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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오전 수업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이제 예전만큼 쉽지가 않지만 간단하게라도 아침은 먹어줘야합니다.



아침 식단은 이제 다 비슷비슷해보입니다.


이제 제가 고르는 메뉴가 고단백 저탄수화물로 바뀔 것이라는게 차이라면 차이죠.



매일 아침은 과일 위주의 샐러드가 나옵니다.



과일도 줄여야한다는 생각을 이때는 미처하지 못했지만, 식사 메뉴를 보면 계란과 콩 위주로 먹으면서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으려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음료도 탄산이나 당이 없는 차만 계속 마시기로 합니다.



오늘은 다 같이 모여서 수업 가는 대신 혼자 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은 강의와 발표로 이루어졌는데, 교수님의 살벌한 딴짓 감시를 못 이겨 화장실을 오는 척하며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을 듣는데 강의실은 지구 및 해양과학과 건물을 쓰다보니 화장실 앞에 온갖 암석이 전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시 반에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1시 게임 수업 연습반을 위해 가야했습니다.


목요일이 휴일이라 화요일이나 수요일 중에 가야하는 것이죠.



수업을 가기 전 전날 보았던 교내 카페 Perk에 친구와 함께 들러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저는 롤을 선택했습니다.



커피를 안 마시기로 했기 때문에 자스민 차와 함께 마셨습니다.



롤의 내용물은 기대보다 꽉 차이었었습니다.


생강도 있고, 간장, 와사비도 있었으니까요.


양은 좀 아쉽지만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가합니다.



연습반까지 가는 길입니다.


수업 장소는 이전과 같으나 들어서는 길이 달라서 다른 풍경이 보였습니다.



수업 가는 길에 보인 까마귀입니다.


이 새를 레이븐이라고 하는걸까요?


제가 만든 텍스트 게임을 친구들에게 평가받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다행히도 반응이 좋아서 일부 디테일만 좀 수정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빨래를 하러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기숙사에 있는 빨래방의 모습입니다.


모두 드럼 세탁기를 이용하며, 요금은 세탁 1달러, 건조 0.75달러입니다.



건조기 역시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빨래를 기다리며 방으로 돌아왔더니 룸메가 슬러그 포인트 식비가 남아서 산 음료를 저에게 선물했습니다.


딸기 바나나 주스인데 바나나 맛은 거의 안나고 엄청 단 맛이 납니다.


고맙다고 하며 홀짝홀짝 조금씩 마셨습니다.


빨래가 끝나고 나서는 'Baba Is You'라는 게임을 시작해봤습니다.


게임 디자인 수업에 플레이 과제로 나와서 시작했는데, 강의에서 필요로 하는 것보다 너무 많이 집중해서 해버렸습니다.


그러나 6시에 운동하러 나가기로 한 계획은 잊지 않았죠.



기숙사에 누가 커다란 개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친구 중에 룸메이트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불편하다는 사연을 들은 적이 있었죠.


운동은 학교를 한 바퀴 뛰며 도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수업 장소를 넘어 학교 캠퍼스 외곽을 도는데 도로가 조금 이상해보였습니다.


이 길로 좀 더 가고 나서야 알았는데, 아예 산을 내려가서 학교 밖으로 나가는 길이었죠.


다시 위로 올라와서 캠퍼스 외곽 길을 놓치지 않기로 합니다.



처음으로 와본 기숙사 동인 스티븐슨 기숙사 동입니다.



마치 그리스의 한 마을같은 분위기를 내는 것이 이 기숙사 동의 특징 같습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부러운 점은 조금 걸었을 때 산타 크루즈의 해변과 온 마을이 다 보이는 고지로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들판에서 축구를 하고 있고, 누가 사슴에게 풀도 주고 있네요.



그리고 운동장 옆에는 수영장이 보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못 쓰는 수영장이지만, 수영장 옆에 헬스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이 창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 보니 여기가 헬스장인 것 같습니다.



이곳 헬스장과 각종 운동장을 OPERS라고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등록절차와 함께 입장합니다.



2층까지 있는데, 1층까지만 보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들어간 시간으로부터 15분 내로 문을 닫을 예정이었기 때문이죠.


약간의 근력 운동 후 다시 나왔습니다.



직원이 감시하는 철문으로 들어왔고, 나가려면 저 버튼을 누르고 나가면 됩니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숲 속 길로 다니게 됩니다.



숲 속 길을 열심히 걸으며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초반에 에너지를 너무 써서 다시 달리지 못한게 흠이었죠.


다음부터는 페이스를 잘 조절할 예정입니다.



숲속에서 갑자기 도서관이 나왔습니다.


도서관을 보니 여기가 어디인지 이제 완전히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평소 가는 것보다 좀 더 빙 둘러서 가기로 했습니다.



빙 둘러서 가다가 발견한 이 건물은 저에게 큰 익숙함을 선사합니다.


피아노 치다가 길을 잃어서 발견했던 그 건물이었던 겁니다.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을 밝은 시간 찍어보았습니다.


길도 한 번 잃어봤으니 이제 이 학교 지리 전문가가 된 기분입니다.



식당에 돌아오니 정확히 7시입니다.


저녁 메뉴로도 최대한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기로 했죠.


봉골레 맛이 나서 좋다는 왼쪽 새우 요리도 일부러 담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맛있다고 해서 한 그릇 비우고 먹으러 가니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죠.



두부와 닭고기 등이 보입니다.


운동한 뒤에 먹기에 딱 좋죠.



샐러드도 과일 대신 채소 위주로 담았습니다.



한가지 문제는 파스타를 너무 많이 담았고, 또 전반적으로 음식을 너무 많이 담았다는 점입니다.


또 샐러드에 올리브유를 드레싱으로 뿌렸음에도 땅콩을 추가한 것은 지방을 너무 추가하여 좋지 않은 점이죠.



약간의 과일을 먹고 식사를 끝냈습니다.


같이 식사한 친구가 아니었다면 또 게임을 할 뻔 했는데, 오늘 밤까지 내야하는 숙제가 있다는 걸 뒤늦게 기억해냈습니다.


따라서 방에 들어와서 숙제를 우선 끝내고, 블로그 포스트를 쓴 뒤에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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