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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캔터베리라는 먼 곳을 다녀온 다음날은 어떤 식으로 보내야할까요?


역시 쉬는 게 최고겠죠?


늦게 잤기에 늦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하루였습니다.


점심 식사로 일정을 시작할 때는 벌써 오후가 되어버렸죠.



점심을 너무 부실하게 먹고 싶지는 않고, 멸치 육수를 다 먹어야 할테니 잔치국수를 다시 도전하기로 합니다.



얼려놓은 육수가 녹을 동안 물을 끓이고 면을 삶습니다.



삶은 면은 집게로 건져서 채로 걸러줍니다.


찬물로 씻어주면 면이 탱탱해지죠.



면을 그릇에 담아 놔두는 동안 육수를 녹이기 시작합니다.



육수가 뜨거워지면 면을 담은 그릇에 부어 줍니다.


양념장을 얹고, 적당량의 간장과 참기름을 얹어주면 고명 없이도 맛있는 잔치국수 탄생!


사실 양이 좀 적은 듯하여 빵을 먹어볼까 했더니 냉동했던 빵의 색이 변한 것을 보고 그대로 다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에서 열심히 캔터베리 이야기를 적었더니 거의 2시간이나 지나가있었습니다.


6시 반의 교내 미사를 가기 위해서 6시쯤 나왔더니 버스가 금방 떠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15분 정도 걸어서 등교했습니다.



아직 사람이 많이 없는 Nightingale 건물의 모습입니다.



미사를 드리기 전 다소 어수선한 준비시간입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미사, 쉽지 않지만 자리마다 책자가 놓여있어서 컨닝할 수 있으니 걱정 없어요.



가톨릭 학생들에게 자선 사업을 창업할 때 자금 지원을 해준다고 하는 기업이 미사 끝나고 홍보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야겠죠!



흥미로운 것은 수영장에 경기라도 있는지 전광판이 평소와 다른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시계를 보여줍니다.



도착한 Faith and Reflection 센터입니다.


선두에서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 많이 없는 장면이죠.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선 제가 보였던 것은 음료수와 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메인 디시겠죠?



졸로프 라이스라는 아프리카식 음식과 닭다리 요리였습니다.


아이작이라는 학생이 요리했죠.



닭다리는 양념 넣고 삶은 듯 했습니다.


졸로프 라이스가 참 재미있는 게, 토마토 스파게티에다가 밥을 넣어서 조리하는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학교 급식에서 먹을 듯한 조합인데, 의외로 맛이 좋았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한 그릇 더 받아서 먹고 정리한 다음 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려 했으나 버스가 오려면 10분이나 남았고, 그 동안 기숙사까지 걷기로 결심합니다.


거의 마지막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긴 했지만, 요즘 들어 학교 주변을 많이 걷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에 와서는 우주론 숙제를 시작하였는데, 효율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여유롭게 문제를 풀다가 12시가 넘어서야 자러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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