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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2019년의 첫날을 런던에서 맞이하며 늦잠까지 자는데에 성공했죠.



새해 첫 아침 식사는 누룽지에 장조림 등 한국 반찬을 곁들여먹는 것이었습니다.



구름 뒤의 푸른 하늘이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하늘의 맑아질 가능성이 있던 것은 거의 일주일만에 처음입니다.



숙소는 런던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있기에 주요 관광지를 가려면 항상 빅토리아역에서 버스를 타야했습니다.


물론 오늘의 목적지인 하이드 공원은 빅토리아 역 근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죠.



아침을 여는 커피를 위해 역 앞에 카페에 잠깐 들렀습니다.


맛있어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아메리카노와 페스츠리 초콜릿 빵을 나눠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이드 공원은 빅토리아 역으로부터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만큼 떨어져있습니다.


공원까지 가는 길에는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공원의 입구 근처에 원더랜드로 가는 큰 문이 있으나, 가족들을 위한 입구로는 다른 구역 문이 추천되었습니다.


그 문까지 가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죠.



크리스마스는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그 두근거림이 새해 당일의 즐거움으로 바뀌어 가득 찬 놀이공원의 모습입니다.


놀이기구보다는 여러 먹거리와 장터를 구경하는데에 의의를 두었죠.



거의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감자튀김 가게의 감자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즉시 하나 구매했습니다.


막 튀겨진 바삭한 튀김을 소금, 케첩을 곁들여 먹으니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죠.



또다른 길거리 음식으로 그리스식 수블라키를 도전해봤습니다.


빵 속에는 아보카도와 키위 드레싱, 그리고 양고기가 들어있는데 맛이 아주 근사했죠.



들뜬 마음으로 주변을 구경하는 길에 발견한 컬링 놀이장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컬링을 본적도 없는지 마치 볼링 공처럼 스톤을 휙 던져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맙니다.



종합 뽑기 세트 상품으로 온갖 포켓몬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모습입니다.



이전에는 방문하지 않았던 구역을 가족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Bavarian 영역이라고 하죠.


이름대로 독일, 특히 며칠 전에 방문한 뮌헨 분위기를 그대로 본따 만든 테마 구역이었습니다.


멀리서 거인이 기우뚱거리며 팔을 젓고 있었죠.



나무로 만든 주점들이 딱 뮌헨 식당들을 연상시켰습니다.


걷기만해도 맥주 냄새가 확 풍겨왔죠.



소시지와 크레페 등을 주로 팔고 있는 먹거리 골목 정도의 의의가 있는 장소였습니다.


재미있었죠.



독일 구역을 빠져나온 다음에는 이전에 구경한 것과 비슷한 것들을 봤습니다.


한번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 먹고 간 젤리 가게의 내부입니다.



독특한 장식의 목걸이, 귀걸이 장식 등을 파는 곳입니다.


거을에 재미있는 문구가 적혀있기에 한 장 찍을 수 밖에 없었죠.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식당과 그 뒤로 보이는 여러 노점의 모습입니다.


즐거운 새해 첫날입니다.



각종 결정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엄밀히는 결정을 세공했기 때문에 물리학적인 대칭성이 파괴되어 결정이라고 부를 수 없는 제품도 있죠.



점심으로 이것 저것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배를 채웠지만 결정적으로 한 케밥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여 먹기로 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고기가 있는데, 닭고기와 양고기를 구운 케밥을 선택했죠.


그 다음에는 샐러드를 넣을지 안 넣을지, 마늘 소스나 칠리 소스를 넣을지 말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샐러드, 소스 모두 넣어서 만든 맛있는 케밥 완성입니다.



이후 충분히 구경을 했다고 판단하여 옥스포드 스트릿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 한 기념품점에서 재미있는 문구가 여럿 적힌 간판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인용구 같이 디자인했는데, 진위여부는 잘 확인할 수가 없네요.



나가는 길에 발견한 범퍼카입니다.



의외로 스릴 넘쳐보이는 작은 롤러코스터도 있습니다.


이 모든 놀이기구들이 겨울을 위해서 잠깐 설치되고 철거된다니.



인형가게, 빙긍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멀리 보이는 서커스 천막 등을 통해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놀이공원 사탕가게에 별로 주목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충치 유발자들이 모여있는 곳이군요!



최종병기 활을 이용하여 경품 인형을 타가는 곳입니다.



누군가 게임을 아주 잘했는지 거대한 강아지 인형을 끌고 공원 밖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이드 공원의 한 쪽 끝에는 Marble Arch라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 대리석 아치를 보고 딴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공원은 옥스포드 스트릿과 그대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전에 포스팅에 쓴 길과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영양제가 잔뜩 전시되어있는 상점에 가족들이 흥미를 느끼고 입장했습니다.



알고보니 영양제만 파는 것은 아니고 피부에 바르는 미용품이나 초콜릿 등 건강보조와 관련된 식품이나 약품이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1 세일을 진행중인 영약제를 선물용으로 잔뜩 사왔죠.



주로 패션 매장들이 줄을 이루고 있고 중간 중간 구경하러 들어갔다오기도 했는데, 원래 계획상 내일 오기로 했던 백화점들이 이 거리에 위치해서 한번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셀프리지 백화점의 모습입니다.



백화점에서 시간을 조금 쓰다가 나오비 어느새 해가 지고 가로수에는 밝은 조명이 켜졌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득찬 거리와 둥둥 떠다니는 조명이 모였습니다.



의약품을 판매하는 가게인 Boots에는 일주일이나 지난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가 걸려있었습니다.


코믹하게 보입니다.



거리에는 레게에서 파생된 듯한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버스커들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는데, 베이스 라인이 The Beatles의 'Ob-La-Di, Ob-La-Da'와 매우 비슷했습니다.


꽤 연주를 잘해서 감탄했습니다.



열심히 걷다보니 옥스포드 서커스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구경은 충분히 했으니 밥을 먹고 돌아가자고 의견이 모여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식사를 할 식당 후보 중 하나였던 파이브가이즈 버거입니다.



거리 외곽으로 가면 식당이 많을 것 같아서 이동했는데, 네온 조명으로 멋지게 꾸며진 거리가 있었습니다.


중국음식을 먹고 싶다는 의견이 나와서 검색해보니 영업 중인 중국식당이 근처에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비슷한 가게로 홍콩식 딤섬 가게를 발견하여 입장했죠.



내부 디자인은 차분하고 쾌적한 곳입니다.



한 사람당 메인메뉴 4개 정도를 시키는 곳이었는데, 세트와 각 개별 메뉴를 혼합해서 다양하게 주문했습니다.


김치 소고기 딤섬도 주문했는데, 전혀 김치의 맛으로 인정할 수 없는 맛만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의 딤섬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올때와 유사합니다.


빅토리아로 돌아간 다음 버스를 타는 것이죠.


다들 많이 걷느라 피로가 쌓였으니 빅토리아까지 지하철을 타기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가 잠들었습니다.


저는 포스트를 쓰고 음악을 조금 듣다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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