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첫째 주] 이 주의 발견 - (여자) 아이들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목요일에 근황글을 올렸던 것을 우선 매듭지으려고 합니다.

 

현재 수원 광교에 있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연구 인턴으로 와있습니다.

 

집이 워낙 멀다보니 연구실까지 5분이면 갈 수 있는 기숙사에서 살게 되었네요.

 

현재 기숙사 방에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데, 그 문제 때문에 수요일에 포스트를 제때 쓰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인터넷이 잘 안 되고, 여기저기 이동하느라 시간을 쓰다보니 새로운 음악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생활이 안정되어가니 새로운 음악을 찾아떠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주의 발견 1. LION - (여자)아이들

 

 

위의 영상은 '퀸덤'에서의 라이브 버전입니다.

 

 

위의 영상은 뮤직비디오 버전입니다.

 

퀸점 FINAL

이 주의 발견이 공란이 될 뻔했는데, 무심코 길거리를 지나다가 들은 음악이 생각나서 한 곡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송국 Mnet에서 Kpop 걸그룹 간의 경연 프로그램인 '퀸덤'을 작년에 방송했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몰랐는데, 친구에게서 이 곡의 라이브 무대를 추천받아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자면, 처음 들었을 때는 음악 자체는 별로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어폰을 이용하여 음원 버전으로 다시 들었을때는 매우 낮은 서브 베이스 같이 약간 더 흥미로운 요소가 들리긴 하였습니다.

 

그러나 후렴구 멜로디가 제 귀에는 좀 흔하게 들리고, 특히 포스트 코러스의 '빠빠빠'는 결정적인 순간에 너무 코믹하게 들렸죠.

 

그럼에도 이 곡을 소개하는 것은 바로 방송 라이브 버전때문입니다.

 

해당 라이브를 보는 것은 음악만을 듣는 것, 혹은 뮤직 비디오를 보는 것과는 질적으로 완전 다른 체험입니다.

 

Kpop 아이돌의 라이브에는 음악이 있고, 질서정연한 안무가 있고, 세심하게 선정된 의상이 있습니다.

 

또한 음악에 맞춰 준비된 조명과 무대 배경이 있고, 공연자와 관객 간의 상호작용도 있죠.

 

이런 면에서 아이돌의 라이브를 보러 가는 것은 음악 감상이나 영화 감상보다는 오히려 종교적 제전에 참석하기에 훨씬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의 LION은 음악적으로는 다소 평범했지만 무대까지 합쳐서 생각한다면 상당히 인상 깊은 작품이로 보입니다.

 

 

저는 이전에 종종 음악은 순전히 청각적인 요소만으로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가 되면서 더욱 그런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전통적으로 음악은 언제나 제의와 밀접히 연관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영화음악이나 오페라, 발레 등은 청각적인 요소와 시각적인 요소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예술입니다.

 

많은 경우 시각적인 요소와 음악적인 요소를 책임지는 사람이 분리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음악적인 요소에는 관심이 많지만 그간 시각적 요소나 안무적인 요소, 시네마토그래피적인 요소는 거의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음악을 앞으로 만들다 보면 필요에 의해 조금 더 공부할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