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작곡

일기가 하루 늦어서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올라가는데, Stan Getz는 아니고 (색소폰 악기가 없다) 적당히 멜로딕한 보사노바 풍 곡을 만들었다.

 

작곡하는 동안에는 멜로디가 아주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보니 힘이 굉장히 약해져있었다. 뒷부분 코드 문제가 아닐까 싶음.

 

그래도 리듬 연습이라는 취지에는 부합해서 마음에 든다!

감상곡

이번에도 흥미로운 음악들을 많이 들었다.

  • 베리오 - 코로
  • 필립 글래스 - 바이올린 협주곡 2번
  • 벤자민 브리튼 - 프랭크 브릿지 변주곡
  • 하이든 파리 교향곡 전곡!!
  • 리스트 파우스트 교향곡
  • Getz/Gilberto vol. 2
  • 리스트 'Ad nos ad salutarem undam'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

파우스트 교향곡은 번스타인의 Young People's Concerts 영상을 보고 들었는데, 파우스트라는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높아진 것 같다.

 

파리 교향곡 중에서는 86번이 제일 뛰어난 곡 같다. 듣기만 해도 그걸 느낄 수 있다.

 

Getz/Gilberto 2번의 경우는, 제목은 다소 상업적 낚시의 느낌이지만 수록곡은 오히려 더 1번보다 흥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사노바가 아닌 Stan Getz의 재즈 스탠더드 연주고 같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새로 듣지 않았지만 다시 들은 곡 중에는 Joao Gilberto의 Chega de Saudade, 맥스웰 데이비스의 8 Songs for a Mad King이 있었고, 출근해서는 Stella Jang 캐롤 앨범을 많이 들었음.

오늘의 음반

Leonard Cohen - Songs of Love and Hate

원래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다른 음반을 넣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장기하와 얼굴들 음반 중 하나)

 

그러나 이번주에 가을비가 음침하게 내리면서 이 음침한 음반을 다시 꺼내 듣게 되면서 오늘의 음반이 바뀌었다.

 

Leonard Cohen 음반 중 가장 음침하고, 가장 어두운 음반인 이 작품은 꼭 들어야하는 음악 중 하나다.

 

가장 유명한 곡은 Famous Blue Raincoat로 치정의 라이벌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쓰인 노래이다.

 

다른 곡들은 그것보다도 더 우울한 노래들이 많은데, 죽음, 정확히는 "극단적 선택"에 관한 노래도 몇곡이 있다. (Dress Rehearsal Rag, Joan of Arc)

 

이런 분위기에 아주 어울리는 것은 보컬에 걸린 축축한 리버브인데, 아주 큰 홀에서 혼자 남겨진 느낌을 줘서 쓸쓸함이 배가 된다.

 

이런 점들 때문에 비가 오면 Last Year's Man을 듣게 되고 싶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흥미로운 점 1: 여러 곡들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들이 잔다르크로 연결이 된다. (Jane도 잔다르크 이름의 변형이다.) 

 

흥미로운 점 2: Leonard Cohen의 전설적인 복귀 콘서트였던 Live in London 에서 여기 수록곡들은 단 한곡도 부르지 않았다. 큰 사랑을 받은 Famous Blue Raincoat조차!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