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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술을 마신 상태로 잤더니, 목이 말라서 중간중간 깨기도 했죠.


수업을 지각할 뻔조차 했죠.



이미 이렇게나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왜 그렇게나 안 오던지.


몇몇 학생들은 기다리다 지쳐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버스가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오고, 딱 제가 서있는 자리 근처에서 멈췄습니다.


몇몇 학생은 탑승하지 못했지만, 저는 무사히 캠퍼스에 도착할 수 있었죠.



오늘의 날씨 역시 맑음.


그 맑은 날씨만 믿다가 오들오들 떨면서 수업을 듣다가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11시에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서 포스트를 쓰지만, 이 날은 달랐습니다.


너무 추워서 1시 수업 시작하기 전에 옷을 입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리고 방에서 포스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방대한 포스트였다보니 다 쓰지 못하고 수업을 가야하는 상황이었죠.



원래는 포스트 끝내고 밥도 먹고 오고 싶었지만, 이제부터 선보이기로 한 고퀄리티 또띠아를 할 시간이 없어서 빵으로 해결했습니다.


저녁에는 건강한 음식을 먹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캠퍼스로 떠났습니다.


정류장에서는 Prince를 닮은 멜랑카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고학년이지만, 멜랑카는 이제 1학년 과정을 듣고 있었죠.


멜랑카는 자연과학 전공인데, 현재는 생물학, 화학, 물리학 중에는 화학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버스가 와서 오후 수업이 있는 학생들이 우루루 탑승하는 모습입니다.



수업 시간 12분 전에 도착했는데, 교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12분만 일찍와도 제일 먼저오는 편이라니.


다들 느릿느릿 움직이나봅니다.


우주론 수업시간에는 문제에 대한 설명을 1시간, 진도 나가기를 1시간 썼습니다.


역시 우주는 재미있어요.


수업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기숙사로 가서 포스트를 완성했습니다.


거의 밤을 새고 있는 한국의 친구와 연락을 하다가 저녁을 외식해서 먹기로 결심합니다.



오늘은 메뉴를 이미 마음 속으로 정해서 왔죠.


선택된 것은 바로 UniKebab.


오늘은 또다른 유머가 붙어있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처럼 이번에도 식사전 무료 홍차가 나왔습니다.



제가 시킨 것은 닭고기 케밥 세트였습니다.


샐러드에 나온 레몬을 쭉 짜서 고기에 뿌리고, 칠리 소스를 뿌리면 정말 맛있답니다!



식사 후에는 이전처럼 바클라바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식사 전에 먹는 실수를 하지 않았죠.


사실 식사가 끝나고 나왔답니다.



계산하면서 케밥 진열대를 찍었습니다.


다음에는 롤처럼 먹는, 한국에서의 이미지와 부합한 케밥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후 열심히 걸어서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죠.


문서를 스캔해서 한국 학교에 제출도 해야하고, 빨래도 해야하는 등 일이 남았죠.


그러나 빨래를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기절한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우주론때도 처음으로 졸았는데, 술을 마신 후유증이 컸나봅니다.


가끔은 이런 여유를 가질 때도 있어야겠죠.



빨래를 하면서 검도왕씨가 지은 냄비밥을 밀폐용기에 옮기고, Reception에 가서 처음으로 스캔도 해보았습니다.


학교 내의 아무 복합기에 가서 로그인하면 스캔한 파일을 바로 이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매우 편리한 시스템!


이후 가계부를 정리하며 얼마나 돈을 썼는지 되돌아보다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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