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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하루 종일 후덥지근하면서 습도가 높아 조금만 걸어도 짜증 솟아나는 시간들 다들 보내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더위로부터 도망치는게 아니면 딱히 해법도 없지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해법을 여러분께 하나 제안해볼까 해요!


더울 때면 '차라리 더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늦가을과 한겨울을 상상해봐요.


그럼 정말 더위를 참을 수 있게 되거나...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분위기가 싸해지거나.... (흠흠)



오늘 같이 가사를 알아볼 노래는 생전에는 무명으로 살아가다가 사후에 재발견되어 수많은 팬들과 강력한 영향력을 남긴 비운의 가수의 역작...


(두구두구) 


Nick Drake의 'Pink Moon'입니다! (타다~)



영국의 포크 가수 Nick Drake는 성찰적이고 시적인 가사에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조금 음울한 보컬로 이루어진 음악으로 유명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Nick Drake가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워요.


하지만 Nick이 활동하던 60~70년대 영국에서의 Nick은 21세기 한국과 비교 안될 만큼 거의 완벽한 무명 가수였습니다.


나름 영국 포크 신 유명 인사들의 서포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주목을 받는 데에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이지요.


오늘 소개할 노래 Pink Moon이 실린 앨범 Pink Moon은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녹음한 음반입니다.


1972년에 발표된 이 음반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는 데에 실패해버렸지요. (관객 일동 실망)


이후 잠정적인 은퇴 생활을 하던 Nick은 1974년에 26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맙니다.



놀라운 것은 Nick 사후에 Nick의 인지도와 인기가 올라가게 되어 지금은 Nick Drake의 음악들이 명곡, 명반들로 추앙받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오늘 소개할 Pink Moon은 폭스바겐 CF에 쓰인 적도 있었어요.


Nick의 잔잔한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 하면 자연스레 늦가을과 한겨울이 떠오르지요.



(노래의 일부만 있습니다.)


노래 전체는 아래의 영상에서 들을 수 있어요!



그럼 Pink Moon의 가사를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I saw it written and I saw it say


내가 본 글귀에 적혀있었지


Pink moon is on its way


패랭이 빛 달이 뜨고 있다고


And none of you stand so tall


그 누구도 그리 높이 닿을 수 없기에


Pink moon gonna get you all


패랭이 빛 달이 우리 모두를 잡고 말 것이야



It's a pink moon


바로 패랭이 빛 달일세


It's a pink moon


바로 패랭이 빛 달이야



Pink, pink, pink, pink, pink moon


분홍색을 띠는 패랭이 빛 달


The pink, pink, pink, pink, pink moon


분홍색을 띠는 패랭이 빛 달



I saw it written and I saw it say


내가 본 글귀에 적혀있었지


Pink moon is on its way


패랭이 빛 달이 뜨고 있다고


And none of you stand so tall


그 누구도 그리 높이 닿을 수 없기에


Pink moon gonna get you all


패랭이 빛 달이 우리 모두를 잡고 말 것이야



It's a pink moon


바로 패랭이 빛 달일세


It's a pink moon


바로 패랭이 빛 달이야



Pink Moon 즉 패랭이 빛 달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요!


저는 Pink Moon을 죽음의 숙명이라고 해석하곤 합니다.


우리 모두가 죽게 될 것임을, 그 허무한 사실을 Nick이 노래로 일깨워주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지요.


어쩌면 Nick이 자신의 요절을 우연히 예견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들으면서 소름이 돋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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