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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푹 쉬고 과제를 했으니 나머지 기간의 재충전을 위해서 기숙사로 돌아가야할 날이었습니다.
버스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돌아가기 전 런던의 크리스마스 마켓인 윈터 원더랜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걸어서 30분이라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니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 구가 동동 떠있는 것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여기가 바로 지난 번에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 옥스포드 거리였습니다.
지난 번은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평일 낮에도 그만한 인파가 몰려있군요.
EMI 사의 유명한 강아지와 축음기 로고입니다.
매장이 아주 크게 차려져있군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애플 스토어에 사람들이 잔뜩 서있습니다.
신제품이라도 나오는 것일까요?
11시에 방을 나왔을 때부터 계속 배가 고파서 식사를 해결할 식당부터 찾아야했습니다.
숙소 근처는 12시에 여는 식당들 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이전에 지나가다 본 적이 있는 요스시라는 가게를 발견하고 메뉴를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흥미롭지 않아서 결국 먹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대신에 근처에 꽤 근사해보이고 사람도 많은 이탈리아 식당이 있었죠.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것 같군요.
제가 주문한 것은 버섯 미트볼 스파게티입니다.
직원이 파마산 치즈를 뿌리겠냐고 물어서 그렇겠다고 대답하니 파마산 치즈 덩어리를 들고와서 직접 갈아주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조금 걸으니 목적지인 하이드 파크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끄는 공중부양 요다가 제일 먼저 보입니다.
혼자 춤추고 있는 피카츄도 보이죠.
이게 설마 전부일까요?
다행스럽게도 아직 입구도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입구로 열심히 걸어가보니 예상치도 못한 놀이공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 보던 시장을 기대하던 저는 많이 놀랐죠.
입구에 줄이 길기에 입장료까지 내야하는 줄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분명 입장은 무료였죠.
알고보니 짐을 검사하는 줄이었습니다.
신나는 분위기의 놀이공원에 제 앞에 열려있었습니다.
여러 기구들이 있는데, 기구 입장은 돈을 내야하는 구조였죠.
아이들과 오기 좋게 멋지게 꾸며져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용 놀이공원일텐데 관람차까지 마련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사탕 가게도 동화 풍으로 꾸며져있습니다.
Fun House, 즉 아이들을 위한 미로의 집도 있습니다.
회전 목마도 빠질 수 없죠.
한편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알코올 바도 있죠.
전반적으로 모두가 신나보이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온 공원을 다 쓰고 있는 원더랜드에서 제가 처음에 가려고 했던 시장은 한 쪽 끝에 몰려있었죠.
마침 터미널 방향과 일치하기에 바로 시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버거 가게입니다.
유럽 여행하는 동안 정말 많이 먹은 음식이죠.
유령의 집 역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부의 모습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상당히 스릴이 있어보이는 놀이 기구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원래부터 놀이공원으로 설치되어있는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Helter Skelter는 The Beatles의 노래 제목이죠.
사진과 같이 빙글빙글 내려오는 미끄럼틀을 뜻합니다.
그러고보니 모든 기구 이름이 참 정직하게 지어졌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시장의 모습입니다.
영국에 관한 기념품들이 많았습니다.
위 사진은 영미권 밴드의 기타를 모형화한 기념품들이죠.
인형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인형을 할인하는 대신 귀여운 알파카를 할인하고 있군요.
알파카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동물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중간 중간 목공품들이 보입니다.
올라프의 모습이죠.
영국과 크리스마스에 관한 캐릭터를 귀엽게 그린 상품이 모인 마켓입니다.
야외 아이스링크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죠.
쿵푸 팬더 목공품입니다.
목수가 지금도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죠.
제 공간지각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조각을 만드는 것을 보면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탕 가게가 또 있었지만 슬슬 버스를 탈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나와야했습니다.
출구로 또 많은 사람들이 나가고 있죠.
출구를 나와서 열심히 걷기 시작하니 다시 삭막한 도시 풍경이 등장합니다.
기차역을 쭉 가로질러서 버스 터미널을 가려고했는데, 기차는 26일까지도 운행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역이 폐쇄되어있었습니다.
길을 약간 헤매다가 버스가 출발하기 10분 전 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줄을 서서 버스를 타는 모습입니다.
잠시 뒤에 알았지만 엉뚱한 줄을 선 것을 알게 되었죠.
무사히 탑승하고 사우스햄프턴까지 직행하였습니다.
도착하니 4시가 넘어있었고 해가 져있었죠.
다행인 것은 UniLink 버스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는 것이고 기숙사까지 버스 한 대로 쭉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완전히 져있었죠,
기숙사에는 아이반과 저밖에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배가 고파 외식을 할까 조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삼겹살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밥을 없었기에 이전에 구매한 라면을 먹기로 했죠.
감자 튀김을 굽고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을 때 이미 라면은 완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약간의 쌈 채소와 고기, 감자튀김, 그리고 약간 불어버린 라면으로 꽤 든든한 식사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김치 몇점을 김치와 고기와 함께 끝냈죠.
상추 역시 샐러드로 만들어서 소스와 채소 모두를 끝내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후 포스트를 쓰려다가 몇번씩 졸다가 일어나서 1시 넘어서야 일을 끝내고 잘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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