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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두두입니다.
숙제에 대한 압박과 카페인 과다 흡입으로 인해서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숙제를 완성하고 어느 순간 다시 잠들었죠.
1시간 정도 더 자다가 출력과 제출, 점심 식사를 위해서 학교로 떠났습니다.
버스가 학생들을 태우고 있기에 후다닥 달려가서 탑승했습니다.
버스 2층을 사수하여 풍경을 구경하며 갔습니다.
도착한 캠퍼스.
햇살이 내려 최근 며칠보다 따듯했습니다.
시험과 과제의 기간이라 그런지 오늘도 도서관은 사람으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서 숙제를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인쇄를 하러 온 것이니 바로 인쇄실로 향했습니다.
인쇄한 6장의 숙제는 연결할 적절한 스테이플러가 없어서 저번 숙제처럼 심 하나를 뽑아 손으로 붙였죠.
숙제를 제출하는 박스로 왔더니 저번 숙제 냈을 때와 달리 사무실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숙제를 제출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스테이플러들이 놓여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조악하게 붙인 심을 빼내서 새로 붙인 후 제출했죠.
숙제를 제출하고나니 배도 고파져서 식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숙제를 뽑을 무렵부터 강하게 햄버거가 땡겨서 버거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캠퍼스에서 기숙사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버거킹입니다.
버거킹에는 주문이 많이 밀려있었습니다.
계산 직원이 주방에도 들어갔다가 오는 등 매우 바빴지요.
특히 할인하는 세트가 있고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특히 바빠보였습니다.
저는 먹고 싶은 것을 먹기로 했고 10분의 기다림 끝에 더블 와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후 먹고 갈 자리를 찾고 찍었습니다.
장식품으로 왕관이 잔뜩 세워져있었죠.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지 않는 메뉴를 시키니 빨리 나왔나봅니다.
패티가 두 장!
맛은 기대한 그대로였습니다.
케찹을 하나도 주지 않았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 파이브 가이즈처럼 무제한으로 들고 갈 수 있는 선반이 있었습니다.
쿠폰 북이 있었는데, 처음에 확인하지 않고 두고 있다가 사이다를 조금 쏟아서 젖어버렸습니다.
식사 후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포스트를 작성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영 집중도 안 되는 것이 쓸 준비만 하고 거의 한 글자도 쓰지 못했죠.
그래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카페인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죠.
도서관 앞에 뜰을 새로 만드는지 퇴비 냄새가 강하게 났습니다.
SUSU 매점을 가는 길에 난민 캠페인 부스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죠.
오늘은 이전에 먹은 것과 같은 귤맛 에너지 드링크로 힘을 내보기로 했습니다.
항상 화요일 우주론 강의실은 화학동에서 진행됩니다.
사실 제가 듣는 수업이 과와 매치되는 경우가 하나도 없죠.
쉬는 시간이 되어서 지난 과제를 돌려받았습니다.
여기와서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뿌듯합니다.
오늘의 수업은 우주론 모델을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조교 중 한명이 초신성으로 proper distance를 측정하는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가는 출구입니다.
방금에서야 알았는데, 바닥에 주기율표가 깔려있었습니다.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나는 동안 블로그 포스트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끝났으니 기숙사로 가서 뭐라도 먹고 시험 공부나 숙제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침 정류장에 버스가 와서 기다려주었죠.
오랜만에 버스 타고 편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돌아갈 때도 2층 자리에 앉을 수 있었죠.
제가 평소에 앉는 자리의 모습입니다.
어제 다녀온 사설 플랫을 생각하니, 이 투박하게 생긴 계단이 꽤 대조가 되었습니다.
오늘 요리한 고기는 닭넓적다리입니다.
고기를 꺼낼때는 요리 아이디어가 안 떠올랐지만, 오야꼬동처럼 꾸며보기호 했습니다.
언제나 고기를 해동하는 것은 큰 고민 거리입니다.
이번에는 따뜻한 물에 넣어서 고기간 틈새를 녹여 분리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오늘의 식사로 선정된 작은 조각 하나입니다.
식재료 준비를 위해 계란을 하나 꺼내자마자 파괴해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카페인 효과가 슬슬 사라지고 피로함이 몰려오는 것이 느껴졌죠.
요리에 쓸 버섯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양파도 적당량을 꺼내서 썰여줍니다.
닭고기도 비록 조금 얼어있겠지만 잘 드는 칼로 조각을 내줍니다.
사진에는 양념으로 쓸 재료들이 보입니다.
제일 먼저 고기를 익혀줍니다.
이때도 식용유를 필요 이상으로 확 부어버렸습니다.
다른 재료들을 넣어주고 간장과 설탕 등을 넣어 약불로 졸여줍니다.
이때 간장을 확 부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뼈에 붙어 있는 살들은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니 따로 빼주어서 관리를 해주었습니다.
다양한 면을 가열하기 위함이었죠.
이제 마지막에 넣어줄 계란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보울에서 다 처리를 했습니다.
적당히 계란이 풀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불로 조리되고 있는 고기 위로 부어주면 완성.
반찬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밥이 없기 때문에 오야꼬동으로 만들 수가 없었죠.
따라서 라면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라면에 오늘도 볶음 고추장을 넣어주기로 합니다.
반찬이 너무 짜게 만들어져서 라면 스프를 절반만 넣었기 때문에, 깊은 맛을 내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넣었죠.
이렇게 완성된 오늘의 식단입니다.
싱거운 라면과 짠 반찬의 조합이죠.
다 먹고 설거지까지 끝낸 후 방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잘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요리할 때부터 이런저런 잔실수를 엄청 저질렀는데, 아무래도 기력을 소진했나봅니다.
조금씩 졸다가 어쩔 수 없이 1시 무렵 되는 이른 시간에 자러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일 하루는 카페인 없이 하루를 버티기로 마음을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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