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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감기가 아직 덜 나아서 외출의 명분인 수영을 오늘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하루종일 방 안에 있을 권리를 스스로에게 부여하였죠.
안 그래도 K Pop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해서 저 역시 그럴싸한 K Pop 댄스음악을 작곡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더니 정말 방에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밥은 먹어야겠죠?
재료도 크게 인상적인게 없고, 밥은 먹어야겠고 고민하다가 남은 멸치 육수를 처리하기 위해 잔치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육수, 양념장, 면을 준비해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담아 삶아줍니다.
부채꼴 형태로 펴면 면이 안 엉킨다고 하네요.
물이 끓어 넘치려고 할때면 찬물을 약간씩 부어서 진정시킵니다.
익은 면을 찬물에 헹굽니다.
원래 체가 있었는데, 도통 안보이기에 냄비에서 해결하였죠.
나중에 설거지하고 정리할 때에서야 체를 발견했습니다.
얼어있던 육수를 가열해줍니다.
육수를 면 위에 붓고 양념장, 간장, 참기름을 부어 먹으면 점심 식사 끝!
후식으로 꿀 요거트와 견과류를 곁들였습니다.
이후 포스트를 쓰고 K Pop을 분석하다가 지난 2달을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요즘 도통 밥을 제대로 안 챙겨 먹는다고 생각해서 원인을 진단했더니 한 가지 결론이 나왔습니다.
재료를 충분히 사두고 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냉동고도 있는데 아예 고기를 잔뜩 사와서 냉동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숙사를 나오는 순간 승객을 태우고 있는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후다닥 달려서 타느라 버스의 모습은 못 찍었으나 내부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오늘 제게 고기를 제공해줄 마트의 모습입니다.
1층 화장실이 닫혀있어서 2층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2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이미 몇 분 전에 문을 닫았죠.
2층에서 바라본 마트의 모습입니다.
영국 마트에 비치된 다양한 버섯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육류 코너입니다.
지금 보이는 것은 주로 돼지고기입니다.
영국에서도 삼겹살을 많이 소비하는 듯합니다.
삼겹살이 다른 부위보다 싼 편인 듯합니다.
이 외에도 정육점 창고에서 그대로 꺼내온 듯한 큰 고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닭고기를 고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까만 색으로 포장된 닭고기는 할랄 인증을 받은 고기였습니다.
가격은 조금씩 더 높았죠.
닭 넓적다리살을 서로 다른 용량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일 큰걸로 하나 담았습니다.
소고기 역시 정육점 버전으로 팔고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크용으로 양념까지 된 상태로 파는 고기들도 있습니다.
흔들린 고기의 모습입니다.
실로 둘둘 말아둔 모습이 레스토랑 스테이크를 구현한 듯합니다.
육류 바로 맞은 편에는 해산물 코너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새우튀김을 꼭 먹겠다는 마음으로 깐 새우를 사왔습니다.
돼지고기를 햄 형태로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삼겹살처럼 구워 먹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겠죠.
베이컨처럼 얇게 썰기도 합니다.
냉장고 한 쪽 끝은 마트 내의 정육점에서 막 썰여서 포장한 상품들이 놓여있습니다.
특별히 싸지 않다는 것이 함정.
소고기 스테이크들을 조금 더 구경해봤습니다.
유기농 스테이크는 조금 더 비싸군요.
저는 유기농에 무감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내려 놓고 왔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어떤 음식이랑 내놓으면 좋을지 고기 포장지에 적혀있다는 것입니다.
감자 튀김은 도대체 빠지는 경우가 없나요?
제가 오늘 구매한 식재료들입니다.
정말 많다는 생각도 했지만, 매일매일 먹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소비하겠습니다.
정류장에 갔더니 버스가 오기까지 10분 정도나 남았습니다.
그동안 바로 뒤에 있는 건물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라 쇠 깎는 냄새 등 기분 나쁜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다행히도 버스가 생각보다 일찍 와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죠.
오늘은 스테이크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소금과 후추로 스테이크에 간을 해줍니다.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버터를 얹어 녹여줍니다.
고기가 너무 익지 않을 때까지 잘 구워줍니다.
고기를 건지고 한번 키친타올로 닦은 뒤 또 버터를 올려줍니다.
이번에는 채소를 구워줍니다.
오늘 산 채소는 손질하기도 귀찮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예전에 썰여둔 피망을 꺼냈습니다.
조금 더 야생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칼로 썰지 않고 손으로 찢었습니다.
완성된 식사의 모습!
마침 검도왕씨도 새 밥을 완성해서 저는 스테이크, 검도왕씨는 샐러드 채소를 활용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나서 방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음악 연구를 시작했죠.
게으른 사자가 된 듯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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