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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여행 일정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여행 준비 자체보다도 전날 완성하지 못한 여행 포스트를 작성하는 데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었고, 오전 시간을 모두 써서 유럽 여행기를 완성했죠.


히드로 공항에 가족을 마중가기 위한 버스 표까지 사는 등 마지막 준비절차를 끝냈습니다.



3시 15분 차를 타기 위해서 1시쯤 길을 나섰습니다.



공항버스는 학교 캠퍼스로 가는 길에 있는 한 정류장에서 멈춥니다.


거기까지 UniLink를 타고갈 수 있죠.



그러나 그 전에 내려서 점심을 먼저 해결하기로 합니다.



버거와 샌드위치만 반복하던 유럽 여행 식단이 생각나는 세트입니다.



텍사스 바베큐 버거라는 신메뉴의 모습입니다.


여기 버거가 종종 그렇듯 신선한 채소는 없습니다.



버거까지 먹었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정확히는 50분 정도 남았기에 천천히 학교 도서관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왔죠.



돌아오면서 짧은 다리로 뒤뚱거리며 산책하는 강아지를 한 마리 만났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고 제가 탈 203번 버스가 오기에 타려고 보니 목적지가 엉뚱하게 표시되어있었습니다.


기사님께 물어보니 제가 타는 버스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1분이 채 되지 않고 새 버스가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는 맞는 버스였죠.


가는 길 두 시간동안 쉬면서 갔습니다.



터미널 1에 가족들이 오는 줄 알고 가장 가까운 2,3 터미널까지 와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2, 3, 4, 5 터미널로 가는 길은 곳곳에 있는데 1번에 대해서는 그 어디에도 지시가 없었죠.


알고보니 우리 가족이 오기로 한 곳은 4번이었습니다.



2번으로 가는 길로 쭉 가다가 뒤늦게 깨닫고 4번으로 가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버스가 4번 터미널에서 한번 멈췄었는데, 그 때 내릴걸 그랬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내린 2, 3번 터미널에서 4번까지 가려면 공항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그 가격이 0파운드라는 점입니다.


기계 앞에 가서 버튼을 누르면 하나 발권해줍니다.



공짜 터미널 셔틀을 타고 4번까지 갑니다.



공짜 지하철 치고는 평범한 런던 기차처럼 생겼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4 터미널의 입구입니다.


가족의 비행기는 약 10분전 도착했지만, 서두를 것이 없었습니다.


제가 입국하던 때를 기억하자면 입국 심사를 받는 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이죠.



그 사이 만남의 장소에 앉아서 쉬기로 했습니다.


누군가 큰 개를 데려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후 가족이 도착하고, 반가움의 인사를 나눈 뒤 피곤에 지친 가족을 이끌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도 조금 복잡한 길을 가야했죠.


제일 먼저 오이스터 카드를 한 사람당 하나씩 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관문은 지하철입니다.



가족들이 지하철을 타면서 서울 지하철보다 낡은 사실에 많이 놀라였다고 했습니다.



지하철로 40분 정도 이동한 뒤 지상으로 나와 버스를 탈 차례였죠.



버스는 템즈 강을 지나갑니다.


며칠 내로 다시 올 장소죠.



숙소 근처에서 버스가 내리고, 숙소 측에서 열쇠를 얻는 알쏭달쏭한 방법에 대해서 가족들과 같이 고민을 하다가 열쇠를 구했습니다.


그 때의 기쁨은 방탈출 카페를 해결한 기분과 같군요.



방은 두 층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1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2층에 화장실, 침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사진은 거실의 소파입니다.



거실의 벽에는 원래 주인이 수집한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침실에 도착할 수 있죠.


다 좋은데 이상한 가스냄새가 심하게 나서 환기하느라 고생했습니다.



가스레인지 사용법도 생소해서 헤매다가 떡국까지 끓여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적응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늦은 밤 한식 저녁을 먹고 각자 잠자리에 든 것으로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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