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rvana - All Apologies 뮤비/듣기/가사/해석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지난 시간에 27세에 사망한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지요. (지난 글 보기!)

오늘은 평소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한, 27세에 사망한 Kurt Cobain이 작곡한 Nirvana 노래를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의 제목은 All Apologies입니다.

많은 Nirvana의 노래가 일명 Loud - Quiet - Loud 다이나믹을 활용하는데요,

어려운 현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노래가 고요하다가 소리가 폭발하였다가 다시 조용해짐을 반복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이지요.

1993년 In Utero 음반을 통해 발매된 오늘의 노래 All Apologies 역시 특유의 역동감이 살아있는 노래입니다.

독특하게도 첼로 소리라던가, 단순하면서도 뇌리에 박히는 멜로디때문인지 The Beatles의 노래를 연상시킨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In Utero 음반 버전도 아주 근사하지만, 완전히 어쿠스틱하게 꾸며진 라이브 버전 역시 아주 유명하지요.

1993년 가을에 녹화된 이 MTV Unplugged 무대는 일종의 전설로써 팬들에게 남았는데요,

이듬해 4월에 Kurt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MTV에서는 해당 방영분을 하루종일 반복재생하였다고 합니다.

차분한 공연을 그의 죽음과 연관 짓는다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MTV 공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후에 다른 포스트를 이용하여 마저 하도록 할게요.

한편 이 노래는 Nirvana의 노래 중 거의 유일하게 추상적인 관념과 연결되는 노래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Nirvana는 밴드의 이름을 열반으로 정한 사람들답지 않게 불교는 커녕 사색과도 거의 관련이 없는 노래를 들려주었는데요,

이 노래는 간접적으로나마 불교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다만 가사의 진정한 의미는 결국 각자가 해석하기 나름인 것이겠지만요.

같이 가사를 알아봅시다!

What else should I be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All apologies

단지 모든 것에 변명할 수 밖에

What else should I say

내가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까

Everyone is gay

모두가 즐거워 하는 걸

What else should I write

내가 어떤 가사를 더 쓸 수 있을까

I don't have the right

난 그럴 자격이 없는 걸

What else should I be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All apologies

단지 모든 것에 변명할 수 밖에

In the sun

태양 아래에서

In the sun I feel as one

태양 아래에서 세상과 하나가 되는 느낌

In the sun, in the sun

태양 아래에서 

Married

조화를 이루며

Buried

파묻혀있지

I wish I was like you

내가 너를 닮았으면 좋았을 텐데

Easily amused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는 너를

Find my nest of salt

내 약이 담긴 둥지를 찾았어

Everything is my fault

모든 것이 다 내 탓이지

I'll take all the blame

모든 비난을 감수하겠어

Aqua seafoam shame

거품처럼 피는 나의 부끄럼

Sunburn with freezer burn

햇볕에 그리고 냉기에 탄 나의 상처

Choking on the ashes of her enemy

그녀의 천적들 잿더미에 막혀가는 나의 숨

In the sun

태양 아래에서

In the sun I feel as one

태양 아래에서 세상과 하나가 되는 느낌

In the sun, in the sun

태양 아래에서 

Married Married

조화를 이루며

Buried

파묻혀 있지

[x13:]

All in all is all we are.

모든 존재는 세상 전체와 같아

개인적으로는 평온함을 찾으려고 했던 Kurt Cobain의 고뇌가 느껴지는 가사로 보여집니다.

특히 노래가 끝나가면서 점점 조용해지면 공허하면서도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그렇게 느끼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고 어떻게 가사를 보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