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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비중이 큰 마지막 시험 준비와 방 빼기를 동시에 준비하다보니 정신이 없는 나날들입니다.


시험이 코앞이지만 일찍 일어나지 못했죠.


따라서 제일 먼저 밥부터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라면 학부 사무실에 성적표 관련 문의를 하려했는데, 늦었다는 것을 예감했죠.



이미 환하게 뜬 해를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정하지는 않았으나 버스를 타면서 Westquay의 피자헛까지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Westquay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한적하던 시절, 크리스마스 시즌에 붐비던 시절, 문 닫기 직전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보았는데 이제 여기에 오는 일도 곧 끝이나겠군요.



피자헛에 도착하니 제가 도착하기 3분 전에 무제한 피자 뷔페가 마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작에 마감된 줄 알고 걸어왔더니 간발의 차로 놓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옆에 있는 다른 식당인 Pizza Express를 도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보니 피자헛보다 가성비가 안 좋아보여서 피자헛에 돌아갔습니다.



피자헛은 피자를 주문하면 샐러드 바가 무제한이라는 장점이 있죠.


저번보다 대체로 채워져있었습니다.



샐러드와 펜네 파스타를 한 접시씩 챙겨왔습니다.


오랜만에 신선한 채소를 먹으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두번째 샐러드를 받으러 가기도 전에 피자가 나왔습니다.


도우의 가장자리에는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식사를 끝내고 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오늘이 같은 학교 동문 중 한 명이 교환학생으로 도착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여러 도구들을 물려주기로 했었죠.


그 분은 제가 사는 기숙사와 꽤 먼 곳인 Archer's Road에 산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집중도 안 되고 물려줄 짐도 정리해야하니 시험은 잠깐 내려두고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주방 기구 중에 일부는 검도왕씨가 언어교환 팀에 물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비춰서 제가 산 것이 거의 확실한 물품들을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정말 많은 물건을 사며 살림을 차렸었네요.



제가 애용하던 필터 물통도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이불과 베게도 마찬가지죠.


점점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남긴 자국 위에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자국을 올리는 것이죠.


그렇게 본다면 제 자국은 시간이 지나도 매우 흐려지겠지만, 지워지지는 않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물건을 물려준 다음에는 나머지 짐을 정리하고 잠들기 직전에야 시험 범위를 한번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곧 모든 것이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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