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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캐번 클럽 주변에서 내린 후 가이드 분께서 알려주신 방향대로 캐번 클럽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내릴 때 별로 집중을 안 했더니 2분 정도 지나서 이상한 길만 나오고 있는 것을 알았죠.
춥고 바람도 부니까 일단 아무 옷가게나 들어가서 길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발견한 다음 열심히 이동했습니다.
사진에는 자세하게 안 나왔지만, 식당이나 주점을 The Beatles 테마로 이름 붙인 곳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Hard Days Night이란느 호텔을 발견했습니다.
The Beatles의 노래명이자 음반명이자 영화 제목이죠.
Ringo의 사진입니다.
George의 모습이죠.
Paul도 있습니다.
Let It Be의 뮤직비디오 일부인 듯 합니다.
John의 모습입니다.
정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의 멤버들 사진은 정문 기준 오른쪽 벽에 있는 후기 사진이고, 왼쪽에는 어린 멤버들 사진이 있습니다.
이 호텔이 세계 유일 The Beatles 테마 호텔로 유명한데, 가장 비싼 Lennon Suite에는 Lennon이 쓰던 것과 같은 피아노가 있다고 합니다.
호텔의 벽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모습의 동상이 걸려있었습니다.
호텔 1층에는 굿즈를 팔고 있었죠.
그러나 저의 여정 후반에 정말 굿즈가 많은 곳이 있다는 정보를 들어서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길을 꺾으면 캐번 클럽이 있는 골목이 나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John Lennon 동상이죠.
John의 함부르크 시절 사진에서 따온 동상이죠.
여기에서 동상과 함께 셀카를 찍었습니다.
캐번 클럽의 역새 공연자들을 명예의 전당 컨셉으로 벽돌에 새긴 모습입니다.
The Beatles의 멤버들과 Queen, Stevie Wonder 등이 보입니다.
드디어 발견한 캐번 클럽입니다.
The Beatles 멤버들이 데뷔 전까지 라이브를 하던 유명한 지하 주점입니다.
매니저 Brian Epstein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데뷔까지 이루어진 이후 일련의 사건을 생각하면 아주 의미가 깊은 장소죠.
멤버들이 다니던 주점은 지하철 공사 계획으로 인해 폐쇄되는데, 결국 공사는 진행되기 않았고 80년대에 똑같은 장소에서 리뉴얼된 모습으로 다시 열게 됩니다.
이전에 진행된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가 바로 이 클럽에서 운영하는 투어죠.
투어 티켓이 있다면 당일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벽에는 역대 공연자들의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The Beatles와 직접 관련있는 사람들을 보자니 제일 먼저 Paul의 모습이 보입니다.
John Lennon의 밴드 Plastic Ono Band의 드러머 Alan White입니다.
The Beatles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로큰롤 초창기 시절 큰 영향을 미친 Bo Diddley입니다.
그의 이름을 딴 리듬도 있죠.
아래로 내려오면 아치형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보입니다.
The Beatles가 공연했을 때처럼 복도의 끝에 무대가 있어서 지역 음악가들이나 유명 음악가들이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Elliott Smith를 닮은 아저씨가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아치 중 하나는 무대로 올라가는 통로입니다.
관객과 공연자의 거리가 아주 짧기 때문에 직접 교감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분은 The Beatles의 Here Comes the Sun이라는 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벽 곳곳에 역대 유명 공연자, 방문자들을 기념하는 물품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공연하던 어린 The Beatles의 사진입니다.
여기 그 역사적인 사진들이 조금 더 있습니다.
The Rutles라는 유명한 The Beatles 패러디 그룹도 다녀갔나봅니다.
Klaus Voormann은 The Beatles의 음반 커버들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입니다.
멤버들의 친구로 유명하죠.
Peter Blake 역시 The Beatles의 커버 디자이너죠.
총리도 다녀갔었나봅니다.
생각해보면 한국 식당에 연예인이나 유명 정치인이 다녀가면 사인 받는 것과 비슷한 듯 합니다.
Yoko Ono도 몇년 전에 다녀갔는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복도를 지나다녀 보면 생각보다 넓은 클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구역 사이 복도에 이런 부조가 새겨져있었습니다.
그 맞은 편에는 거대한 The Beatles 사진이 걸려있죠.
아무래도 이 도시 전체의 간판 스타니까요.
각종 상품들을 진열하는 쇼윈도도 보입니다.
그리고 주점이라는 원래의 목적답게 바도 있죠.
그러나 저는 시간이 많이 없고, 수면 부족 상태였기에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아치 위에도 커다란 액자들이 걸려있습니다.
Paul McCartney의 공연 사진이 보입니다.
런던 관광지에서 볼 것 같은 전화부스가 쌩뚱맞게 놓여있습니다.
그 안에는 The Beatles 사진이 있었죠.
오른쪽 위 사진은 영화 A Hard Day's Night의 한 장면입니다.
멤버들이 마치 첩보 작전처럼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숨으면서 팬들 무리를 따돌리는 장면입니다.
아치형 무대말고도 무대가 더 있습니다.
이쪽 구역은 전반적으로 직선형태로 반듯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분은 The Beatles의 And I Love Her를 불렀습니다.
지금 묘사한 것으로는 꼭 다 The Beatles 곡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분은 Chuck Berry 노래나 옛날 로큰롤 곡을 더 부르고, Elliott Smith 닮은 아저씨는 Imagine이나 Wonderwall 같은 노래도 불렀습니다.
새로 들어온 구역 한 구석에는 The Beatles 멤버들이 쓰던 것과 같은 악기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화장실을 가는 길에 한 포스터가 보였는데, 6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걸로 보이는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공연자들 중 가장 유명해진 사람들 이름을 모두 모아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The Rolling Stones이죠.
사실 The Rolling Stones는 리버풀 기반 밴드가 아니라서 유명해진 다음에야 이곳에 공연하러 왔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 가수 Adele도 공연을 했어나봅니다.
다시 Elliott Smith 아저씨 공연장으로 와서 공연을 즐겨보았습니다.
Imagine도 떼창이었지만, Wonderwall에서 다 같이 떼창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공간 특유의 소리를 영상으로 담아왔죠.
전설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B. B. King의 사인입니다.
Queen과 The Beach Boys의 Brian Wilson의 흔적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Queen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소식을 기사들로 많이 접했습니다.
사실 작년 즈음에 The Beatles 영화도 나왔는데, 그 영화에서 다루는 시절이 Queen의 전성기와 10년 정도 차이가 나다보니 한국 사람들에게 The Beatles에 담긴 추억은 비교적 적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다큐멘터리 영화라서 그런 것이었을까요?
저도 그 영화를 보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도 못했죠.
그렇게 공연 보고 각종 전시물을 보고 나니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할 시간이죠.
캐번 클럽 앞에는 식당과 주점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식당은 마찬가지로 The Beatles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식당이 있습니다.
캐번 클럽과 자매 주점으로 캐번 펍도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갈 것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저 지나갔습니다.
다시 호텔을 지나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제가 가야하는 곳은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버스가 출발했던 장소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 The Beatles Story입니다.
가는 길에 큰 번화가가 있었습니다.
번화가답게 크리스마스 풍으로 꾸며져있죠.
리버풀 축구 클럽 관련 상점도 보입니다.
저는 스포츠에 별로 관심이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관련 체험을 기대하셨을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제가 걷고 있는 곳은 2층으로, 1층에도 똑같은 규모의 큰 상가가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번 내려가보았습니다.
커다란 무지개 트리가 번화가 중심에 세워져있습니다.
아직 꼭대기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나봅니다.
비가 잠깐 오다가 다시 멈추는 등 날씨가 혼란스럽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바람은 일관성 있게 세게 부는 것이었습니다.
온 도시를 날려버릴 기세였죠.
어쩔 수 없이 추위도 피하는 겸, 지도도 재정비할 겸 Waitrose라는 큰 잡화점에 잠깐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다시 행진합니다.
강아지가 얌전히 앉아있기에 비바람 속에서 휴대폰을 꺼내 서둘러 찍었습니다.
처음 버스를 타기 위해서 허겁지겁 달려온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올 때는 길을 조금 더 잘 찍어봐야지 생각했는데, 우산이 뒤집히고 찢어지는 등 정신이 통 없어서 어느 정도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바닷가일수록 바람이 세졌죠.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사무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정체를 알 수 없지만 항상 제자리에 놓여있는 의문의 문처럼 생겼습니다.
긴 벽에 창문도 없이 벽만 하나 달랑 있으니까요.
반대쪽 벽에는 창문도 있습니다.
바닷가에 유원지가 있는지 관람차가 세워져있었습니다.
오늘같은 정신없는 날에 누가 여기까지 놀러오겠나 싶긴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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