 업무를 끝내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녁 먹을 때쯤 들은 소식으로 다음날이 bunfight라고 빵을 많이 먹는 푸드파이트가 아닌 동아리 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거기에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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