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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전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산이론 강의가 오늘 끝나는 날이었죠.


기말고사 시험 내용도 미리 엿볼 수 있을 기회였습니다.



아침에는 언제나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죠.


제가 꾸물거리다 조금 늦게 나온편인데도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종강하면 곧 바로 그 다음 학기가 시작됩니다.


다음 학기 이 기숙사에 살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류장에서 내리더라도 강의실까지는 거리가 꽤 멀군요.


약간 지각하긴 했지만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편곡 과제만 끝나면 각 과목들을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수업이 끝난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전까지 포스트를 쓰기로 결정했죠.



그러나 도서관에는 자리가 얼마 없었고 배가 고파서 영 집중도 안 되어서 결국 포스트를 하나도 못 쓰고 말았습니다.


자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나가 누군가 대한민국 지도집을 꺼내놓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제가 도전할 식당은 그리스 식당입니다.


런던 크리스마스 마켓을 갔을 때 한번 먹어본 적이 있었죠.



식당은 Sainsbury's가 있는 Portswood라는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오랜만에 버스 2층에서 마트를 찍어보았습니다.



내려서 5분 정도 걸어가니 작은 식당이 하나 등장합니다.



내부도 넓지는 않지만,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치고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편이었죠.



제가 주문한 요리는 닭고기 요리였습니다.


돌돌 말아준 음식을 받거나, 플레이팅 된 요리를 받는 옵션이 있었는데 플레이팅 된 음식을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이 많은 고기를 모두 말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플레이팅이 조금 더 비싼가봅니다.



말아서 먹고싶다면 직접 싸서 먹으면 되죠.


채소가 고기보다 적은 것이 흠이군요.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고기가 목을 긁은 듯한 불편함을 치유하기 위해 물을 사러 마트로 들어갔습니다.



전해질이 들어간 증류수라고 합니다.


그럼 이온 음료인 것일까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양이 적당히 많은 생수 하나를 사서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며칠전까지 공사가 한창이던 이 견과류 상점이 드디어 영업중입니다.


가게가 하나 닫고 다른 가게가 들어와서 영업하는 것을 볼 정도로 이곳에 오래 있었군요.


기숙사로 돌아가서는 빨래 등 할일들을 했습니다.


전날과 비슷하게 집중이 아주 잘 되지는 않았으나 전날 먹고 남은 에너지 음료의 힘으로 여행 포스트 하나를 완성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후 휴식을 잠깐 취하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다시 길을 나섰죠.



많은 학생들이 정류장에 모여 떠들고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다음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이었을까요?



문득 오랜만에 버스 내부를 다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모든게 신기해보였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저녁 식사는 제가 정말 자주 가고 있는 터키식당입니다.


바로 옆 태국 식당을 갈 수도 있었지만 이미 전날 태국 요리를 먹어버렸죠.



언제나처럼 차가 먼저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양고기 도우너 케밥입니다.


사실 터키 식당을 고른 것은 그리스와 터키 식단이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끼니로 세계일주를 하는 기분입니다.



매우 달콤한 후식도 뺄 수 없죠.



디저트를 서빙하시면서 직원분이 온라인 컨테스트에서 한 표를 행사해서 도움을 달라고 했습니다.


영국 케밥 상이라니.


상상도 못한 상이었죠.


단골 식당이니 특별히 시키는 대로 한 표 행사했습니다.



학교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 것은 남은 저녁 시간 동안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였죠.


온 힘을 내서 포스트를 작성했으나 3개를 더 쓸 야망에는 미치지 못하고 루브르 박물관 포스트 하나만 더 쓸 수 있었죠.



휴식이 필요함을 느끼고, 일찍 자기 위해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도서관 문 옆 벽은 금연 구역이라고 팻말까지 붙어있으나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 없는 듯합니다.



걸어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버거킹의 왕관이 길거리에 버려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일까요?



기숙사의 모습으로 포스트가 끝나던 초창기의 포스트를 생각하며 한번 더 찍었습니다.


내일은 여러 일들을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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