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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전날까지 집중력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한 포스트들을 끝내는 것이 오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그것만 끝나면 작곡과제를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러나 전날 상당히 늦게 잠들었기에 일과를 시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후가 되었고 식사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재료가 얼마 없는 주방은 잘 안 가게 됩니다.


기숙사를 벗어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죠.



동네 한 사거리에 직진이 금지된 길이 있습니다.


버스, 택시, 자전거만 직진할 수 있는데, 이렇게 작은 글씨로 쓰면 처음 온 사람들이 잘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런던에서 한번, 사우스햄프턴에서 한번씩 먹었던 햄버거 식당이 있는데, 마지막을 먹었던 당시 메뉴가 매우 맛있어서 한번 더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속 KFC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해당 식당과 다양한 식당들이 위치한 골목이 나옵니다.



아쉽게도 그 버거는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였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비슷한 맛이 날것으로 추측된 다른 버거를 주문했는데, 그런대로 맛은 있으나 아쉬움을 달래주지는 못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다음에는 집중력을 쏟아넣어 포스트를 완성할 시간입니다.


이럴 줄 알고 모든 짐을 챙겨왔고, 기숙사로 가지 않고 바로 도서관에 들어갔죠.



든든한 한끼 식사였으나 약간의 당 보충 겸 카페인 각성효과를 위해 홍차와 머핀을 구매했습니다.


기나긴 포스트 하나를 완성하니 1시간 반이 흘러있었고 잠깐 쉬러 다른 층에서 노래를 듣다가 제자리로 돌아왔죠.



돌아오니 보안팀에서 노트북을 아무 장소에나 두고 다니지 말라는 경고판을 두고 갔습니다.


안 그래도 이전의 분실 사건으로 놀랐던 저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죠.


남은 시간을 또다시 쏟아부어 여행 포스트를 끝내니 8시가 훌쩍 넘고 9시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할일을 어느 정도 마쳤으니 기숙사로 돌아가서 상쾌한 숙면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이 문제인데, 이 시간에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없었죠.


너무 늦어서 영업하는 식당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방에 남은 스파게티면이 생각났습니다.


면은 있으나 소스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소스를 새로 사면 소스 전부와 면 전부를 넣어 식사 해결 겸 남은 재료 처분을 한번에 해결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구매한 소스는 토마토 마늘 소스입니다.


면을 꺼내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많이 남았네요.



냄비에 다 넣으니 이 정도로 가득 찼습니다.


이정도 양으로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물의 양을 조절하는 데에도 실패할 뻔할 정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베이컨도 최대한 처리하기 위해 잔뜩 넣고 구워줍니다.



소스 한 통을 다 넣었다는 것은 결코 소스가 적지 않다는 것인데, 면의 양이 그것조차 압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든든한 한끼가 완성되었습니다.


계획만큼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었으나 결국에는 늦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여행 후유증을 회복하고 학기를 잘 마무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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