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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8시 30분이었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어서 노트북을 찾아와야했죠.


9시부터 여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는 데에 성공해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방과 노트북, 충전기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더욱 걱정되게 한 것은 노트북 파우치만 책상 위에 올려져있었죠.


도서관 프런트 직원께 혹시 행방을 아냐 물어보니, 화가 난 표정으로 왜 그런 것을 두고갔냐고 하셨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몇번이나 드렸죠.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는 것은 바로 옆 건물에 있는 보안팀 사무실로 가보라고 말씀하시기에 그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죠.



보안팀 사무실 문 위에는 절대 아무데나 짐을 두고 다니지 말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것은 저 작은 창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두분의 경비가 계셨는데, 제 짐의 특징을 물어보시면서 이런 저런 농담을 나누시다가 꺼내주셨습니다.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라는 경고도 잊지 않으셨죠.


신원확인을 위해 들고가신 학생증을 안 돌려주셔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 보고 학생증 돌려줬냐고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하니, "이것 봐, 절대 잊으면 안 된다니까"라며 마지막 농담까지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후 점심에 스파게티 소스를 처분하기 위해 스파게티 면을 사려고 했는데, 카드를 방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났죠.


어쩔 수 없이 스파게티는 밤에 먹기로 하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포스트를 쓰려고 하는데 인터넷 문제인지 계속 오류가 떠서 한참 싸우다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얼마전에 구매한 라면의 마지막 시리즈 짜파구리입니다.



너구리 스프를 너무 적게 넣었는지 얼큰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나름 근사한 한 끼였습니다.


오늘은 주방에 아이반과 저를 제외하고도 로라라는 플랫메이트가 있었습니다.


독일 남자친구와 함께 온 것으로 보입니다.


방에서는 영 포스트 쓰는 것에 집중이 안 되었지만, 결국 하나를 끝냈습니다.


할 일들 및 저녁 구매를 위해 밖으로 나가기로 했죠.



어느새 또 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이 때의 시간은 5시였죠.



제일 먼저한 것은 내일부터 진행될 여행에 필요한 서류들을 인쇄해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면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포스트를 썼겠지만 이번에는 서류만 딱 인쇄하고 도망쳤습니다.


트라우마가 치료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나와 걸어서 상점들까지 갔습니다.



오늘 밤을 포스트 작성으로 불태우기 위한 에너지 음료를 구매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구매한 식품에 베이컨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역시 스파게티에 베이컨이 빠지면 섭하죠.



주방에 들어온 김에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면을 삶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베이컨을 익히고 소스를 부은 뒤 면과 함께 볶아줍니다.



치즈까지 뿌려주면 맛있는 식사가 완성되죠.


이후 가족들이 영국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동안 카페인을 섭취하며 폭풍같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2시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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