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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시험 기간이라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세상 소리가 너무나 방치되고 말았군요.


요즘은 블로그에서 많이 올라온 옛날 팝 음악보다 가요와 재즈를 많이 듣곤 했어요. (하드 밥을 자주 들어요.)


하지만 원래 좋아하던 노래를 듣는 것도 매우 행복한 일이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60년대 The Beatles와 쌍벽을 이루던 The Beach Boys(비치 보이스)의 노래, Wouldn't It Be Nice입니다!



1965년의 The Beach Boys (사진 출처)


The Beatles의 음악사를 이야기하면 항상 언급되는 밴드!


창작에 모든 정신을 쏟아부어 반 정도 미쳐버린 천재 음악가 이야기!


60년대 팝 음반 중 Velvet Underground의 데뷔만큼 힙스터의 관심을 받는 음반!


이 모든 것은 60년대 초에 데뷔한 캘리포니아의 록 밴드 The Beach Boys의 테마 주제입니다.


이들은 원래 가벼운 로큰롤을 하던 밴드였습니다.


가사의 내용도 주로 '따스한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을 하자'는 내용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의 초기 작품을 아직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


보컬 라인의 풍성한 하모니가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멤버 중에서 가장 음악적 영향력이 컸던 인물은 Brian Wilson이었어요.


(이 이름을 기억합시다!)



고전적인 록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가 1960년대 중반인데요,


진중한 포크 가수(의 이미지를 밀고 가던) Bob Dylan이 록을 도전하였고


가장 인기가 많던 아이돌 밴드 The Beatles가 자기 반성적이고 진지한 노래를 시작하였으며


영국의 록 밴드들이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그들의 영향을 받은 많은 밴드들이 결성되던 시기였기 때문이지요.


The Beach Boys는 The Beatles와 비슷한 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로큰롤을 하던 밴드가 예술가로서 자아를 가지며 성장하는 신화 말이죠.


이 신화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두 밴드가 서로를 의식하여 마치 경쟁하듯 커갔다는 점이에요.


The Beatles의 1965년 음반 'Rubber Soul'은 항상 뛰어난 자작곡으로 가득 차있던 그들의 음반 중에서도 특히 눈 여겨볼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Rubber Soul (사진 출처)


인도 악기 시타르, 바로크 시대의 하프시코드처럼 변형된 피아노 소리, 퍼즈 베이스와 같이 독특한 악기가 쓰인 데다가


시적이고 내면적인 가사, 더욱 개성적인 멜로디 등이 모두 어우러져 The Beatles의 음악이 성숙하고 있음을, 혁신적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요.


The Beach Boys의 주 작곡가 Brian Wilson은 'Rubber Soul'을 듣고 깊게 감명을 받습니다.


그도 그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과 테레민, 글로켄슈필, 현악 세션, 재즈 브라스, 하프시코드, 자전거 벨 등과 같은 독특한 악기에다가


좋은 멜로디와 하모니에 음악적으로 복잡한 편곡, 혁신적인 스튜디오 기술이 버무려져 완성된 시대의 수작 'Pet Sound'가 1966년에 탄생합니다.

Pet Sounds (사진 출처)


'Pet Sounds'의 가사 역시 마치 사춘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주제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순수한 사랑, 자신에 대한 불확실함 등이 그런 예시지요.


이후 2017년 현재까지도 최고의 음반 취급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가사를 알아볼 노래 역시 이 음반에서 수록되었지요.



한편 음악 경쟁의 뒷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he Beatles의 멤버들, 특히 Paul McCartney가 Pet Sounds를 매우 인상 깊게 들었고 이에 필적할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Brian Wilson 역시 Pet Sounds를 뛰어넘을 후속작을 기획하고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더 이상 콘서트 투어도 다니지 않고 창작 작업에만 집중을 하였지요.


제목은 SMiLE이었지요.


1967년 내 발매를 목표를 하던 음반은 완성을 앞에 두고 자꾸 연기되기 시작합니다.


멤버들 간의 갈등도 커져만 갔고, Brian 본인의 정신도 쇠약해져만 갑니다.


마침 마약의 힘과 함께 창의력의 정점을 찍던 The Beatles는 당대 평론가들을 주목시킨 음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발매하였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Brian은 그의 프로젝트를 완전히 백지화 시켜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서서히 밴드에서의 영향력을 넘겨주고 말지요.



그럼 함께 오늘 가사를 알아보도록 해요!



Wouldn't it be nice if we were older


너와 내가 더 나이를 먹으면 근사하지 않겠어?


Then we wouldn't have to wait so long


그럼 우리가 더 이상 이렇게 기다릴 필요가 없을텐데


And wouldn't it be nice to live together


너와 내가 함께 산다면 멋지지 않겠어?


In the kind of world where we belong


우리가 있는 이 세상에서 함께하면 말이야


You know it's gonna make it that much better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을 텐데, 그렇지?


When we can say goodnight and stay together


서로 인사하고 함께 잠든다면 말이야



Wouldn't it be nice if we could wake up


너와 내가 함께 일어난다면 멋지지 않겠어?


In the morning when the day is new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아침을 함께 한다면


And after having spent the day together


그리고 하루 종일을 함께하고 나서


Hold each other close the whole night through


밤새도록 서로 꼭 껴안는다면 말이야


Happy times together we've been spending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행복해


I wish that every kiss was neverending


우리가 나눈 모든 입맞춤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어


Wouldn't it be nice


그러면 근사하지 않겠어?



Maybe if we think and wish and hope and pray it might come true


만약 진짜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면


Baby then there wouldn't be a single thing we couldn't do


우리는 그 무엇이라도 할 수 있게 되겠지


We could be married


어쩌면 결혼할 수도 있겠지


And then we'd be happy


그리고 행복하겠지


Wouldn't it be nice


그러면 좋지 않겠어?



You know it seems the more we talk about it


우리가 계속 상상할 수록


It only makes it worse to live without it


상상 같지 않은 현실이 나빠지기만 하는 걸


But let's talk about it


그래도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


Wouldn't it be nice


그러면 멋지지 않겠어?



Good night my baby


안녕 내 사랑


Sleep tight my baby


잘 자 내 사랑



아기자기한 가사가 인상 깊어요.


사실 약간 찌질(?)한 가사가 Pet Sounds 노래들의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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