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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은 모든 강의가 끝나는 날이자 게임 디자인 수업 기말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아침을 먹고 갈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화창한 아침 하늘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요 며칠보다는 조금 일찍 나온 편이라 Perk에서 아침을 사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줄이 꽤 길군요.



글레이즈드 도넛과 밀크티를 받아왔을 때는 이미 9시 2분이 되어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강의가 바로 시작하지는 않아서 열심히 아침을 먹을 수 있었죠.



오늘 마지막 강의에서는 색각 이상자들과 같이 게임의 중요 요소를 놓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주는 예시들을 살펴봤습니다.


소리로만 플레이하는 게임이 많은데, 아마존 알렉사로 플레이하는 스카이림이 있다고 합니다.


만우절 장난 광고 같은 가짜 광고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아마존에서 실제로 개발해주었다고 하죠.


교수님이 직접 스피커를 챙겨오셔서 시연했는데 우스꽝스럽고 재미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TA 중 한명이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기말고사를 보고 수업이 끝났습니다.


기말고사는 수업을 주의깊게 들었으면 꽤 많이 맞을 수 있을 정도로 할만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니 11시도 되지 않은 시간.


다 같이 기숙사 식당으로 향합니다.


이제 더이상 강의 들으러 아침에 나설 일도 없군요.



11시부터 점심 입장이 가능하지만 11시 30분 무렵까지는 메뉴가 많이 개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1시 15분 즈음 되니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음식인 마늘빵과 소라 모양 파스타를 담아봅니다.



아직 반대족의 다른 요리는 정체가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식 쌀과 함게, 오랜만에 샐러드에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서 함께 첫 접시를 먹어봅니다.



잠시 후 다시 가보니 아까 가려진 요리의 정체가 공개되었습니다.


할랄식 닭 요리군요.



많이 담아왔는데, 생각보다 짜고 퍽퍽해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바로 후식으로 넘어갔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딸기를 한 접시에 담아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보았습니다.



다들 제가 먹는 것을 보더니 먹을 줄 아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딸기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모습입니다.



식사가 끝나고 게임 수업 마지막 연습반을 가기 전 도서관에 가서 에세이 숙제를 할까 했습니다.


근데 갔더니 숙제 대신 '봄의 제전' 악보를 찬찬히 읽어보려고 했는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자다가 그래도 제 때에 일어나서 연습반 장소로 가기 시작했죠.



평소와 다른 길로 가도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들어선 길입니다.


저 건물 너머로 목적지로 가는 길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절벽이 있고 넘지 말라는 철조망이 붙어있었죠.


제가 여기 지리에 대해 오해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되었습니다.


연습반에 가서는 게임을 피드백을 통해 좀더 보강했습니다.


이왕하는 것,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 메이트와 함께 가까운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제가 평소 가는 McHenry와는 다른 Science Hill 도서관입니다.


가끔 TA 미팅 전까지 서성거리던 그 장소죠.



그 서성거리던 층에서 한 층 내려가면 조별로 토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좋은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약 4시까지만 하고 각자 갈 길을 갔죠.


저는 집중을 위해서 McHenry로 돌아갔습니다.


어서 에세이를 완성해야 과목 하나가 완전히 끝날테니까요.



그러니 도서관에서도 그다지 성공적으로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쓸 의지가 별로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녁을 먹으러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또 사슴을 보았습니다.



칠면조 가족이 길을 건너느라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광경도 보고 말았습니다.



식당 앞에는 다람쥐들이 삼삼오오 모여 놀고 있습니다.


이 동물의 왕국도 이제는 안녕이군요.



식사는 야끼소바와 고기 고명이 메인인것으로 보입니다.


저번에 면 식감이 특이했던 것 같아서 많이 담아봅니다.



먹으면서 기억났던 것은 소스사 없으니만 못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소스 묻은 고기를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피자를 추가로 가져왔기 때문에 배가 고프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후식으로 레드벨벳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케이크가 지금까지 여기에서 먹은 후식 중 제일이었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그 어떤 룸메이트도 없는 제 방에 다른 친구를 초대해 함께 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방에는 애런이 저보고 마음껏 먹으라고 한 게토레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만 12개, 냉장고에 2개가 있었죠.


먹어보니 게토레이가 아니라 파워에이드 맛이 났습니다.



이전에 받았던 간식인 감자침을 먹어봅니다.


의외로 별로 짜지 않은 것이 놀랍습니다.


에세이를 친구가 있는 공간에서 쓰니 그래도 뭔가 써지기는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가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 하나를 처분한다고 해서 식당 문 닫기 전에 라면 먹으러 다시 식당으로 갔습니다.


입장료를 재결제해야했는데, 포인트가 아주 많이 남아서 그럴 여유가 있었죠.



한국식 신라면입니다.


여기 맛과 비교하면 엇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의 식감이 서로 달랐죠.


라면을 먹고 식당에서 같이 앉은 다른 친구 방에 고양이가 있다고 해서 구경가기로 합니다.



이 방 고양이는 주먹을 가져다 주면 이마로 받아서 인사를 합니다.


꼭 개의 행동양상같아서 신기했는데,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입니다.


자기 멋대로 침대 아래로 내려가 숨어버려서 몇 분 보지도 못했죠.


제 과제도 있고, 고양이에 대한 흥미도 잃었으니 방으로 돌아가서 에세이를 완성했습니다.


이후 방에 게임 프로젝트 메이트를 초대하여 함께 게임을 완성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일기까지 쓰니 3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 약속이 있기 때문에 너무 늦게 자면 안 되었지만 이미 늦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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