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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월요일은 수업이 없기 때문에 저의 시간관리 역량이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오전부터 수영장을 가고 싶었으나, 침대에서 일찍 벗어나지 못했고, 12시까지 수영 수업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어쩔 수 없이 슬금슬금 나가게되었습니다.


긴급 수도 점검으로 인해 차가운 물이 안 나온다고 해서 수영장 샤워실에서 씻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학교가 약간은 우중충하지만, 저는 실내에 있을 것이기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려 열심히 이동하고 있군요.



수영 전에 아무 것도 안 먹고 하니 훨씬 힘들었던 기억이 났기에 뭐 하나 먹고 소화 조금 시키다가 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온 곳은 도서관 카페.



예전에 눈 여겨보던 즉석 식품 스시를 한번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옆에는 녹차도 함께 구매했는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녹차 음료와 다르게 설탕이 아주 많이 들어 갔습니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렸죠.


그러나 초밥은 한국 마트의 즉석 식품 코너에서 먹던 것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는 점만 빼면 수영 전에 간편히 먹기에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12시가 조금 되기 전에 수영장에 입장해서 1시간 조금 넘게 풀장을 이리저리 오갔습니다.


수영 수업을 들었을 때 익혔던 자세가 슬슬 나오고 있어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영을 하고 나니 급한 일정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수영복을 계속 들고 다닐 수는 없고 말려야하니 기숙사로 돌아갔죠.


방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일을 끝낸 다음에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또한 저녁에 Faith and Reflection 센터에서 진행하는 Pasta Night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7시에 시작하는 일정을 기다리며 아무 것도 안 먹기에는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SUSU 매점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기로 마음 먹고 다시 캠퍼스로 떠났죠.



하루에도 맑았다 어두웠다를 반복하는 이 곳의 날씨를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마켓이 SUSU 매점 앞에서 열렸습니다.


주요 식재료였는데, 당장은 필요 없고, 담을 바구니도 없어서 사진만 한 장 찍었습니다.



SUSU 매점에 갓 구운 빵을 판다는 포스팅은 이전에 올렸는데요, 그 중에 남은 빵이 별로 없어서 다른 것도 둘러봤습니다.


머핀을 고르려고 했는데, 이건 여기에서 구운 빵이 아니라 그냥 파는 빵인 것 같아서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대신에 또띠아 랩 중에서 하나를 먹기로 결심합니다.



계산하러 가는 줄에 서서 보니 한국의 간식 치킨팝을 닮아 보이는 과자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없어진 그 맛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영국에 이런 저런 일간지를 매점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 매점에는 신문을 비치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고른 바베큐 치킨 랩의 모습입니다.


무난한 바베큐 소스 맛이 나길 기대했는데, 바베큐 소스 맛에 사과 향과 같은 달달한 과일 맛이 섞여있었습니다.


못 먹을 정도로 맛없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이 곳의 이상한 센스에 또 한번 감탄하였습니다.



이후 도서관에서 이어폰 꽂으며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 Pasta Night으로 향했습니다.


센터 건물 앞에는 입간판이 있었죠.



파스타를 보울에 담아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줄을 서서 받아 먹었죠.



음료수도 비치되어있었는데, 피처에 음료수와 물을 섞어서 비치하고 있었습니다.


오렌지 주스를 먹었는데 비타민 워터 맛이 났습니다.



첫번째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맛입니다.



두번째는 펜네인데, 이번에는 토마토 페퍼로니 소스라고 합니다.


두 그릇을 먹으니 충분히 배가 불러서 이후 2번의 추가 파스타 기회를 사양했습니다.


먹으면서 다른 사람과 떠드려고 했는데, 한국인도 한 분 뵙게 되었죠.


이 분과 한국어로 이야기하다가 테이블 전체의 대화 맥락을 완전 놓쳐버렸습니다.


옆 테이블이 재미있어 보여서 이 분을 남겨두고 저 혼자 옮겨서 같이 게임을 하며 놀았습니다.



스파이 게임이라고 단어를 묘사하는 비교적 재미없는 게임이랑, 카드를 이용한 왕게임 등을 플레이했는데 게임 그 자체보다도 사람들과 떠드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왕게임에서 한 번도 왕이 걸리지 못하고 벌칙만 몇번 받다보니 급격히 흥미를 잃어서 사람들과 인사하고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노래를 들었는데, BTS의 최근 음반을 들으면서 이전 음반들을 함께 엮어내는 방식이 상당히 흥미롭다고 느꼈습니다.


랩과 힙합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1시 가까이 되어서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버스가 10분도 넘게 기다려야 올 것이라는 안내를 보고 캠퍼스에서 걸어서 기숙사까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늘은 검지만, 실제보다 밝게 찍힌 불빛들 덕에 환해 보이는 정류장의 사진입니다.



마찬가지로 뿌옇게 빛나는 가로등에 의해 너무 밝게 찍힌 거리의 모습입니다.


노출 시간을 수동으로 줄여서 찍으면 분위기가 살았을텐데요.


11시쯤 되면 식료품점들도 하나의 예외 없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심지어 버거킹도 문을 닫았죠.



기숙사 근처의 한 주택가입니다.


어두운 밤의 분위기가 제대로 잡힌 사진입니다.



기숙사 앞에는 교통 통제 사인이 세워져있었습니다.


내일은 수업이 없는 오전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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