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이번주 음악에는 '나머지는 소음이다'를 읽으면서 들은 곡들이 많군요.

 

비록 예정보다 하루 늦은 업로드지만 짧게 나마 소개합니다.

 

이 주의 발견 1. Agon - Igor Stravinsky

 

위 영상은 발레의 전곡입니다.

 

Igor Stravinsky

 

이 주의 발견 첫 곡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아곤'입니다.

 

'아곤'은 그리스어로 경연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요, 이 발레에서는 어떤 스토리나 배역도 없이 다소 추상적인 춤 동작만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노년에 접어든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창작력의 위기가 찾아온 이후 극복한 시점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스트라빈스키가 약 70세의 나이로 1951년 제작한 '난봉꾼의 행각'이라는 오페라를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곡이라는 젊은 작곡가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무조음악, 특히 음렬주의 음악이 유행하고 있었죠.

 

여러 개인적인 과정을 거치고 나서 스트라빈스키 역시 자기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스로를 혁신할 방법을 찾아내게 뵙니다.

 

이 시기에 나온 대표작이 바로 '아곤'입니다.

 

이 발레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곡이 참 많은데, 일부 곡은 너무도 특이한 악기 구성으로 인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안무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이런 대단한 곡에 별 이야기를 못 적은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이 주의 발견 2. Barstow - Harry Partch

 

 

위 영상은 Barstow의 음원입니다.

 

Harry Partch

해리 파치는 미국의 작곡가입니다.

 

한 옥타브를 12개의 간격으로, 즉 피아노 건반과 똑같은 조율법이라는 개념 자체를 거부한 해리 파치는 자신의 이상적인 음악관을 위하여 온갖 악기들을 새로 발명해냈습니다.

 

읽고 있던 알렉스 로스의 '나머지는 소음이다'에서 소개받은 이 곡은 정말로 독특합니다.

 

과연 그가 꿈꾸던 음악관이 무엇인가 알고 싶다면 한번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사람들은 Frank Zappa나 Tom Waits와 같이 후대의 록 음악가들을 연상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거기에 크게 동감하는 바입니다.

 

 

지난 이 주의 발견 글에서 이야기했듯 음악을 듣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조금 있어서 이번 게시글에서는 음악 이야기를 섣불리 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제가 만족스러울, 설득력 있는 음악 세계관이 있어서 조금 더 말로도 잘 표현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