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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전에 일기에 썼듯 일요일에 친구들과 런던에서 만나기로 해서 오전에는 런던에서 구경 못한 곳을 마저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코치 스테이션에서 내린 뒤에 제일 먼저 할 일은 오이스터 카드를 충전하는 일이었습니다.
3일간의 런던 여행에서 계속 봐온 익숙한 빅토이라 플레이스입니다.
지하철 역에 무사히 도착해서 충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을 썼죠.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로열 앨버트 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도 거의 빅토리아역 앞이었죠.
아침이라 피곤해서 그런지 버스를 타서도 버스 내부를 찍는다는 것을 깜빡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전 런던 여행에 몇번 찍은 것과 거의 똑같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버스가 내려준 정류장에서 보이는 풍경을 바로 찍었습니다.
높은 기념비가 하나 세워져있었죠.
가까이 가서 구경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앨버트 공을 기리는 기념물이라고 합니다.
뭔가 멋 없이 공사하고 있는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빅벤에 이어서 오늘도 멋진 사진을 남기는데에 실패하는 것일까요?
다행스럽게도 조금만 걸어보니 공사하고 있지 않은 멀쩡한 로열 앨버트 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입구가 워낙 많은데, 관람객 입구는 반대쪽에 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계속 걸어서 돌아갔습니다.
공연자들을 위한 입구가 따로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홀 맞은 편에는 국립 음악원이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임페리얼 칼리지 등 대학 역시 앨버트 공과 관련이 있어서 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로열 앨버트 홀의 정면 모습입니다.
공사중인 곳에는 벽이 세워져있는데, 이 홀의 역사가 기록되어있었죠.
본격적으로 입장해보니 제일 먼저 오른 쪽에 있는 박스오피스가 보였습니다.
오늘 공연은 저녁에 있다고 하니 못 볼 것이 확실했죠.
정면에는 공연장 입구가 있습니다.
왼쪽에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있죠.
카페에서 뭐라도 먹을까 생각했지만 부득이하게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벽에는 판화나 옛날 포스터들로 장식이 되어있었습니다.
보아하니 공연 뿐만 아니라 전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50년 가까이 된 바그너 페스티벌 포스터입니다.
10시 쯤 도착했지만 어찌저찌 일이 생겨서 11시가 되어서야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 내부 관람 투어를 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시작하는데 남은 시간은 5분.
겉만 보고 가다가는 후회할 것 같아서 계획에 없던 표를 구매했죠.
온라인 구매하면 더 싸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소집시간 동안 입구에 보이는 사진을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이 홀에 방문했던 명사들을 모두 모아둔 것으로 보였죠.
Bob Dylan, The Rolling Stones, Stevie Wonder가 보입니다.
Jimi Hendrix, Jay Z, Beyonce, 파바로티도 보입니다.
높은 코너에는 Frank Zappa도 보입니다.
흥미롭군요!
The Beatles 역시 빼먹을 수 없죠.
James Brown, Roger Daltrey, 아인슈타인(?), 바그너(?)도 보이네요.
머리가 긴 할아버지께서 저희를 가이드해주십니다.
아주 친절하고 아는 것이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첫 소개가 이 홀이 역사와 음악과 관련이 깊은데, 그 두 개가 바로 본인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두 개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입장하면 복도에도 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역개 홀 이벤트 사진들인데요, 주로 공연 사진이 많죠.
Eric Clapton입니다.
Adele의 모습도 보입니다.
복도의 반대쪽 벽에는 로열 앨버트 홀의 마크를 달고 출시된 크리스마스 카드의 연표가 있었습니다.
20세기 초부터 매년 발행해온 역사 깊은 생산물이라고 합니다.
홀은 음악 공연용으로만 쓰이지 않았다고 해요.
위에 볼 수 있듯 테니스나 복싱 같은 스포츠를 위한 무대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은 공연시간과 거리가 멀어서 운영하는 곳이 없지만, 내부에 스낵바가 많이 있습니다.
위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스낵바입니다.
주류 브랜드에서 직영하는 바들이라고 하죠.
Nirvana와 Foo Fighters의 Dave Grohl입니다.
계단을 타고 한 층, 두 층 올라가면서 속속들이 보게 되었죠.
계단에 장식된 A가 앨버트 공을 상징하는 로고입니다.
밖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죠.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같이 입장해서 어떤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공연장을 구경할 시간이었습니다.
관람석을 들어가는 길에 와인이 비치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죠.
비싼 자리인것 같습니다.
공연장의 모습입니다.
타원형으로 생긴 것은 로마 시대의 극장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천장에는 버섯 모양 반사판이 달려있습니다.
반사판이 설치되기 전까지 잔향 문제가 심각했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천장 바로, 벽 상단의 곡선 때문이었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천장을 이중 돔으로 재설계를 했는데도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다고 하죠.
로열 앨버트 홀에서 공연을 보면 공연 티켓 하나로 공연을 두 번 (원본과 잔향) 들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농담이 있었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원인이 밝혀진 다음 설치된 것이 바로 저 버섯이라고 합니다.
버섯은 위 아래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의자는 소파가 아니라 들고 움직일 수 있는 의자입니다.
그래도 앉아있으면 생각보다 편안합니다.
저녁에 성탄절을 맞아 클래식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영국 국기 뒤에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연주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러번 연주가 되었다고 하죠.
Pink Floyd가 공연하면서 연주하고, 해체 전 마지막 음반 'The Endless River'에서도 해당 오르간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녁 공연에 쓰이는 대포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1812서곡은 클라이막스에서 대포가 연주되는 것으로 유명하죠.
왕관이 달린 자리가 있습니다.
저기는 로열석으로 왕실에 영구 귀속된 관람석이라고 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자리를 돈으로 산 다음 그 권리가 계속해서 후대에 내려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100파운드를 주면 자리를 하나 살 수 있는데, 자리에 대한 권리를 999년 동안 지니게 된다고 하네요.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로열석을 구경했는데, 로열석은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으로 담아왔는데, 크게 특별한 자리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주 예전에 만들어진 듯한 계단을 걸어 내려옵니다.
멋있는 샹들리에는 찍었는데, 사진이 잘 안 나왔네요.
여기는 왕가의 대기실입니다.
즉 왕과 여왕이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여기에서 다른 왕실 사람들과 떠드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죠.
다행스럽게도 당장은 왕실 구성원들이 아무도 없어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죠.
벽에는 빅토리아 이래의 왕과 그 배우자들의 초상이 걸려있었습니다.
이 의자는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앉는 의자라고 합니다.
긴 의자를 특히 좋아한다고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위에는 빅토리아 여왕과 그 남편 앨버트 공의 초상이 걸려있습니다.
앨버트 공은 예술과 과학 등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면으로 후원을 많이 해주었고, 유럽에서 가장 좋은 공연장을 만들어 영국 백성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지어지기 시작한 것이 이 공연장이고, 왕립 음악원이나 임페리얼 칼리지 등이 이 주변에 지어진 것도 그의 뜻이 반영이 된 것이죠.
그러나 그는 이 공연장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병사하고 맙니다.
그래서 완성된 이후 그를 기려 A 문양이나 기념비를 세워 그를 기리고 있는 것이죠.
이분이 바로 콜린 퍼스입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조지 6세가 말더듬이 왕 콜린 퍼스 역을 맡아 연기했죠.
둘이 상당히 닮은 것 같습니다.
저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엘리자베스 2세 사진이 걸리니 방의 사면이 다 초상으로 가득차게 되었죠.
그래서 누가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면 초상이 어디 걸리냐고 묻자 문짝에 못으로 박지 않겠냐고 가이드 아저씨가 유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아마도 다른 초상 위에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다시 복도로 나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복도에서 본 것은 히치콕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 공연장이 배경이 된다고 하네요.
복싱 경기도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큰 화물을 실으려는 직원이 탑승하려 해서 저희가 다시 내려가서 계단으로 올라올 수 밖에 없었죠.
한 왕자비가 몸이 안 좋은 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 이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고 합니다.
또다른 사진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상영했는데, 그 OST를 실황으로 연주했다고 하네요.
참 놀랍습니다.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층에 도달했습니다.
천장의 모습이 바뀐 것을 볼 수 있죠.
미스 월드 선발식 등도 진행되었다고 하는 흥미로운 역사가 있습니다.
높은 층 복도에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지금은 식당으로 세팅되고 있지만, 재즈 피아니스트 등이 연주하는 주요 공연장이기도 합니다.
걸려있는 The Beatles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Stevie Wonder의 첫 로열 앨버트 홀 공연 사진입니다.
예상한 것보다 훨씬 나중에 왔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Sound of Music으로 유명한 Julie Andrews의 모습입니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 사진입니다.
저도 언젠가 꼭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서 홀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전체의 모습이 아주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조명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찍었습니다.
얼마전에 공연장에 Nine Inch Nails가 공연했는데, 가이드 할아버지 말로는 공연장이 안 무너지고 버틴게 신기할 정도로 소리가 큰 공연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아주 웃겼습니다.
Ed Sheeran의 공연 모습입니다.
Tina Turner의 공연 모습이죠.
이후 이전까지 왕실의 출입문 쪽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회화가 그려져있고, 옛날 아카이브가 있는 것 말고는 크게 볼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에 거친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들어올 때 복도와 비슷하게 생긴 1층 복도를 감상하며 나가면 됩니다.
Noel Gallagher와 Damon Albarn의 합동 공연 모습입니다.
20년 전만해도 라이벌이라 험한 말로 디스하던 사이인데, 나이 먹고 철이 들어 나란히 공연도 하는 것이 참 인상 깊은 모습입니다.
로열 앨버트 홀에서 상영된 적이 있는 영화 관련 상품들로 추정됩니다.
Frank Sinatra와 다른 미국 가수들의 사진입니다.
50년대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가이드 할아버지 취향에 가장 맞았다고 하네요.
잘 모르는 기타리스트인데 저렇게 웃기게 생긴 기타로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아래 두 기타는 연주가 가능하긴 할까요?
이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된 Leonard Cohen의 공연 모습입니다.
그가 쇠약해져가는 삶을 마주하며 제작한 마지막 음반 'You Want It Darker'을 꼭 들어보길 추천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시몬 볼리바르 교향악단의 공연 모습입니다.
Jack Bruce 사망 이전, 60년대 파워 트리오 Cream의 재결성 공연 모습입니다.
정말 인상 깊은 모습 중 하나죠.
2차 대전 이전의 소박한 크리스마스 카드의 모습입니다.
Ella Fitzgerald의 모습입니다.
재즈를 입문하며 각종 스탠더드의 멜로디를 익힐 때 그의 노래를 자주 듣곤 했죠.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카드의 모습입니다.
너무 음악가들을 찍는데에 집중했는지 연도가 다 잘린 줄도 모르고 찍고 왔네요.
Jay Z와 Beyonce입니다.
화려한 클래식 음악 공연의 모습입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공연 중인 모습입니다.
한 번도 살면서 오페라 실황 공연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발레리나들에게 둘러싸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입니다.
블루스의 전설 B. B. King의 공연 실황입니다.
80년대에 잘 나가던 록 기타리스트 Slash와 The Rolling Stones의 Ronnie Wood와 함께 공연한 듯 합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공연장 밖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구석에 ABBA 사진이 보입니다.
이미 찍었으면서 아인슈타인을 뒤늦게 발견한 제가 한 장 더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기념품점을 둘러볼 시간입니다.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곰돌이가 제일 먼저 보이네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책들입니다.
책이야 어디가서도 살 수 있지만 음악 관련 서적이 잔뜩 있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죠.
Bob Dylan 책은 잘리게까지 하며 찍은 것은 번스타인 책이었습니다.
슬쩍 빠르게 넘겨보니 그의 삶을 따라가는 전기였죠.
그의 삶 후반부를 다룬 장에서 화가 에드가 드가의 말이 인용되어있었습니다.
"누구가 25세에 재능을 가진다. 어려운 것은 그 재능을 50세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깊게 고민하게 하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렇게 관광을 마치고 나니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12시였지만, 구름때문에 그런 것이죠.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애비로드로 가기 위한 역에 내렸습니다.
애비로드를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야하죠.
지하철 복도에 버스킹을 하는 사람이 영국에는 꽤 많습니다.
연주 실력도 있는 분들이죠.
오랜만에 다시 찍은 런던 지하철의 모습입니다.
빈 선로의 모습은 한 번도 찍은 적이 없네요.
스크린 도어도 없는 형태입니다.
역 밖으로 나와서 애비로드까지 10분 정도 걸어야합니다.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는 것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보통 횡단보도랑 똑같아서 차들이 지나가는 데에 방해하지 않게 조심해야합니다.
신호등도 따로 없이 경고등만 켜지니까요.
사실 The Beatles가 건넜던 그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 횡단보도가 생긴 것이랍니다.
저는 찍어줄 사람이 없으니 스튜디오 주변부터 보기로 합니다.
스튜디오는 실제로 음악가들이 녹음을 하는 장소라서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아쉽지만 셀카를 찍는 것으로 대체.
대신 애비로드 스튜디오 기념품점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목에 스튜디오 연표가 있죠.
제게 이 스튜디오가 의미를 가지는 것은 60년대 역사부터겠죠.
보다시피 Pink Floyd의 데뷔를 제외하고는 온통 The Beatles 이야기입니다.
Automatic Double Tracking 역시 The Beatles의 사운드와 직접 관련이 있죠.
70년대에도 흥미로운 역사가 많습니다.
John Lennon과 The Dark Side of The Moon에 관한 역사가 담겨있죠.
80년대에는 John Williams가 다녀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음악 중 하나인 The Raiders March가 여기에서 처음 녹음되었습니다.
Radiohead는 그냥 Radiohead인데, Oasis는 Beatles fan이라는 것이 웃긴 포인트입니다.
기념품점에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살만한 것이 있는가 구경해봤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The Beatles 전곡 악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정말 멋진 책이죠.
이 책은 John Lennon이 The Beatles로 활동하던 시절 출간한 시집입니다.
어릴 때 쓴 글들을 엮어서 낸 것이죠.
이상한 미니 신시사이저를 팔고 있는데, 헤드폰은 있지만 시범사용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Pink Floyd 관련 물품은 온통 The Dark Side of The Moon으로 도배되어있었습니다.
이 호프너 베이스 기타는 Paul McCartney가 아직까지도 쓰고 있는 악기죠.
이 스튜디오에서 녹음되고 리마스터된 음반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The Beatles 음반이 가장 많죠.
저는 정규 음반은 다 있고, 또 이 음반들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사지 않았습니다.
컵이나 포스터 같이 소소한 기념품들이 보입니다.
스튜디오 자체 로고 티셔츠도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스튜디오 자체에 애정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음반 모양의 초콜릿입니다.
금박으로 포장되어있죠.
기념품점 한 구석에 스튜디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여기를 방문한 음악가들의 사진도 보입니다.
The Beatles, Stevie Wonder, Lady Gaga, 그리고 Kanye West?
재미있는 사진들입니다.
발매된지 아직 한달이 되지 않은 The Beatles의 The Beatles 2018년 믹스 디럭스 버전입니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지만 팬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마음이 잠깐 흔들렸습니다.
Yellow Submarine 영화 관련 굿즈들입니다.
The Beatles 관련 티셔츠가 이렇게 부실합니다.
여기에서 뭐 사갈 계획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George Martin의 Yesterday 사중주 친필 악보 한정판 복사본입니다.
이건 정말 귀한 것이군요.
쭉 악보를 읽어보며 얼마나 단순하게 편곡되었는지 감탄했습니다.
출구에는 각종 금빛 배지들이 붙어있었습니다.
The Beatles, Chic, 엘가가 보입니다.
John Williams의 이름도 붙어있죠.
올해 제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음악가 스트라빈스키 역시 배지를 달았습니다.
Fela Kuti 배지도 보입니다.
U2, Massive Attack, Oasis, Frank Ocean, Pink Floyd가 보입니다.
특히 Pink Floyd는 프리즘 음반이 빠질 수가 없지요.
Radiohead도 등장했습니다.
기념품점을 나와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근처 맛집을 구글에 검색하니 레바논 식당이 나왔죠.
아주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메뉴가 많은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서 양고기가 들어간 식단으로 골랐습니다.
혹시나 양이 적을 경우를 대비하여 감자를 추가로 주문했죠.
식사의 모습입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음식 맛도 좋아서 돈만 충분하다면 또 먹으러 올 생각입니다.
레바논 음식도 참 흥미롭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고 하니 제가 건너는 사진을 찍고 떠나야했습니다.
저를 찍어줄 사람을 물색하다가 어떤 청년들이 절묘하게 잘 건너서 한 장 찍어서 포착했습니다.
저는 다른 관광객 분에게 부탁드려서 영상으로 찍고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떠났습니다.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는 길에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환승을 해야했죠.
환승하기 위해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셜록 홈즈 관련 삽화였습니다.
시간만 있었다면 여기도 구경했을텐데 아쉽군요.
베이커 스트리트 역은 천장이 열려있습니다.
그 말은 데이터가 되는 몇 안 되는 지하철 역이라는 것이죠.
킹스크로스 역에 내려서 친구가 오기까지 근처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는 대신 반대 방향으로 가서 세인트 판크라스 역을 구경했습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은 유로스타 기차가 지나가는 역으로 유럽 대륙으로 향할 수 있는 역이죠.
여기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창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에 유로스타 기차가 함께 찍혔어요.
마침 친구가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을 나와 킹스 크로스 역으로 가봅니다.
이 정도로 멀리 떨어진 역입니다.
가까우면서도 꽤 먼 거리죠.
어서 친구를 찾아야했기 때문에 거의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역의 한 쪽 면, 즉 카페와 식당들이 모여있는 쪽의 사진만 찍고 친구와 만나게 되었죠.
친구와 함께 다른 장소로 가는 동안 촬영한 세인트 판크라스 역의 외부 모습입니다.
단순한 역이라고 보기에는 높이도 높고 분위기도 고풍스럽죠.
이후의 이야기는 교환일기 포스트에서 마저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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