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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금요일은 늦잠을 잘 수 있다는 점, 오케스트레이션 수업이 있다는 점 때문에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금요일 오전에도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수업 시작까지 20분이나 남아있었습니다.
이전 강의가 끝나지 않아서 강의실이 비지 않았죠.
아침 티타임을 가지기에 어디 갈 곳이 없나 보다가 강의동 한 구석에 카페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읽을 책들과 피아노도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였습니다만, 수업 전에 잠깐 올 곳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에는 각종 술이 적혀있기도 했죠.
결국 홍차와 빵을 지르고 건물에 앉을 곳을 찾으러 다니려는데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죠.
이렇게 아침 및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처음으로 콩나물을 그려봤습니다.
바순의 낮은 음자리표를 처음에 잘 못 그려서 완전 엉뚱한 음악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진부한 편곡이었습니다.
이후 1시 연습반에 도착했습니다.
일찍 왔더니 학생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수학적 증명 스킬을 주로 배우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밖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하늘이 전반적으로는 맑았다는 것이죠.
4시 30분에 Avenue 캠퍼스에서 피아노 레슨해줄 학생을 만나기로 했기에 3시 무렵까지 포스트를 다 쓰고 후다닥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서죠.
오늘의 요리는 치즈 오믈렛입니다.
간단히 시리얼을 먹으면 될 건데 꼭 요리를 도전한다고 시간을 썼습니다.
건강이 최고죠.
계란을 3개 깨줍니다.
잘 풀어줍니다.
그리고 약불에서 휘저어줍니다.
치즈는 계란이 익기 시작할 때 쯤 넣어줍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중간불로 올려주고 오믈렛 제작에 실패하면 완성입니다.
케찹과 함께 있으면 어떤 계란 요리도 두렵지 않습니다.
기숙사에서 출발한 시각이 벌써 4시 반 가까이 되어버렸습니다.
늦는다고 메일로 보냈죠.
U2C라는 버스를 타고 Avenue 캠퍼스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한 번 간 적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아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정류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차를 타려고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저는 숲속으로 들어갔죠.
열심히 걷다보니 알았는데, 제가 영 엉뚱하게도 지나쳐버렸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돌아오니 캠퍼스 로고가 보이더군요.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늦어버렸습니다.
피아노 레슨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17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5시에는 한국인 언어왕씨의 생일 축하를 위해 같이 폴란드 식당을 갔던 한국어 교류팀이 모이기로 했는데, 제가 늦는다고 이야기 한 바가 있었죠.
그게 나머지 사람들이 모여서 먼저 가면 좋겠다는 뜻이었는데, 제가 레슨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 저를 기다리고 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먼저 가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저는 걸어서 캠퍼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먼 거리는 아니었어요.
두 캠퍼스 사이에는 산책로가 있는데 오늘도 영국답게 강아지가 보였습니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젤라또를 먹는다고 합니다.
열심히 걸어갔으나 시가지로 가는 버스는 빨리 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20분 정도 넘게 걸려서야 도착하였습니다.
젤라또 전문점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맛이 진열되어있습니다.
일부는 과일맛 셔벗이기도 합니다.
콘 하나당 두 스쿱을 퍼주고 2파운드를 받아갑니다.
제가 먹은 것은 벌집 맛입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여 만족을 했죠.
다들 하나씩 먹으면서 메인 메뉴인 생일 와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공개된 생일 와플의 정체!
크림과 젤라또로 장식된 큰 와플이었죠.
제가 도착하기 전에 주문한 것인데, 주문할 때 직원이 6명이 먹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죠.
맛을 이야기하자면, 크림에는 아무런 맛이 나지 않고 포함된 젤라또 4가지인 키위, 쿠키, 블루베리, 화이트초코에서는 각각 멘토스, 치약, 케찹, 화이트초코 맛이 났습니다.
크림 때문인지 김치가 떙겼습니다.
6명이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다들 2차를 간다고 했는데, 저는 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방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폰을 충전하며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잠들어버렸고 1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3차를 간다고 하기에 컨디션 때문에 망설이다가 결국 출발하기로 합니다.
방에서 출발할 때 주변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장소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른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취소하고 방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방에 와서는 오케스트레이션 숙제를 하다가 정수필터 카트리지를 갈았습니다.
이거 가는데에만 거의 1시간 가까이 썼습니다.
이후 3시 가까이 되어서 잠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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