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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일요일이 1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날이라 이런 저런 행사들이 있다고 하는 소식을 접했죠.


그래서 길을 나서기 전에, 밤에 잠들기 전에 그런 행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퍼레이드가 있을 것이랬는데, 마침 버킹엄 궁 교대식이랑 시간이 겹친다고 해서 퍼레이드를 포기하고 교대식을 보기로 했죠.


대신에 영령기념일 행사는 런던탑에서 진행되는 것을 하나 보기로 했습니다.


계획을 다 짜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계획을 짜서 움직이고 나니 여행의 방식이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미리 정해둔 버스 정류장을 찾아서 떠나게 되었죠.



10분이나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오늘 운행 안 하나 걱정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버스가 결국에 와주었죠.



빅토리아 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길이 많이 막히는 모습입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런던은 분주하군요.



버스의 종점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건물이 많이 보입니다.



버킹엄 궁전에 가까이에 있는 건물의 모습입니다.


어제의 스트레스 쌓이는 경험은 보내버리고 새로운 아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커다란 입구는 제가 옳게 도착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궁의 사진부터 찍었죠.



버킹엄 궁 앞에는 큰 광장이 있었습니다.


광잘의 펜스에서 대기하면 교대식을 잘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거기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본격적인 교대식 이전에 보초를 서는 경비병들이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영국 경찰의 모습이죠.



광장에는 빅토리아 기념비가 세워져있었습니다.


정면에 가서 한 장 찰칵.



버킹엄궁의 정면샷도 찰칵.


셀카도 많이 찍어왔죠.



기념비에는 이런저런 흥미로운 장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가는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기는 식이 진행되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후다닥 달려가 사진들을 찍어왔습니다.


말을 탄 경찰이 선두에 서있었습니다.



그 뒤로 마차를 끌고 가는 경비병들이 보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차가 한 대 지나갔죠.



그렇게 이벤트가 끝나고 몇 분 뒤에는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사람들 사이를 통과했죠.


분명 인터넷에서 본 교대식 시간이 되어가는데 몇몇이 지난 간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람들도 기다리는 사람과 그냥 가는 사람들로 나뉘었죠.


뭔가 이상해서 찾아보니 오늘 교대식이 있는 것은 맞으나 아무런 음악이나 세레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령기념일이기 때문이었죠.


즉 퍼레이드를 포기하고 여기로 왔는데, 교대식 세레머니는 퍼레이드로 대체된 것이었습니다.


지금 가봤자 퍼레이드는 끝나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래도 예정보다 일찍 다음 장소로 가서 전반적인 여행 일정을 당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은 버킹엄 궁 바로 밖에 있는 거리입니다.



인도 국기가 걸려있기에 무엇인가 했더니 호텔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도 식당이라고 생각했죠.



버스 정류장에 한국 아이돌 사진과 함께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이 광고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세 정거장 더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즉 이 다리를 건너기 전에 내려야했던 것입니다.


이미 와버린 김에 빅벤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다리의 끝에서 아름다운 다리 방향으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이제 이 다리를 다시 건너서 돌아가야하죠.



다리 위에서 다시 제대로 찍은 템즈강변의 모습입니다.



다리 위에는 개양귀비 배지를 찬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일부는 이렇게 훈장을 다신 분이 많았습니다.



넓은 공원을 지나면 제가 사진을 건져올 국회의사당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기는 그냥 교회인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일부라고 오해해서 골목 안 쪽을 들어갔다가 왔습니다.


심지어 길도 거의 막다른 길이었죠.



이제 정말 목적지에 거의 다 왔습니다.


런던에도 대전의 타슈나 서울의 따릉이처럼 공공자전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제게 보인 것은 영국의 의회 건물입니다.



영국 역사에서 각종 중요한 사건들이 여기에서 일어났죠.


입헌군주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 중 하나인만큼 의회의 역사도 긴 곳이죠.



그 크기도 매우 커서 사진 한 장으로는 전체 모습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빅벤은 공사 중이었기에 사진으로만 보던 그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온 영국인데!



의회 건물 근처에도 고전적인 건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모여서 행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었죠.



무슨 일인지 저도 보러갔습니다.


마침 높은 고지가 있어서 올라가서 볼 수 있었죠.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던 것입니다!


전 모든 것이 끝나버린 줄 알고 낙담했는데, 이것을 구경할 기회가 생기다니!


그러나 금방 마무리가 되는 분위기기에 사원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사원으로 가는 동안에 공원을 하나 지나야했습니다.



공원에는 각종 인물들의 동상이 있었는데, 영국인이 아닌 마하트마 간디의 상도 있었죠.


심지어 금속으로 만든 개양귀비도 헌화되어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사원.


그러나 사원은 일요일 오후에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주중에만 감상이 가능하고 일요일에는 오전 예배에만 참석할 수 있는데, 예배시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입장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또 헛걸음을 하는걸까요?



그런데 대신 다른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사한 영국 군인들을 기리는 자리였죠.



각 부대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었고, 십자가에 떠난 이들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숙연한 마음으로 보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출구 쪽에 있던 기념비입니다.



이 사진 역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또다른 입구죠.


웨스트민스터 관람도 이렇게 끝나고, 빅벤도 못 보면 저는 여기에서 볼 걸 다 본걸까요?


퍼레이드 소리가 제가 떠날 때보다도 더 커져서 무엇이 진행되나 보러갔습니다.



훈장을 다신 분들의 행렬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행진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열광적인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계신 분도 계셨습니다.


선두에 서신 분이 "Left, Left, Left, RIght, Left"라는 구령을 외치며 이끌어갔는데, 저는 이 리듬을 들으니 말러가 생각났습니다.


한국에서는 행진을 잘 보기 힘들어서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마침 12시가 되어서 빅벤이 웅장하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퍼레이드를 영상으로 찍고 있었기 때문에 그 울림을 영상에 담아내는 데에 성공했죠.


사원에서는 종이 울리기 시작해서 몇분동안 계속 울렸습니다.


한 순열을 돌기 위해서였겠죠.



참전 용사들과 시민들이 지나가고 나서는 악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복장과 악기 구성으로 무장한 행진 악단은 저의 시선을 확 끌었답니다.


이 역시 영상으로 모두 저장했죠.



마지막 행렬까지 지나간 다음에 사람들이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에 있는 처칠 상을 찍는 것으로 여기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죠.



이제 제가 할 일은 웨스터민스터 역에 가서 오이스터 카드를 충전하고 밥을 먹으로 가는 것이죠.



한 번 해봤으니 발급기를 쉽게 찾아서 쉽게 해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강을 건너서 런던 아이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향해 떠날 시간입니다.



다리에는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진 찍어주고 떠드는 영국 경찰의 모습입니다.



제국을 지배하는 다스 베이더도 영국에 돈을 벌러 왔네요!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커다란 런던아이의 모습입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보인 하얀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빅벤을 후면에서 봤을 때는 완전 실망스러웠으나, 전면에서 바라보니 시계가 보여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백파이프 연주자가 다리 한가운데서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백파이프도 신기한 악기입니다.


특히 두 개의 음을 동시에 낼 수 있다는 점이 참 흥미롭죠.



오후의 템즈강 풍경입니다.


배들이 만든 물결에 하늘이 부서지는 모습이죠.



다리 끝에 도착했습니다.


다리 위에 정말로 사람들이 많죠.



식당으로 가려면 여기에서 왼쪽으로 꺾어야하는데, 제대로 조사 안해서 일단 직진했습니다.


화장실을 찾으려면 일단 큰 건물로 가면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입장한 건물의 모습입니다.



찾던 화장실을 결국 못 찾고 엘리베이터 사이에 놓인 의자를 하나 찾았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식당 가는 길을 찾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컨퍼런스를 위한 홀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옷을 보관해주는 곳도 있었죠.



다시 뒤로 돌아서 다리까지 돌아왔습니다.



다리에는 잘 만들어진 사자상이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 찰칵!



놀이공원의 일부인 만큼 사람들이 북적거렸죠.


그런데 별 기구도 없어보이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네요.



런던아이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입니다.


여기에 제가 갈 식당이 있죠.



벽 한 쪽에 입구가 있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계단이 하나 있죠.



그 계단 위로 올라오면 식당에 입장할 수가 있습니다.



이 건물 자체는 식당이 아닌 호텔인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가 괜찮은 식당이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서 다양한 요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저도 주문을 할 차례가 되었죠.


뭔가 조금 매콤한 것을 먹고 싶어서 탄탄면을 주문해봤습니다.


제대로 된 탄탄면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나온 탄탄면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국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면의 양도 너무 적어보였죠.


이리 저리 실망하다가 잘 비벼서 한 입 먹었는데, 아니?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강렬한 마라 양념 맛에 매콤한 맛이 지금껏 먹어본 적 없는 탄탄면의 맛이었습니다.


어떤 음식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계속 먹게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맛이 없는 음식일지도 모르겠군요.


가격은 호텔 식당답게 조금 높았습니다.



서비스로 계산대에 비치된 사탕을 가져갈 수 있어서 하나 먹고 다른 하나를 가방 속에 챙겨갔습니다.



슈렉에 관련된 어트랙션이 있나봅니다.


저는 All Star라는 유튜브 밈이 계속 생각이 났죠.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노래를 틀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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