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일기 Day+125] 짐 싸기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주말까지 놀 만큼 놀았으니 귀국 준비부터 어서 끝내고 시험 공부도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런던에 직접 가서 캐리어 짐을 부치는 방법들을 알아봤는데, 어쨋든 짐을 포장해서 무게까지 측정해야했습니다.

그 전에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죠.

식당 거리의 사진입니다.

오늘도 태국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조금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봤습니다.

이제 여기에 올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식사를 마친 후 방으로 돌아와 2시간 가까이 한국으로 돌려보낼 짐을 포장했습니다.

주로 옷가지들이었죠.

중요한 것은 무게를 측정하는 것인데, 공항에 가서 측정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공항으로 가는 UniLink 버스의 종점까지 왔는데, 알고보니 공항 하나 전 기차역에 내려준 것입니다.

당황하며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거리는데 역 직원들이 어디로 가냐고 했죠.

뭔가 당혹스러워서 기차역으로 간다고 이야기했더니 여기가 역이라고 하시면서 표가 있냐고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 주변을 보고 오겠다고 이야기하며 공항 쪽으로 떠났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공항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공항에는 사람이 얼마 없었고, 동전만 결제되는 수하물 저울을 금방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동전 지갑을 두고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ATM에서 돈을 뽑고 매점으로 들어갔습니다.

2개씩 사면 작은 단위 동전이 없이 깔끔하게 결제되지만 음료수들이 다들 큼직해서 하나만 골랐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항공사를 고를 수 있고 각 항공사 기준에 부합한지 아닌지 체크까지 해주는 기계입니다.

비용은 1파운드입니다.

17.2kg이라는 괜찮은 무게가 나왔습니다.

이제 각 택배사에 견적을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UniLink버스가 몇분 뒤에 오는지 데이터가 로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산 음료수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오렌지 당근 맛이었는데, 잘못 산 것을 알고 교환했습니다.

영국에서 본 음료는 대체로 내부 뚜껑이 없는데, 이 주스는 예외적으로 내부 포장이 한 겹 더 있었습니다.

각 택배사에 운임을 상담한 뒤에 방정리를 하다가 잠이 들었죠.

2시간 정도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남은 식재료를 처분할 시간입니다.

오늘 처분할 식재료는 소면입니다.

육수를 내는 것은 번거로우니 라면 스프만으로 맛을 내기로 합니다.

면을 잘 삶아줍니다.

면이 적당히 익으면 찬물로 헹궈주어 그릇에 담습니다.

그냥 라면 스프만 먹으면 건강한 맛이 덜 날테니 간마늘을 첨가해줍니다

완성된 식사의 모습입니다.

이제 마지막 날 계획도 거의 잡혔으니 맘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정말 시험준비로 모든 시간을 쓸 것이라 다짐하며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