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둘째 주] 이 주의 발견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주세페 베르디, 스티븐 리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번주 이 주의 발견은 유독 클래식 음악이 많군요!

 

이 주의 발견 1. Die Zauberflöte - Wolfgang Amadeus Mozart

 

 

위 영상은 오페라의 서곡입니다.

 

Wolfgang Amadeus Mozart

이 주의 발견 첫 곡은 모차르트의 독일어 오페라 '마술피리'입니다.

 

사실상 이번 주에 들은 새 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마술피리는 '징슈필'이라는 장르에 속하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독일어로 된 코믹 오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임마누엘 시카네더(Emanuel Schikaneder)의 각본을 바탕으로 완성하였으며, 당대부터 지금까지 청중의 큰 사랑을 받는 오페라입니다.

 

마술피리의 음악 역시 모차르트 특유의 캐치하고 재미있는 음악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파파게노가 들고 다니는 아이템인 피콜로와 벨이 들어간 곡들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마술피리의 플롯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급전개로 인하여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들이 마지막 시험을 아이템 덕에 쉽게 통과한 점, 타미노를 처음 본 파미나가 순식간에 깊게 사랑에 빠진 점, 밤의 여왕 일당이 순식간에 제거 당하는 점 등이 현대 기준에서 플롯의 구멍 같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사이드킥이자 코믹한 캐릭터인 파파게노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편이었고, 노래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지금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한 코미디였던 '피가로의 결혼'에 비해서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 주의 발견 2. Coro di Zingari - Giuseppe Verdi

 

 

위 영상은 이 합창의 음원입니다.

 

Giussepe Verdi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아직 감상하지 못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모루 합창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장간의 합창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군요.

 

오페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아직 접하지 못해서 곡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네요.

 

그렇지만 망치가 모루를 두들길 때의 그 소리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베르디 풍인 멜로디가 어우려져서 너무나 듣기 행복한 곡이 되었습니다.

 

이 곡을 알게 된 것은 누군가 유튜브에 업로드한 '베르디 대 바그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주의 발견 3. 2018_10_17 ~ 2018_12_28 pt.2 - Steven Lee

 

 

위 사운드클라우드 배너는 이 곡의 음원입니다.

 

이 마지막 곡은 뭐라고 길게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연구실의 다른 인턴 학생이 만든 곡인데, 컴퓨터 신시사이저만으로 생성한 소리라고 합니다.

 

이 곡을 듣고 나서 한 이틀정도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지금도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는 것들의 밖에 이 음악이 놓여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음악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죠.

 

한순간 제가 하고 있던 모든 음악이 뻔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져 작곡 활동을 접어야하나 잠깐 고민하기도 했답니다.

 

왜 제가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 고민을 하게 만들어준 음악입니다.

 

그런 고민을 거치면서 제가 알던 음악과 이런 음악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형이상학적 아이디어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잘 때 꾸는 꿈과 실제 세계 간의 대비라는 매우 오래된 테마인데요, 이 테마를 이용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며 음악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다시 음악에 열정이 생겼으나, 제가 만들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일지 조금 더 숙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럼 더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로 다음 주에 찾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