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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침 9시가 되기 조금 전에 일어났으나 10시가 넘어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수요일까지 마감해야하는 편곡 과제를 아예 끝내버리기로 했죠.


그래야 이번주와 다음주 시험 준비, 출국 준비, 여행 준비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평소와 달리 늦지 않게 점심을 먹고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아침에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Yummy Thai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볶음밥이 양이 많아서 점심으로 적합하죠.



새우볶음밥으로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종업원 할아버지는 오늘도 유쾌한 목소리로 시험이 끝났냐고 하셨습니다.


금요일에 첫 시험이 있다고 말씀 드렸죠.



월요일부터 시험이 시작되는 기간입니다.


오전에는 원래 학생들이 많지 않았으나, 건물 안이나 거리마다 학생들 무리가 다니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 역시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편곡 과제를 하고 싶었는데 첫 2시간 동안은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책장 사이에서 작업했습니다.


12시 무렵부터 9시 가까이 될 때까지 중간 한 시간 휴식 정도를 제외하면 온전히 편곡 기보 작업에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밤이 되니 배가 고파져서 어쩔 수 없이 도서관을 잠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하는 식당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10시까지 하는 버거킹이 있음을 기억하고 마트에서 음료까지 하나 사서 갔습니다.


그런데 세트가 아닌 단품만 달라고 한 말이 와전되어서 버거에 양상추만 넣어달라는 것으로 전달이 되고 말았습니다.


빵, 고기, 양상추라는 가장 핵심적인 구조로 환원된 와퍼의 모습입니다.



이후 배가 좀 남아서 기보를 마무리하는 동안 먹을 간식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유력 후보였던 치즈맛 치토스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감차칩과 옥수수 칩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식 매운 감자칩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도서관에서 제 자리 근처에 앉아있던 분이 먹고 계시던 칩이죠.



결국에는 워커스 식초맛을 구매했습니다.


한국의 스윙칩처럼 생긴 것도 인상 깊습니다.



한조각도 먹지 않은 상태의 내부 모습입니다.


풍부한 질소가 볼륨감을 강조해주고 있죠.



한국 과자랑 매우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감자칩에 식초를 들이부은듯한 강렬한 식초맛이 차별화되는 점이죠.


싫어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12시가 넘어서야 만족스러운 수준에서 과제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검토를 위해 제출은 하지 않았으나 곧바로 제출할 수도 있는 상태였죠.


문득 평생 일천곡이 넘는 곡을 작곡한 재즈 음악가 Duke Ellington의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이 작곡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추진력은 바로 마감기간이라고 했죠.


은퇴하고 나면 하나도 작곡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남겼죠.


말년까지 음악활동을 하긴 했지만요.


캠퍼스 정류장이 주변 도로 공사를 끝내고 다시 개장한 모습입니다.


저는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걸어갔죠.


불편이 해소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후 1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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